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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서은숙 교수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전 세계가 관세 전쟁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요? 중국도 보복 관세 부과에 나섰습니다. 홈플러스 사태가 점입가경입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 드립니다. 스타트 경제,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 부과, 2차로 시작을 했어요.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서은숙]
일단 1차 미국이 관세 10% 부과한 것에 대해서 바로 즉각적으로 그다음에 2월에 중국이 15%, 10% 또 이렇게 부과를 시켰는데요, 일부 품목에 대해서. 그런데 다음에 바로 또 이번 달 4일에 트럼프가 보복으로 또 10%를 하면서 중국이 미국 행정부의 10, 10% 관세 인상에 대해 10일부터 시작해서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해서 2차 보복관세 부과에 들어갔습니다. 보통 보면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총 29개 품목 여기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을 했고요. 그다음에 돼지고기, 소고기, 수산물 등에 대해서 총 711개 품목에 대해서 관세를 10% 높인다고 발표를 했고요. 이게 사실은 두 나라가 지금 10%씩 올리는데 문제는 1차 때 중국이 올렸을 때 미국의 트럼프가 거기에 대해서 전혀 반영을 하지 않고 있다가 다음 달에 바로 또 10%로 올리는 이러한 형국을 보이고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 같은 경우에도 기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금 많이 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이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삼은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서은숙]
아무래도 미국의 농축산물이 중국에 수입하는 품목에 굉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제일 큰 부분에 대해서 타격을 주겠다는 의지가 가장 크겠죠.
[앵커]
트럼프의 아픈 곳을 찔렀다고 지적해 주셨는데 이렇게 누구 하나 질 새라 맞불에 맞불을 놓으면서 지금 관세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런 가운데서도 좀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는 것 같아요.
[서은숙]
네, 지난 4일에도 미국의 괴롭힘이라고 표시했거든요. 괴롭힘을 거두고 대화하자는 단서를 보였고요. 그러니까 지난달하고 이번달하고 전부 다 보복조치를 하면서 6일 정도의 유예를 줬어요. 그러니까 모든 중국산 상품을 겨냥한 미국하고는 다르게 전면 대응은 자제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게 왜 그러냐면 어떻게 보면 미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2954억 달러, 약 430조 원 정도에 달합니다. 굉장히 크죠. 사실 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도 영향을 받겠지만 좀 피해를 더 크게 입는 쪽은 중국이라고 볼 수가 있겠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중국 관세를 선거 기간 동안 60%까지는 부과하겠다고 공약에 집어넣었었고요. 그다음에 조금 전에 설명한 것처럼 1차 중국이 보복관세를 했을 때 전혀 미동을 하고 있지 않다가 지금 다시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분위기가 중국이 좀 더 불리한 입장이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또 중국 경제가 썩 좋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서은숙]
특히 부동산이랑 경기가 침체해 있는 상태에서 사실 수출에 무역 부문이 굉장히 중국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이 굉장히 취약해지면서 중국이 고심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중국의 내부 상황을 보면 부동산도 안 좋고 취업률도 안 좋고 이런 상황이니까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미중 관세전쟁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분쟁들, 앞으로 더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와요.
[서은숙]
단기적인 이슈가 아니라 향후 장기적인 경쟁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이게 더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렇게 되면 중국도 계속 보복관세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리는 거죠. 그러면 기업들은 중국산 원자재하고 제품 수입을 좀 줄이면서 대체 공급망을 찾으려고 노력을 할 겁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공급망 혼란이 굉장히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면 공급망에 혼란이 일어나게 되면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고, 특히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그렇게 되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겠죠. 그래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게 되면 세계 전체의 교역량이 줄어들게 될 거고요. 이렇게 되면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라고 우리가 예측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단순히 남의 나라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우리나라가 걱정입니다. 지금 이렇게 관세전쟁이 격화하다 보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서은숙]
당연히 미국하고 중국은 우리나라 무역 대상국으로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그래서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2% 정도 되고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6% 정도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두 나라 모두 한국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죠. 그래서 미중 간에 서로 관세 부과가 굉장히 확대될 경우에 두 나라의 성장 둔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그게 우리의 수출 대상국이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겠죠.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일단 원유랑 철강, 알루미늄 이런 원자재 수급을 조절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한국 입장에서는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이렇게 되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생산자물가지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이건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최근 소식들 보니까 첨단제품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들이 중국의 통제가 있으면서 좀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전에 철강, 알루미늄 말씀을 해 주셨는데 트럼프 2기에서 철강, 알루미늄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어요.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이렇게 밝혔는데 여기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철강 경쟁력 이것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왜 이러는 겁니까?
[서은숙]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 약 25% 관세 부과를 예고를 지금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미국의 경우에는 한국 철강 수출의 주요 시장 중 하나입니다,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결국은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 굉장히 약화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25%의 관세는 한국산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고요. 결국은 미국 내 다른 국가와 현지 생산제품하고의 가격경쟁력에서도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앵커]
지금 이렇게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정책 때문에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이 또 지금 불확실성이 드리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또 출렁이고 있다고요?
[서은숙]
이게 사실 비트코인은 독립적으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상품 중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비트코인이 디지털금의 역할을 하면서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전통 금융시장의 변동성하고 굉장히 연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리가 전통 금융시장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경제가 굉장히 불안정해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죠. 그래서 왜냐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굉장히 커집니다. 그래서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되면 아까 얘기한 것처럼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가 우려되고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이 된단 말이죠. 이게 같이 움직이는 거죠, 지금. 그리고 비트코인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다 최근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됐잖아요. 그러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통 금융시장과의 연계성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우리가 해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서 상황을 보면 나스닥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 증시도 조정을 많이 받고 있고 흐름이 안 좋잖아요. 그러면 가상자산, 암호화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서은숙]
사실 굉장히 복잡합니다. 딱 잘라서 지금 좋아질 것이다, 나빠질 것이다 하기 굉장히 힘든데 어쨌든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의 굉장히 중요한 정책 중 하나는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실업률을 높이고 본인의 보호무역주의를 계속 갖고 갈 거란 말이에요. 이 와중에서 달러의 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할 겁니다. 그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이라든가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특히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전략적 준비금으로 하겠다고 지금 법안이 올라가 있는 상태잖아요. 그래서 그게 통과되고 나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좀 높아질 거고 그다음에 스테이블코인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다른 나라들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다 보니까 그래서 다른 화폐들을 쓰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스테이블코인이나 이런 활성화를 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강화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복잡한 셈법이 있기 때문에 투자하실 때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홈플러스가 지금 기업회생절차 밟고 있는데 이런 과정 중에 지금 과거의 사례들이 조명되면서 MBK파트너스 사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서은숙]
MBK라고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거든요. 여기는 보통 쓰는 방법 중의 하나가 기업들 인수해서 나중에 매각하는 형태로 이익을 창출하는, 엑시트하는 형태로 하는데요. 이 MBK파트너스가 쓰는 방법 중 하나가 인수할 때 LBO라고 부르는 이 방식을 사용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입니다. 이게 기업을 인수를 할 때 대규모 차익금을 활용을 해요. 이 부채를 피인수 기업이 떠안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기업의 재무 부담이 굉장히 증가할 위험이 존재를 하겠죠. 그래서 이후에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거나 배당을 통해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난 다음에 기업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기업이거든요. 문제는 MBK가 이러다 보니까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단기적인 투자금 회수에 집중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고요. 대표적으로 MBK가 인수한 기업들이 2008년에 딜라이브, 2009년에 영화엔지니어링, 그다음에 2013년에 네파, 2015년에 홈플러스 그다음에 2015년 롯데카드를 인수했는데 이게 다 실패한 케이스고요. 대표적으로 보면 네파라고 하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지 않았습니까? 여기가 2013년에 약 9970억 원을 투자를 해서 네파를 인수했는데 인수 당시에 약 5000억의 부채, 대출을 통해서 차입을 해서 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네파의 부채 비율이 231%까지 증가를 했습니다. 재무상태가 굉장히 악화됐죠. 그러면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MBK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약 833억 원의 배당을 회수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2023년에 네파가 105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을 했습니다. 투자금을 회수한 이후에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그다음에 부채 증감만 남기는 그런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런 비판이 지금 나오고 있고요. 홈플러스도 마찬가지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아무래도 사모펀드다 보니까 단기적인 차익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이런 일이 있다, 이런 비판이 나오는데요.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한 걸 보시면 지금 다른 회사들에 대한 내용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 이쪽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해서 지금 계속적으로 티격태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이렇게 까지 계속 발을 넓혀가려는 교수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서은숙]
사모펀드의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본인들이 이익이 될 만한 기업들을 선정해서 거기에다가, 특히 LBO 방식이라는 것은 본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없고 피인수기관인 기업들한테 재무부담으로 간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사모펀드의 운용이 이런 식으로 되게 되면 사실 엑시트하고 난 다음에 남은 기업은 굉장히 어려워지게 되고 이게 결국은 협력업체와 소비자들한테 피해를 줍니다. 그리고 이 업체 자체가 도산이 되거나 이렇게 되게 되면 또 협력업체들도 문제가 되고. 이게 우리나라 경제에도 굉장히 파급효과가 크다고 우리가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사모펀드 운용에... 사모펀드굉장히 호흡이 장기적인 성장이나 가치 실현이나 이런 것보다는 자기들의 이익에 중점을 두다 보니까 사회적인 책임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홈플러스 협력업체들은 납품을 중단했다가 지금 다시 재개하는 모습이기는 한데 대금지급 계획을 제대로 마련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이탈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거죠?
[서은숙]
그렇습니다. 현재 홈플러스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가용자금이 약 3000억 원이 되고요. 이달 영업활동으로 약 3000억 원 정도의 현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납품대금 지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히기는 했는데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결국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3000억 원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이, 현금 유입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이벤트가 대규모 할인행사, 홈플런이라고 하는 할인행사의 성과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납품업체들이 지금 참여하지 않고 납품을 중단하고 있는 데도 있어서 사실 라면이나 과자 등이 품목이 품절돼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데도 있거든요. 그렇다 보면 우리가 대규모 할인행사의 성과가 좋다라고만 얘기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홈플러스의 현금 유동성 확보와 협력사들하고의 신뢰회복이 결국은 향후 사태 해결에 굉장히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동성 확보 그리고 신뢰 회복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서은숙]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마자 은행들은 여기에 나갈 돈을 굉장히 제한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제일 먼저 한 게 뭐냐 하면 외상매출채권이라고 하는 것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해 주거든요. 우리가 이걸 외담대라고 부르는데 이 한도가 축소됐어요. 이렇게 되면 협력사들이 대금상환 요구를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거든요.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뭐냐 하면 기업들의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든요. 왜냐하면 홈플러스는 대형 유통업체잖아요. 그래서 협력사에서 물건을 공급받고 난 다음에 일정 기간 후에 대금을 지급한단 말이에요. 이 과정에서 자신이 협력사에 지급해야 되는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해서 금융권에서 자금을 계속 조달해오는 형태를 갖고 있는 거죠. 그런데 홈플러스 재정악화가 굉장히 심해지게 되면서 은행들이 외담대 대출 한도를 지금 막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유동성을 결국은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지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고 이게 협력사 중 굉장히 상당수가 중소기업입니다. 자금 유동성이 부족한 데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계 되면 중소기업이 굉장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가 예측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협력사의 경영 부담이 굉장히 가중되다 보면 최악의 경우에는 도산하는 기업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가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이슈 살펴봤고요. 이번에는 국내 기업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늘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서은숙]
신입사원 공채 횟수가 굉장히 많이 줄었거든요. 작년 말까지 해서. 그래서 굉장히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채에 총 16개 계열사가 참여를 했는데요. 이 숫자는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숫자다. 많이 줄어든 숫자다라고 우리가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채를 진행하고 있고요. 계열사의 경영환경하고 인력수요에 따른 결정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에서 인력을 채용하면 한두 명 뽑는 게 아니고 굉장히 대규모로 뽑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 갤럭시AI역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서은숙]
이게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를 시작했잖아요. 여기에 갤럭시AI 기능을 굉장히 강조를 했습니다. 이번 캠페인 일환으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지하철역 중 한 곳의 역 이름을 갤럭시AI 역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AI 기반의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하는 전략으로 보이고 이게 단순한 광고가 아니고 실제 도시의 인프라하고 연계된 마케팅을 진행한 거라고 우리가 해석할 수 있고요. 중남미 시장에서 삼성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역은 갤럭시AI역입니다라는 얘기를 한국이 아니라 먼 나라 타지, 칠레에서 듣게 됐다니까 또 신기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 전망 한번 짚어주실까요?
[서은숙]
아무래도 12일에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고요. 전년 동월 대비 2.9% 정도 상승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전월 대비 0.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는데 CPI는 인플레이션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죠. 그래서 페드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예측을 할 수 있고요. 이것 외에도 2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3월 13일에 있고요. 그리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이건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보는 거죠. 이 지표도 3월 13일 발표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일정을 보면 두 가지 측면에서 집중을 해 볼 만한 것 같아요. 고용 쪽 지표, 물가 쪽 지표 이렇게 두 가지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기 보시면 10일에 기대인플레이션이 있단 말이죠. 일단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게 뭡니까?
[서은숙]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앞으로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지표이죠.
[앵커]
그렇다면 지금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진행 중이라서 이 기대인플레이션이 많이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서은숙]
당연하죠. 관세가 높아지면 수입물가가 올라가게 될 거고요. 그렇게 되면 CPI, 기대인플레이션이 예전에 비해서 높아질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앵커]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서 그렇게 오르게 된다는 것들, 이런 것들이 경제적으로 전반적으로 미치게 되는 영향은 어떤 건가요?
[서은숙]
관세전쟁이 시작됐을 때 미국에는 물가상승에 대한 포비아가 있잖아요. 그래서 물가가 올라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 결국은 물가에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미국 경제에는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죠.
[앵커]
그러면 이렇게 물가가 실제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면 미국의 말씀해 주신 연준이라든지.
[서은숙]
금리를 올리겠죠.
[앵커]
그런 연준의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네요?
[서은숙]
당연하죠.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경기를 장기적으로 보면 좀 침체시키는 그러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연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짚어주신 대로 이번 주에 굉장히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많이 발표되기 때문에 이번 주 아침은 저희 스타트 경제와 계속 함께해달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이 시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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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은숙 교수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전 세계가 관세 전쟁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요? 중국도 보복 관세 부과에 나섰습니다. 홈플러스 사태가 점입가경입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 드립니다. 스타트 경제,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 부과, 2차로 시작을 했어요.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서은숙]
일단 1차 미국이 관세 10% 부과한 것에 대해서 바로 즉각적으로 그다음에 2월에 중국이 15%, 10% 또 이렇게 부과를 시켰는데요, 일부 품목에 대해서. 그런데 다음에 바로 또 이번 달 4일에 트럼프가 보복으로 또 10%를 하면서 중국이 미국 행정부의 10, 10% 관세 인상에 대해 10일부터 시작해서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해서 2차 보복관세 부과에 들어갔습니다. 보통 보면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총 29개 품목 여기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을 했고요. 그다음에 돼지고기, 소고기, 수산물 등에 대해서 총 711개 품목에 대해서 관세를 10% 높인다고 발표를 했고요. 이게 사실은 두 나라가 지금 10%씩 올리는데 문제는 1차 때 중국이 올렸을 때 미국의 트럼프가 거기에 대해서 전혀 반영을 하지 않고 있다가 다음 달에 바로 또 10%로 올리는 이러한 형국을 보이고 있고요. 그다음에 중국 같은 경우에도 기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지금 많이 보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이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삼은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서은숙]
아무래도 미국의 농축산물이 중국에 수입하는 품목에 굉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제일 큰 부분에 대해서 타격을 주겠다는 의지가 가장 크겠죠.
[앵커]
트럼프의 아픈 곳을 찔렀다고 지적해 주셨는데 이렇게 누구 하나 질 새라 맞불에 맞불을 놓으면서 지금 관세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런 가운데서도 좀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는 것 같아요.
[서은숙]
네, 지난 4일에도 미국의 괴롭힘이라고 표시했거든요. 괴롭힘을 거두고 대화하자는 단서를 보였고요. 그러니까 지난달하고 이번달하고 전부 다 보복조치를 하면서 6일 정도의 유예를 줬어요. 그러니까 모든 중국산 상품을 겨냥한 미국하고는 다르게 전면 대응은 자제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게 왜 그러냐면 어떻게 보면 미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2954억 달러, 약 430조 원 정도에 달합니다. 굉장히 크죠. 사실 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도 영향을 받겠지만 좀 피해를 더 크게 입는 쪽은 중국이라고 볼 수가 있겠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중국 관세를 선거 기간 동안 60%까지는 부과하겠다고 공약에 집어넣었었고요. 그다음에 조금 전에 설명한 것처럼 1차 중국이 보복관세를 했을 때 전혀 미동을 하고 있지 않다가 지금 다시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조금 더 분위기가 중국이 좀 더 불리한 입장이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역시 또 중국 경제가 썩 좋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서은숙]
특히 부동산이랑 경기가 침체해 있는 상태에서 사실 수출에 무역 부문이 굉장히 중국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이 굉장히 취약해지면서 중국이 고심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중국의 내부 상황을 보면 부동산도 안 좋고 취업률도 안 좋고 이런 상황이니까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미중 관세전쟁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분쟁들, 앞으로 더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와요.
[서은숙]
단기적인 이슈가 아니라 향후 장기적인 경쟁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이게 더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렇게 되면 중국도 계속 보복관세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리는 거죠. 그러면 기업들은 중국산 원자재하고 제품 수입을 좀 줄이면서 대체 공급망을 찾으려고 노력을 할 겁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공급망 혼란이 굉장히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러면 공급망에 혼란이 일어나게 되면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고, 특히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그렇게 되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겠죠. 그래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게 되면 세계 전체의 교역량이 줄어들게 될 거고요. 이렇게 되면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라고 우리가 예측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단순히 남의 나라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우리나라가 걱정입니다. 지금 이렇게 관세전쟁이 격화하다 보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서은숙]
당연히 미국하고 중국은 우리나라 무역 대상국으로서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그래서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2% 정도 되고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6% 정도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두 나라 모두 한국 경제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죠. 그래서 미중 간에 서로 관세 부과가 굉장히 확대될 경우에 두 나라의 성장 둔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그게 우리의 수출 대상국이잖아요. 그러면 우리나라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겠죠.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일단 원유랑 철강, 알루미늄 이런 원자재 수급을 조절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지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한국 입장에서는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이렇게 되면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생산자물가지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이건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최근 소식들 보니까 첨단제품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들이 중국의 통제가 있으면서 좀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전에 철강, 알루미늄 말씀을 해 주셨는데 트럼프 2기에서 철강, 알루미늄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어요.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 이렇게 밝혔는데 여기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철강 경쟁력 이것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왜 이러는 겁니까?
[서은숙]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 약 25% 관세 부과를 예고를 지금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미국의 경우에는 한국 철강 수출의 주요 시장 중 하나입니다,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결국은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 굉장히 약화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25%의 관세는 한국산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고요. 결국은 미국 내 다른 국가와 현지 생산제품하고의 가격경쟁력에서도 굉장히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앵커]
지금 이렇게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정책 때문에 가상자산 암호화폐 시장이 또 지금 불확실성이 드리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또 출렁이고 있다고요?
[서은숙]
이게 사실 비트코인은 독립적으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상품 중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비트코인이 디지털금의 역할을 하면서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기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전통 금융시장의 변동성하고 굉장히 연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우리가 전통 금융시장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경제가 굉장히 불안정해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변동성이 굉장히 커지죠. 그래서 왜냐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굉장히 커집니다. 그래서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되면 아까 얘기한 것처럼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가 우려되고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이 된단 말이죠. 이게 같이 움직이는 거죠, 지금. 그리고 비트코인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다 최근에 비트코인 ETF가 승인됐잖아요. 그러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통 금융시장과의 연계성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우리가 해석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최근 들어서 상황을 보면 나스닥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 증시도 조정을 많이 받고 있고 흐름이 안 좋잖아요. 그러면 가상자산, 암호화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서은숙]
사실 굉장히 복잡합니다. 딱 잘라서 지금 좋아질 것이다, 나빠질 것이다 하기 굉장히 힘든데 어쨌든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의 굉장히 중요한 정책 중 하나는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실업률을 높이고 본인의 보호무역주의를 계속 갖고 갈 거란 말이에요. 이 와중에서 달러의 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할 겁니다. 그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이라든가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특히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전략적 준비금으로 하겠다고 지금 법안이 올라가 있는 상태잖아요. 그래서 그게 통과되고 나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좀 높아질 거고 그다음에 스테이블코인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다른 나라들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다 보니까 그래서 다른 화폐들을 쓰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스테이블코인이나 이런 활성화를 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강화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복잡한 셈법이 있기 때문에 투자하실 때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홈플러스가 지금 기업회생절차 밟고 있는데 이런 과정 중에 지금 과거의 사례들이 조명되면서 MBK파트너스 사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서은숙]
MBK라고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거든요. 여기는 보통 쓰는 방법 중의 하나가 기업들 인수해서 나중에 매각하는 형태로 이익을 창출하는, 엑시트하는 형태로 하는데요. 이 MBK파트너스가 쓰는 방법 중 하나가 인수할 때 LBO라고 부르는 이 방식을 사용하는 사모펀드 운용사입니다. 이게 기업을 인수를 할 때 대규모 차익금을 활용을 해요. 이 부채를 피인수 기업이 떠안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기업의 재무 부담이 굉장히 증가할 위험이 존재를 하겠죠. 그래서 이후에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거나 배당을 통해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난 다음에 기업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기업이거든요. 문제는 MBK가 이러다 보니까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단기적인 투자금 회수에 집중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고요. 대표적으로 MBK가 인수한 기업들이 2008년에 딜라이브, 2009년에 영화엔지니어링, 그다음에 2013년에 네파, 2015년에 홈플러스 그다음에 2015년 롯데카드를 인수했는데 이게 다 실패한 케이스고요. 대표적으로 보면 네파라고 하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지 않았습니까? 여기가 2013년에 약 9970억 원을 투자를 해서 네파를 인수했는데 인수 당시에 약 5000억의 부채, 대출을 통해서 차입을 해서 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네파의 부채 비율이 231%까지 증가를 했습니다. 재무상태가 굉장히 악화됐죠. 그러면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MBK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약 833억 원의 배당을 회수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2023년에 네파가 105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을 했습니다. 투자금을 회수한 이후에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그다음에 부채 증감만 남기는 그런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런 비판이 지금 나오고 있고요. 홈플러스도 마찬가지죠.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아무래도 사모펀드다 보니까 단기적인 차익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이런 일이 있다, 이런 비판이 나오는데요.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한 걸 보시면 지금 다른 회사들에 대한 내용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 이쪽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해서 지금 계속적으로 티격태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런 상황 속에서 이렇게 까지 계속 발을 넓혀가려는 교수님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서은숙]
사모펀드의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본인들이 이익이 될 만한 기업들을 선정해서 거기에다가, 특히 LBO 방식이라는 것은 본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없고 피인수기관인 기업들한테 재무부담으로 간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사모펀드의 운용이 이런 식으로 되게 되면 사실 엑시트하고 난 다음에 남은 기업은 굉장히 어려워지게 되고 이게 결국은 협력업체와 소비자들한테 피해를 줍니다. 그리고 이 업체 자체가 도산이 되거나 이렇게 되게 되면 또 협력업체들도 문제가 되고. 이게 우리나라 경제에도 굉장히 파급효과가 크다고 우리가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사모펀드 운용에... 사모펀드굉장히 호흡이 장기적인 성장이나 가치 실현이나 이런 것보다는 자기들의 이익에 중점을 두다 보니까 사회적인 책임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홈플러스 협력업체들은 납품을 중단했다가 지금 다시 재개하는 모습이기는 한데 대금지급 계획을 제대로 마련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이탈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거죠?
[서은숙]
그렇습니다. 현재 홈플러스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가용자금이 약 3000억 원이 되고요. 이달 영업활동으로 약 3000억 원 정도의 현금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납품대금 지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히기는 했는데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결국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3000억 원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이, 현금 유입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이벤트가 대규모 할인행사, 홈플런이라고 하는 할인행사의 성과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납품업체들이 지금 참여하지 않고 납품을 중단하고 있는 데도 있어서 사실 라면이나 과자 등이 품목이 품절돼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데도 있거든요. 그렇다 보면 우리가 대규모 할인행사의 성과가 좋다라고만 얘기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홈플러스의 현금 유동성 확보와 협력사들하고의 신뢰회복이 결국은 향후 사태 해결에 굉장히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동성 확보 그리고 신뢰 회복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서은숙]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마자 은행들은 여기에 나갈 돈을 굉장히 제한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제일 먼저 한 게 뭐냐 하면 외상매출채권이라고 하는 것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해 주거든요. 우리가 이걸 외담대라고 부르는데 이 한도가 축소됐어요. 이렇게 되면 협력사들이 대금상환 요구를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거든요.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뭐냐 하면 기업들의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거든요. 왜냐하면 홈플러스는 대형 유통업체잖아요. 그래서 협력사에서 물건을 공급받고 난 다음에 일정 기간 후에 대금을 지급한단 말이에요. 이 과정에서 자신이 협력사에 지급해야 되는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해서 금융권에서 자금을 계속 조달해오는 형태를 갖고 있는 거죠. 그런데 홈플러스 재정악화가 굉장히 심해지게 되면서 은행들이 외담대 대출 한도를 지금 막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유동성을 결국은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지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고 이게 협력사 중 굉장히 상당수가 중소기업입니다. 자금 유동성이 부족한 데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계 되면 중소기업이 굉장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가 예측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협력사의 경영 부담이 굉장히 가중되다 보면 최악의 경우에는 도산하는 기업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가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이슈 살펴봤고요. 이번에는 국내 기업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늘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서은숙]
신입사원 공채 횟수가 굉장히 많이 줄었거든요. 작년 말까지 해서. 그래서 굉장히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채에 총 16개 계열사가 참여를 했는데요. 이 숫자는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숫자다. 많이 줄어든 숫자다라고 우리가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채를 진행하고 있고요. 계열사의 경영환경하고 인력수요에 따른 결정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에서 인력을 채용하면 한두 명 뽑는 게 아니고 굉장히 대규모로 뽑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 갤럭시AI역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서은숙]
이게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를 시작했잖아요. 여기에 갤럭시AI 기능을 굉장히 강조를 했습니다. 이번 캠페인 일환으로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지하철역 중 한 곳의 역 이름을 갤럭시AI 역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AI 기반의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하는 전략으로 보이고 이게 단순한 광고가 아니고 실제 도시의 인프라하고 연계된 마케팅을 진행한 거라고 우리가 해석할 수 있고요. 중남미 시장에서 삼성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역은 갤럭시AI역입니다라는 얘기를 한국이 아니라 먼 나라 타지, 칠레에서 듣게 됐다니까 또 신기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 전망 한번 짚어주실까요?
[서은숙]
아무래도 12일에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고요. 전년 동월 대비 2.9% 정도 상승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전월 대비 0.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는데 CPI는 인플레이션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죠. 그래서 페드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치입니다. 그래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예측을 할 수 있고요. 이것 외에도 2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3월 13일에 있고요. 그리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이건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보는 거죠. 이 지표도 3월 13일 발표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일정을 보면 두 가지 측면에서 집중을 해 볼 만한 것 같아요. 고용 쪽 지표, 물가 쪽 지표 이렇게 두 가지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저기 보시면 10일에 기대인플레이션이 있단 말이죠. 일단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게 뭡니까?
[서은숙]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앞으로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예측하는 지표이죠.
[앵커]
그렇다면 지금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진행 중이라서 이 기대인플레이션이 많이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서은숙]
당연하죠. 관세가 높아지면 수입물가가 올라가게 될 거고요. 그렇게 되면 CPI, 기대인플레이션이 예전에 비해서 높아질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앵커]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서 그렇게 오르게 된다는 것들, 이런 것들이 경제적으로 전반적으로 미치게 되는 영향은 어떤 건가요?
[서은숙]
관세전쟁이 시작됐을 때 미국에는 물가상승에 대한 포비아가 있잖아요. 그래서 물가가 올라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 결국은 물가에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미국 경제에는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죠.
[앵커]
그러면 이렇게 물가가 실제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면 미국의 말씀해 주신 연준이라든지.
[서은숙]
금리를 올리겠죠.
[앵커]
그런 연준의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네요?
[서은숙]
당연하죠.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경기를 장기적으로 보면 좀 침체시키는 그러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연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짚어주신 대로 이번 주에 굉장히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많이 발표되기 때문에 이번 주 아침은 저희 스타트 경제와 계속 함께해달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이 시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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