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신사업 발표·자금조달로 주가 부양...조직적 부정거래 적발

허위 신사업 발표·자금조달로 주가 부양...조직적 부정거래 적발

2025.03.09. 오후 2: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허위·과장된 신사업과 자금 조달을 발표해 주가를 띄우고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세력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제3차 정례회의에서 불공정거래 세력의 부정거래 행위를 적발하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금지 및 신고·공시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세력은 여러 상장사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실제 인수 주체를 숨기고 이후 주식을 자유롭게 매도하기 위해 다수의 투자조합 등의 명의로 주식을 분할해 취득했습니다.

또 신사업 추진 계획이 없음에도 전기차, 우주항공사업 등 테마성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하고 실체가 없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신규사업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이어 대규모 사모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계획 등을 공시한 뒤 자금 조달이 성공한 것처럼 홍보해 주가를 부양했습니다.

이후 고가에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지만 해당 상장사는 이후 상장 폐지되거나 매매 거래가 정지돼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세력이 신규 사업 발표와 사모 CB·BW 발행 등 대규모 자금조달 외관을 결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방식을 활용한 사례가 드러났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