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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김응건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밤사이 뉴욕 증시가 급락하며우리 증시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여파가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면서가뜩이나 위기인 우리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는데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나스닥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에서 2.08%, S&P500지수는 2.7% 떨어졌는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낙폭이 4%로 가장 컸습니다. 나스닥지수가 지난 2022년 9월에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한때 5.16% 떨어져 마감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특히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5% 폭락을 했고요.
애플,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이 대부분 4~5%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S&P 500지수도 지난주 고점 대비해서 8.7%가 하락했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조정국면으로 10%가 전고점 대비 하락하면 조정국면이다, 이런 판단을 하거든요. 이런 하락세가 계속되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S&P500지수도 급락세가 계속되면 이런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앵커]
급락 원인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인데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특히 기폭제가 됐습니다. 발언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과도기가 있다, 이런 발언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 침체가 관세 부과 때문이 아니냐, 이런 질문을 받고 여기에 대해서 답을 한 과정에서 공정하게 말한다면 많이 떨어진 게 아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경기침체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 이렇게 무덤덤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에게 경기부양이 없지 않느냐 이런 우려를 안기면서 시장에 나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고요.
전문가들 입을 통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목표가 앞으로 시장에 고통을 야기할 것이다, 이런 분석을 내놓기도 했고 또 주가하락에 대해서 트럼프 정부가 결국 수용하고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기침체도 수용할 수 있다, 이런 용인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면서 결국 앞으로 주가하락이 더 이어질 수 있겠다, 이런 분석이 나왔던 겁니다.
[앵커]
전문가들 견해까지 엇갈리는데 미국 실물경제도 혼돈입니다. 계란값이 우리 돈으로 1000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상당한 가격이거든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최근 미국 계란값 폭등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해서 일어난 것이죠. 때문에 미국의 계란생산 능력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그러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미국 당국이 폴란드, 인도네시아 계란 대량 수출국에 대해서 타진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럽도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서 프랑스 등에서도 계란부족사태가 벌어졌었고요.
최근 EU 내 계란 도매가격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달걀이 유통기한이 짧고 또 깨지기가 쉽죠. 그리고 농산물에 비해서는 까다로운 수출 요건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요. 앞으로 올해 달걀 가격이 4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 이런 농무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틈새를 공략해서 이득을 볼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요.
[기자]
미국과 계약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충남 아산시에 있는 농업회사 법인에서 특란 20톤, 33만 여개죠.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수출하기로 했다는 계약이 발표됐고요. 계란이 미국에 수출된 건 처음인데 이런 사태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과 계란 유통하는 회사 기업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달걀이 미국에 수출되기까지 했습니다. 미국 증시 폭락 그리고 우리 증시에도 오늘 아침부터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는데요. 오늘 개장 직후에 우리 증시도 하락 출발했는데 여전히 내림세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으로 10여 분 정도 마감인데요. 2%대 급락을 했습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그런데 이후에 낙폭을 상당히 만회했습니다. 그래서 1%대 안팎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그동안 악화됐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에 미국 시장 나스닥 선물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내일 이후 상황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가상자산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드는 국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가상화폐 전량 비축하겠다고 했는데 그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가상화폐 시장으로 봤을 때 호재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지는 겁니까?
[기자]
지난주에 트럼프 정부가 가상자산 비축 계획을 발표했죠. 그때만 해도 이것이 호재이기 때문에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비롯해서 많이 오를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는데. 결국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가상화폐 비축을 이미 많이 해 놨다. 세금으로 쓰고 새로 구매하지 않겠다. 세금을 쓰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건데 오히려 가상화폐 수요 입장에서는 크게 도움이 안 됐다, 이렇게 시장에서 판단이 된 거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거시경제 상황에 매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 이런 것들이 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지면서 결국 코인 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도 불확실한 위험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문제가 코인 시장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됩니다.
[앵커]
결국 관세전쟁의 여파가 생각보다 많이 큰 느낌이네요. 내일 예고했던 철강, 알루미늄에 25% 관세부과가 시작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미 상무부 장관이 그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 우리 시각으로 내일 낮부터죠. 곧바로 시작됩니다. 관세부과로 인해서 외국산 제품은 조금 더 비싸질 수 있지만 미국산 제품은 더 싸질 것이다. 그래서 미국인을 돕게 될 것이다,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와 업계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죠. 조금 전에 황혜경 기자가 보도했듯이 지금까지 관세가 없는 대신에 대미 수출량을 쿼터제를 적용해서 했지만 앞으로 물량제한 없이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 25%의 관세가 더해지게 됩니다. 우리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는 관세가 이것보다 한 달여 전부터 내부적으로 전략, 대응책 마련에 고심해 왔기 때문에 경쟁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앞으로 오히려 경쟁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원화가치는 어떻습니까? 관세 전쟁으로 미 달러는 약세흐름인데 원화 환율은 그대로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유로와 엔화, 주요 6개 통화는 지난 11월 5일에 미국 대선 이후 계속적으로 6%가량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취임할 때까지. 그러다가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에는 50여 일이 지났는데 거의 그대로 복구를 했습니다. 우리는 1450원대에서 달러 환율이 등락하고 있는데 미국 대선일 당시보다 5%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원화가치가 다른 통화보다 관세전쟁에 민감하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수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분석이 있고요. 그리고 다음 달 10% 상호관세를 부과하면 결국 국내 총생산 GDP가 0.7% 감소할 것이다, 이런 추정도 나와 있습니다. 여기다가 우리 경제, 정국도 불안정한 상황이죠. 한국 경제 체력이 약화된 상황인데 결국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다면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원화도 이렇게 관세에 민감한데 철강, 알루미늄 관세 내일부터 부과되고 또 다음 달에는 상호관세까지 예고돼 있잖아요. 전망이 우울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 정국 모든 것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국개발연구원 KDI에서도 최근 경제 동향을 발표했는데 건설 투자와 건설업 고용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그리고 통상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가 나빠질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설비투자 같은 경우 반도체 중심으로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역시 이것도 대외불확실성에 따라서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결국 KDI가 올해 실제 국내산 예상을 1.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통상 갈등이 더 격화하거나 불안이 예상보다 장기화한다면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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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뉴욕 증시가 급락하며우리 증시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여파가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면서가뜩이나 위기인 우리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지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는데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나스닥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에서 2.08%, S&P500지수는 2.7% 떨어졌는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낙폭이 4%로 가장 컸습니다. 나스닥지수가 지난 2022년 9월에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한때 5.16% 떨어져 마감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특히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5% 폭락을 했고요.
애플,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이 대부분 4~5%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S&P 500지수도 지난주 고점 대비해서 8.7%가 하락했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조정국면으로 10%가 전고점 대비 하락하면 조정국면이다, 이런 판단을 하거든요. 이런 하락세가 계속되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S&P500지수도 급락세가 계속되면 이런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앵커]
급락 원인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인데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특히 기폭제가 됐습니다. 발언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과도기가 있다, 이런 발언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건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 침체가 관세 부과 때문이 아니냐, 이런 질문을 받고 여기에 대해서 답을 한 과정에서 공정하게 말한다면 많이 떨어진 게 아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래서 경기침체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 이렇게 무덤덤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에게 경기부양이 없지 않느냐 이런 우려를 안기면서 시장에 나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고요.
전문가들 입을 통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목표가 앞으로 시장에 고통을 야기할 것이다, 이런 분석을 내놓기도 했고 또 주가하락에 대해서 트럼프 정부가 결국 수용하고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기침체도 수용할 수 있다, 이런 용인을 보인 것으로 해석되면서 결국 앞으로 주가하락이 더 이어질 수 있겠다, 이런 분석이 나왔던 겁니다.
[앵커]
전문가들 견해까지 엇갈리는데 미국 실물경제도 혼돈입니다. 계란값이 우리 돈으로 1000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상당한 가격이거든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최근 미국 계란값 폭등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해서 일어난 것이죠. 때문에 미국의 계란생산 능력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그러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미국 당국이 폴란드, 인도네시아 계란 대량 수출국에 대해서 타진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럽도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서 프랑스 등에서도 계란부족사태가 벌어졌었고요.
최근 EU 내 계란 도매가격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달걀이 유통기한이 짧고 또 깨지기가 쉽죠. 그리고 농산물에 비해서는 까다로운 수출 요건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요. 앞으로 올해 달걀 가격이 4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 이런 농무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틈새를 공략해서 이득을 볼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던데요.
[기자]
미국과 계약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충남 아산시에 있는 농업회사 법인에서 특란 20톤, 33만 여개죠. 미국 동부 조지아주로 수출하기로 했다는 계약이 발표됐고요. 계란이 미국에 수출된 건 처음인데 이런 사태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과 계란 유통하는 회사 기업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달걀이 미국에 수출되기까지 했습니다. 미국 증시 폭락 그리고 우리 증시에도 오늘 아침부터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는데요. 오늘 개장 직후에 우리 증시도 하락 출발했는데 여전히 내림세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으로 10여 분 정도 마감인데요. 2%대 급락을 했습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그런데 이후에 낙폭을 상당히 만회했습니다. 그래서 1%대 안팎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그동안 악화됐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이고요. 이후에 미국 시장 나스닥 선물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내일 이후 상황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편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가상자산이 다시 하락세로 접어드는 국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가상화폐 전량 비축하겠다고 했는데 그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가상화폐 시장으로 봤을 때 호재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지는 겁니까?
[기자]
지난주에 트럼프 정부가 가상자산 비축 계획을 발표했죠. 그때만 해도 이것이 호재이기 때문에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비롯해서 많이 오를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는데. 결국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가상화폐 비축을 이미 많이 해 놨다. 세금으로 쓰고 새로 구매하지 않겠다. 세금을 쓰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건데 오히려 가상화폐 수요 입장에서는 크게 도움이 안 됐다, 이렇게 시장에서 판단이 된 거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거시경제 상황에 매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 이런 것들이 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지면서 결국 코인 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도 불확실한 위험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문제가 코인 시장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됩니다.
[앵커]
결국 관세전쟁의 여파가 생각보다 많이 큰 느낌이네요. 내일 예고했던 철강, 알루미늄에 25% 관세부과가 시작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미 상무부 장관이 그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 우리 시각으로 내일 낮부터죠. 곧바로 시작됩니다. 관세부과로 인해서 외국산 제품은 조금 더 비싸질 수 있지만 미국산 제품은 더 싸질 것이다. 그래서 미국인을 돕게 될 것이다,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와 업계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죠. 조금 전에 황혜경 기자가 보도했듯이 지금까지 관세가 없는 대신에 대미 수출량을 쿼터제를 적용해서 했지만 앞으로 물량제한 없이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 25%의 관세가 더해지게 됩니다. 우리 철강과 알루미늄 업계는 관세가 이것보다 한 달여 전부터 내부적으로 전략, 대응책 마련에 고심해 왔기 때문에 경쟁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앞으로 오히려 경쟁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원화가치는 어떻습니까? 관세 전쟁으로 미 달러는 약세흐름인데 원화 환율은 그대로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유로와 엔화, 주요 6개 통화는 지난 11월 5일에 미국 대선 이후 계속적으로 6%가량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취임할 때까지. 그러다가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에는 50여 일이 지났는데 거의 그대로 복구를 했습니다. 우리는 1450원대에서 달러 환율이 등락하고 있는데 미국 대선일 당시보다 5%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원화가치가 다른 통화보다 관세전쟁에 민감하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수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분석이 있고요. 그리고 다음 달 10% 상호관세를 부과하면 결국 국내 총생산 GDP가 0.7% 감소할 것이다, 이런 추정도 나와 있습니다. 여기다가 우리 경제, 정국도 불안정한 상황이죠. 한국 경제 체력이 약화된 상황인데 결국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다면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원화도 이렇게 관세에 민감한데 철강, 알루미늄 관세 내일부터 부과되고 또 다음 달에는 상호관세까지 예고돼 있잖아요. 전망이 우울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 정국 모든 것이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국개발연구원 KDI에서도 최근 경제 동향을 발표했는데 건설 투자와 건설업 고용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그리고 통상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가 나빠질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설비투자 같은 경우 반도체 중심으로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역시 이것도 대외불확실성에 따라서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결국 KDI가 올해 실제 국내산 예상을 1.6%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통상 갈등이 더 격화하거나 불안이 예상보다 장기화한다면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응건 YTN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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