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경기침체 우려에...우리 증시도 '출렁'

트럼프발 경기침체 우려에...우리 증시도 '출렁'

2025.03.11.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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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관세정책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우리 증시는 휘청였고, 원화 값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주식시장은 파랗게 질린 채 문을 열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할 것 없이 2%대로 급락했는데,

이후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원 가까이 오른 채 거래됐습니다.

이렇게 증시와 원화값이 빠진 건 미국 경기 우려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강력한 관세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겁니다.

나스닥은 무려 4%나 폭락해 2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윤수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의 시기를 겪는 게 필요하다는 걸 얘기함으로써 실제로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위험을 트럼프가 직접 언급했다는 데 대해서 시장이 크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이 여파가 덮치면서 우리 시장도 출렁인 건데,

내림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 같은 경우가 미국과 달리 그동안 못 올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자체가 미국보다는 여전히 낮은 상태를 좀 보이기 때문에 (하락 폭이 크지 않은)….]

다만 미국 침체 이슈가 우려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표로 확인된다면 우리 시장도 크게 휘청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트럼프발 불확실성 속에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신홍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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