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R의 공포' 우려에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코스피 1.28%·코스닥지수 0.6% 하락 마감
테슬라 15% 이상 폭락에 2차전지주 일제히 하락
트럼프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
원·달러 환율 한때 1,460.5원까지 상승

[앵커]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테슬라가 15% 이상 폭락한 영향에 특히 2차전지주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그래도 오후 들어 낙폭이 줄었다고요?

[기자]
네, 코스피가 2.09% 하락한 2,516.69로 출발했는데 2,537.45로 마감하며 2,53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15% 하락한 710.2로 시작했지만 721.43으로 마치며 720선 위로 올라왔습니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선 기관 홀로 순매도를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15% 이상 폭락하면서 2차전지주는 일제히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2.4%, 삼성SDI는 3.2%, 에코프로비엠은 3.3%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며 급락했습니다.

우리 증시도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장 초반 2% 이상 급락했습니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도 급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60.5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1,450원대 중반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달러화 강세-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