제2의 ’티메프’ 우려…식품업체 줄줄이 납품 중단
LG전자도 ’일시 공급중단’ 결정…타업체도 예의주시
"홈플러스 상품권 안 받아요"…상품권 제휴도 중단
LG전자도 ’일시 공급중단’ 결정…타업체도 예의주시
"홈플러스 상품권 안 받아요"…상품권 제휴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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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폭풍이 거센 모양새입니다.
'티메프' 때처럼 대규모 입금 지연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공급을 중단하고 나섰는데요.
모회사 MBK파트너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
'티메프 사태'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롯데칠성·삼양식품·오뚜기·동서식품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A씨 / 업계 관계자 : 홈플러스 대금 미지급 우려로 인해서 지금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전자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고, 다른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논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제휴사들의 홈플러스 상품권 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CJ푸드빌 브랜드와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고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이 넘는다며 일반 상거래 채권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고, 모두 갚을 예정이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주주 MBK 파트너스가 어떠한 자구 노력 없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장기적 성장보다는 투자금 회수에 급급했다는 지적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매입 가치가 너무 높게 잡혀 있었다는 거 그다음에 두 번째는 온라인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는데 그 추세를 읽지 못한 점 그다음에 세 번째는 도덕적 해이에 관계된 기업어음 발행 이런 부분들이 있을 수가 있죠.]
홈플러스 노조도 MBK파트너스가 선제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부터 비정상적이라면서 폐점과 해고 등 구조조정을 결사반대한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 법인과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어음 등을 팔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태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박진우
디자인 : 전휘린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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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후폭풍이 거센 모양새입니다.
'티메프' 때처럼 대규모 입금 지연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공급을 중단하고 나섰는데요.
모회사 MBK파트너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
'티메프 사태'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롯데칠성·삼양식품·오뚜기·동서식품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A씨 / 업계 관계자 : 홈플러스 대금 미지급 우려로 인해서 지금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전자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고, 다른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을 논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제휴사들의 홈플러스 상품권 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CJ푸드빌 브랜드와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고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이 넘는다며 일반 상거래 채권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고, 모두 갚을 예정이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주주 MBK 파트너스가 어떠한 자구 노력 없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장기적 성장보다는 투자금 회수에 급급했다는 지적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매입 가치가 너무 높게 잡혀 있었다는 거 그다음에 두 번째는 온라인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는데 그 추세를 읽지 못한 점 그다음에 세 번째는 도덕적 해이에 관계된 기업어음 발행 이런 부분들이 있을 수가 있죠.]
홈플러스 노조도 MBK파트너스가 선제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부터 비정상적이라면서 폐점과 해고 등 구조조정을 결사반대한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신청 직전까지 법인과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어음 등을 팔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태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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