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미국 증시 타격

[뉴스나우]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미국 증시 타격

2025.03.12.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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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과 경제 침체 우려에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파장 등 경제 관련한 내용,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1시부터 부과가 된다고 하는데 시작이 됐네요. 그럼 먼저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정철진]
기본적 분석이 있겠고요. 또 개별적으로 따로 분석해볼 데가 있는데 원래 이렇게 정말로 진심으로 25% 관세를 철강과 알루미늄에 붙게 된다. 미국 시장으로 들어오게 되면요. 그럼 당연히 미국 시장으로 들어가게 되는 제품 가격들은 폭등하면서 미국 외 철강회사들 혹은 철강의 국가적 경제는 힘들어지겠죠.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철강 가격이 오르면서. 이건 미국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도 오고 있고. 그러면 철강이라는 게 알루미늄의 기본적인 소재기 때문에 이런 물가 상승의 여파가 제품 가격에도 전이되고 이런 기본적인 분석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지금 부과되고 있는 트럼프의 관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관세로 파악이 되는 게 아니죠. 그 속내는 여러 가지 자신의 그런 의지들이 숨어 있고 자기가 노리는 또 다른 노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 일주일 뒤에 이걸 또 풀어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을 불확실성을 밀어넣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성이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인데 이런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한테 더 중요한 것은 그러면 K철강은 어떻게 되는 건가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가장 중요할 것이고요.

이제 우리 제품, 우리 철강, 알루미늄도 미국으로 들어갈 때는 25%의 가격이 오른 채로 들어가게 되니까 당연히 미국 내 경쟁력은 약화될 겁니다. 그러면 힘들어질 거다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게 잘 보면 우리가 미국 내에서 점유율은 한 10%가 채 안 되거든요. 캐나다, 멕시코를 들어오는 철강이 이번에 타깃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캐나다, 멕시코 철강이 무너지면 그 빈틈을 우리가 비집고 들어갈 수 있겠고. 또 근본적으로 철강, 알루미늄을 때리는 이유는 중국의 철강을 때리려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게 캐나다, 멕시코를 우회해서 들어가니까. 우리에게는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능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면 미국 내 철강회사가 엄청난 반사이익을 얻어야 되잖아요? 수입품들에 다 매겨지니까. 그런데 미국 내 철강은 워낙 경쟁력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오히려 인건비 올려주고 가격 좀 올린다고 해서 우리가 25% 관세를 맞고 들어가도 그리 미국 철강보다 우리가 열악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똑똑한 게 주식시장이잖아요. 이 이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주는 오히려 그전에 급락했지, 최근에 한 1, 2주 동안에는 또 급반등을 하고 있는 그런 역설적인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제품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관세 영향을 받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내 철강업계 보호장치였던 기존에 있었던 쿼터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정철진]
그런 보고서도 많았고 학계에서도 그런 연구소 발표도 많이 내었었는데 이걸 또 달리 생각해 보자는 의견도 최근에 나오고 있는 거예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1기 때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었고 그때 우리가 정말 1기 때 철강에 대한 관세 폭탄을 피했습니다. 어떻게 피했냐. 우리 스스로 263만 톤이라는 쿼터를 제시해요. 그래서 우리는 딱 여기까지 수출을 일단 할게. 여기에 대해서는 관세를 매겨주지 말아달라. 하고 그 이상을 우리 K철강이 수출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만 매겨라. 그러니까 763만 톤만큼은 우리 스스로 무관세, 비관세를 유지하게 되면서 트럼프 1기 때 잘했던 협상 사례에 꼽혀요.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K철강, 한국에 줬던 이런 쿼터 방식도 다 옛날 거 아웃이다. 무조건 다 한국 철강도 25%를 매기라는 건데 이게 왜 공포스럽다가 좋을 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이 드냐면 앞서도 얘기했지만 미국에 들어가는 철강들 순위를 보면 캐나다와 멕시코 쪽이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3위가 브라질, 우리나라가 한 4위 정도를 차지하게 되는데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 똑같이 다 25%를 매겨지잖아요? 이제 우리도 25% 매겨지니까 어떤 생각이 가능하냐 하면 우리는 그동안에 비관세하려고 263만 톤밖에 못 팔았잖아요. 더 팔 기회도 열 수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가능한 겁니다.

그래서 K철강에도 이게 큰 위기가 되지만 기회일 수도 있고 가령 현대제철 같은 경우에는 아예 미국으로 들어가서 지금 트럼프가 가장 원하는 방식의 생산을 하겠다고 하니까 이런 부분도 우리가 훨씬 더 플러스가 되고요. 지금 미국은 저탄소철강으로 가려고 하고 있거든요. 조금 어려운데, 흔히 말하는 일반적인 철강 생산 방식이 있고 요즘에 전기로 방식이 있어요. 고로 방식과 전기로 방식. 그런데 우리 전기로 방식이 가능한데 대부분은 고로 방식에 첨착돼 당선거든요. 그런데 세계도 저탄소 철강으로 가게 되면서 K철강의 나름대로 강점도 있다고 해서 이게 우리만 맞았으면 큰 문제가 아닌데 오히려 미국 내에서 더 우월했던 캐나다 철강, 멕시코 철강도 함께 다 맞게 되니까 쿼터 풀리는 걸 오히려 기회로 삼아보자, 이런 의지도 함께 표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평론가님께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는 데는 또 다른 속내가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지금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50%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반나절 만에 철회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오락가락 관세정책을 펼치는 이유, 그 속내는 뭐라고 보세요?

[정철진]
이번에는 풀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보면 원래는 25% 철강, 알루미늄 하게 되는데 캐나다는 강력 반발을 하고 있고요. 캐나다 온타리오가 전기에 대한 것들 25% 할증으로 보복하겠다고 하니까 눈엣가시죠. 25%를 더하겠다. 그러니까 캐나다 철강에 대해서는 50%를 때리겠다. 만약에 이게 시행됐으면 오늘 국내 철강주들 아마, 지금도 한 3~4% 오르고 있는데 급등했을 겁니다. 그랬는데 백악관에서 부랴부랴 캐나다한테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해서 마지막 딜을 해서 일단 25%만 매기는. 50%는 아니게 됐는데 끝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수긍하지 못하는 모습도 함께 보였었습니다.

관세라는 것이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지금 캐나다와 멕시코에게 부과하는 관세는 겉으로는 펜타닐에 대한 부분, 불법이민도 있지만 중국 자본에 대한 칼끝을 겨눴다, 이렇게도 보면 될 것 같아요. 최근에, 최근도 아니죠. 캐나다 같은 경우는 중국 이민도 많아졌고요. 중국인 자체도 많아졌고 중국인들이 들어오면서 차이나머니라고 하죠. 중국 자본이 함께 다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어떤 전략을 하냐면 하도 중국을 때리니까 캐나다와 멕시코에 차이나머니가 들어가서 지금 캐나다, 멕시코는 미국에 무관세로 들어가잖아요. 자기네가 무관세 혜택을 누리는, 그러니까 이걸 트럼프는 알고 있죠. 그래서 제일 먼저 왜 혈맹과 동맹이 캐나다, 멕시코를 때리느냐. 이게 중국 때리는 겁니다. 파나마운하도 웬만한 좋은 것들을 다 중국 자본이 갖고 있으니까 그거 따 뺏어와서 미국 블랙록 사고 관세라는 것도 관세 자체, 돈 벌어서 미국의 예산 늘린다는 것 이상의 많은 것들이 함의돼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관세 전쟁이 이제 시작인 것 같아서 조금 더 우려가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에 상호관세를 또 시작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실제로 지난 4일에 있었던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관세가 미국보다 4배가 높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건 사실관계는 어떻습니까?

[정철진]
팩트는 틀린 것 같고요. 4%라는 말은 왜 나왔냐 보면 아마 미국 통계에서 최고세율을 주장하는 것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미국이 4배 정도를 더 부과하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FTA이기 때문에 원래 양국이 다 거의 90몇 퍼센트 이상이 비관세니까 그건 잘못된 발언이고. 아마 거기에 나온 통계를 우리 한국에 전용하면서 임기응변적으로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문제는 4월 2일의 상호관세라는 것이 왜 중요하냐 하면 트럼프 관세의 거의 핵심입니다. 4월 2일로 가게 되면 트럼프가 어떤 것을 노리고 어떤 국가를 태클을 걸고 어떤 것들을 하게 될지 총아가 바로 4월 2일에 예정돼 있는 상호관세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마 우리에게는 우리 한미FTA니까 서로 비관세니까 없죠. 상호관세라고 말하는데. 그런데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비관세 장벽을 통해서 자기네 생각에, 미국 생각에 불리하다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끌어내려서 그걸 고치라고 할 텐데, 대표적인 게 환율 같은 경우에 한국은 너무나, 우리가 원화 약세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닌데 왜 이렇게 원화 약세를 해서 가격 경쟁력을 높여? 이런 것들을, 한국은 왜 전기료가 싸지? 이런 여러 가지 태클 잡을 것들이 함께 나오면서 그 대가로 관세 얼마, 이렇게도 펼칠 수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가 4월 2일 상호관세까지는 긴장감 있게. 과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어떤 관세정책을 펼까, 이런 긴장을 해야 되는데 다만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안 건드리잖아요? 컨트롤타워가 없으니까 일단 협상을 할 수가 없고 할 필요도 없다고 일단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4월 2일이 됐지만 또 더 디테일한 부분은 우리나라의 컨트롤타워 문제가 해결될 때 한국과의 세부적인 이야기, 방위비 조약이라든가 이게 나오게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그새 또 말 바꾸기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이렇다라고 얘기할 뿐이지, 내일 또 무슨 말을 할지는 모르거든요. 그런 긴장감 속에서 살아간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그럼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세요?

[정철진]
늘 말씀드리지만 협상은 줄 거 줄 것, 받을 것 받을 것 아니겠습니까? 하고 만만하게 보여서는 안 된다. 우리 인간 관계에 있는 협상이 국가 간에서, 특히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아요. 일단 우리가 잘하는 부분들. K조선, 많이 언급되고 있죠. 그리고 이번에 알래스카 가스 프로젝트 같은 거 하는데 거기 콕 집어가지고 빼도 박도 못하게 한국과 일본이 한다고 했더라. 엄밀히 말하면 우리 산업자원부가 한다고 한 게 아니라 이번에 안덕근 장관이 가서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할 카테고리를 만들어놓은 거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덥석 아겠아라고 한 것. 왜 그러겠습니까? 그 추운, 영하 40도 이상의 거기에 가스관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이 우리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줄 것, 우리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또 굉장히 당할 부분이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일단 딜을 할 때 우리가 잘하는 것들,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될 부분들을 나눈 다음에 상호 간에 맞춰서 기싸움을 해야 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와서 최근에 미국 증시가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까? 어느 정도로 빠졌습니까?

[정철진]
우리가 보통 10% 정도 빠진다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이례적인 거죠. 그리고 시장이 전고점 대비 20% 이상이 빠지게 되면 이건 본격 약세장이다. 이건 좀 심각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는데 나스닥은 딱 그 언저리인 것 같습니다. 고점 대비 한 16~17%. 그러니까 여기에서 조금 더 나스닥이 무너지거나 급락하게 되면 기술적으로 약세장. 이건 일희일비하는, 주가가 원래 오르고 내리고 하는데 아니네, 이제 본격 약세로 갈 수 있는 턱밑까지 떨어졌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지금 이 주식에 그대로 나오는 것이 미국 내에서도 경기침체가 올 것 같아, 아니야, 안 올 것 같아. 이런 논란이 되고 있을 만한 딱 그 언저리까지 시장은 많이 빠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 기술기업 7곳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정철진]
그게 당연하죠. 왜냐하면 기술주라는 것이 성장성이잖아요. 성장성은 결국 꿈을 먹고 자라는 판타지잖아요. 그러니까 실적은 오히려 우리가 조선 이런 배, 자동차 이런 게 더 크지만 이런 건 우리가 알고 있는 꿈과 환상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기술주라는 것은 AI 가지고 뭘 할지 모르고 로봇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고.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어떤 세상이 열릴지 모르고. 이런 꿈과 성장성인데, 지금 이슈가 트럼프 발 경기침체 아니겠습니까? 경기가 나빠진다? 그럼 유동성이 줄잖아요. 소비자 지갑이 닫혀지고 그러면 당연히 그동안 꿈과 희망을 먹고 자랐던 매그니피센트7 같은 기술주들이 가장 먼저 여기에 타격을 받았다고 볼 수 있고. 그 반대로는 또 이들이 가장 많이 거품의 영역까지 올랐던 그런 점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떨어져서 그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을 했던 세계 부자들의 자산도 크게 감소를 했다면서요?

[정철진]
평가액이 감소를 한 거죠. 이분들이 주식을 판 건 아니니까. 마크 저커버그 같은 경우에는 55조, 제프 베이조스가 58조. 그런 표도 있고 이야기도 있어서 한 300조의 돈이 없어졌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주가 하락이 그만큼 됐다라는 것 때문에 저런 하나의 통계들이 나오지 않았나 보고 있는데요. 지금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뺀다? 즉, 약간 가벼운 경기침체로 미국 경제를 보내려고 한다라는 당초에는 그게 음모론이었는데 그게 사실로 확인되는, 이런 것들이 우려가 커지는 것 같아요.

[앵커]
이유가 왜...

[정철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처음에는 지금의 미국 증시를 보면 더 올라갈 데도 없어요. 이격이라고 하죠. 한번 빠졌다가 이렇게 돌아가는 수밖에는 없는데 주식이라는 게 천년만년 맨날 오르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임기 초기에 기업에서도 CEO가 바뀐 초기에 일단 한번 확 실적을 죽여버리잖아요. 빅베스라고 하는 것처럼 지금 빠지면 모든 탓을 바이든 행정부로 돌릴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새출발 하기에도 지금이 굉장히 적기고. 또 하나가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많이 떨어뜨리고 싶어 합니다. 지금 미국 금리가 너무 높고 금리 높은 데서 여러 가지 문제가 나와요. 가령 소비자들에게도 힘든 부분이 있고 더 중요한 부분은 미국은 빚더미에 올라 있잖아요. 36조 달러. 5경 원의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재무부도 그 이자 내다가 국방비보다 빚 이자 내는 게 훨씬 많아요. 이런 식으로 정부 예산을 꾸릴 수 없기 때문에 트럼프는 지금 한 4%대 금리가 한 2%까지 떨어지기를 원하거든요. 떨어뜨리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주식을 망쳐줘야 연준에서도 금리 인하를 한다라고 하고요. 이렇게 주식이 망가지면 주식에 있는 돈이 빠져나와서 채권이나 이런 데로 가면 또 채권 금리가, 시장금리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도로 트럼프가 주식은 좀 버릴 수 있겠다, 당분간. 이런 우려와 공포들이 미리 앞서서 주식을 팔게 한 그런 모습도 이어집니다.

[앵커]
테슬라 주가 얘기 좀 해 볼게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때문이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 그 원인,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정철진]
일론 머스크 때문이다는 바꿔 말하면 트럼프 때문이다겠죠. 작년 11월 5일, 6일 트럼프 당선과 함께 무섭도록 올랐습니다. 당시에 한 240달러였던 테슬라의 주가, 470, 480, 그 이상까지도 솟구치는. 자고 일어나면 주가였었는데 지금 주가는 7주 연속 급락. 어제는 반등을 했던데요. 오히려 작년 11월 5일 때보다도 더 떨어진 그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왜 그렇게 장 초반에 집권 초반과 함께 당선과 함께 폭등했던 것이 이렇게 또 폭락을 하게 됐는가. 말씀하셨듯이 이게 일론 머스크에 대한 미움, 증오인데요. 그동안 나치 경례도 하고 또 지금 어마어마한, 미국에서는 학살, 이런 표현도 쓰고 있는데 다지의 수장이 되면서 여차 하면 연방공무원을 무조건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람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에는 그런 미움이 수반되고 있고요. 그런데 이게 또 누구에 대한 미움이겠습니까? 트럼프에 대해서 싫어하는 소비자들의 미움이 그대로 한몸 같은 일론 머스크에게 투영되면서 함께, 유럽에서는 특히 테슬라라는 차 자체가 판매량이 급감, 폭감을 하고 있고. 지금 테슬라라는 주가를 끌어올린 것도 전기차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자율주행으로. 왜냐하면 본인이 규제 철폐를 하는 도지의 수장이니까 이거 빨리 자율규제 풀어주겠네. 우주 항공규제도 풀어주겠네, 이런 식으로 기대감이 쭉 갔는데 그거 역시 쉽지 않겠네. 또 경기침체가 오면 웬만한 사람들이 지갑을 닫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기대와 판타지를 한몸에 받았다가 오히려 저렇게 행동하면 안 되지, 이런. 또 내각 내에서도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회사 자체라기보다는 그런 정성적인 요인이 주가를 많이 떨어뜨렸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그러면 향후 어떻게 되느냐. 반대로 생각하시면 되겠죠. 트럼프가 다시 또 국민들의 열폭적인 지지를 받고 기를 살려주면 마찬가지로 받게 되지 않을까. 이것 역시도 정성적으로 풀어가야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제 이슈 살펴봤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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