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늘부터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현지시간 12일부터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가 적용되면서 우리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낮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예외 없이 일괄 25% 관세를 부과합니다.

관세 대상으로는 철강과 알루미늄 소재는 물론, 볼트와 너트 등 파생상품까지 166종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지난 2월 공개된 부과 대상과 비교해 자동차와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87개 품목에 대해선 미 상무부의 추가 공고가 나올 때까지 관세는 유예됩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와 협상을 통해 한국산 철강에 대해 263만 톤까지 무관세 쿼터를 적용받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외없는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무관세 쿼터는 사실상 폐기됐습니다.

우리 철강 업계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대미 철강 수출을 두고 경쟁해온 캐나다와 멕시코, 일본 역시 미국의 관세를 부과받게 되면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