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영화관 못 버텼다…CGV 희망퇴직 단행

'텅텅 빈' 영화관 못 버텼다…CGV 희망퇴직 단행

2025.03.10.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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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빈' 영화관 못 버텼다…CGV 희망퇴직 단행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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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가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2021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9일 영화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해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자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CGV 관계자는 "국내 극장가가 어려워진 데 따라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GV는 지난해 매출 1조 9,579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으로 흑자였지만 이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영화 시장의 성공과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 극장 사업만 보면 7천588억 원으로 전년보다 145억 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76억 원 적자로 2019년 752억 원 흑자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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