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알루미늄 25% 관세 D-1...'시험대' 오른 K-철강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D-1...'시험대' 오른 K-철강

2025.03.11.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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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대미 수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시작
철강업계, 품목별 시장상황 점검 등 비상 대응
미국 시장 둘러싼 ’무한 경쟁’…동남아 부상 가능성
’품질·가격 경쟁력 앞선 품목’ 선전 가능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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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유예나 재고 조치 없이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데요.

그간 우리 정부와 철강업계도 분주히 대응책을 마련해왔습니다만 워낙 판이 완전히 뒤집히는 상황이다 보니 긴장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미국에 철강을 29억 달러어치 수출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4위입니다.

알루미늄 시장은 캐나다가 압도하고 있긴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3위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같은 순위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간 철강업계는 관세 조치에 따른 품목별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묘수는 업는 상황.

미국 시장을 놓고 일본, 동남아 등과 무한 경쟁을 벌이게 돼 부담이 한층 커졌습니다.

다만 그동안 쿼터도 없이 무관세 혜택을 누렸던 캐나다, 멕시코 등과는 동등한 위치가 된 것은 기회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 면에서 비교 우위에 선다면 오히려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알래스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LNG 플랜트용 특수강 공급 역량을 갖춘 우리 업계에는 큰 시장이 열리는 셈입니다.

[박현욱 /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 중국에서 감산하겠다고 언급했고, 중국이 작년에 1억천만 톤 정도를 철강을 수출했는데 5천만 톤을 감산하면 중국의 수출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거기 때문에…(우리 업계에 긍정적이고).]

정부는 철강업계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관세 타격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관세 조치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이 들어간 볼트와 너트 등 파생상품 166종도 포함됐는데 대부분 중소기업인 만큼 통관 업무 등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욱
디자인: 전휘린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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