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반등..."토지거래허가 해제 여파 주시"

가계대출 반등..."토지거래허가 해제 여파 주시"

2025.03.13.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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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주택담보대출 5조 늘어…은행권 3조 5천억
은행권 대출 취급 본격화·이사철 수요 맞물려
"금리 인하·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불안 요인"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거래량 크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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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우 잡히는가 했던 금융권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늘었습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두 배 넘게 급증하면서 전체 반등을 이끌었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열 달 만에 겨우 뒷걸음질 쳤던 게 무색할 정도로,

4조 원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반등을 이끈 건 주택담보대출입니다.

무려 5조 원이나 늘었는데, 은행 몫이 컸습니다.

1월보다 두 배 넘게 급증해 3조 5천억 원에 달한 겁니다.

올해 들어 은행권이 대출 취급을 본격화한 데다,

새 학기 이사철 수요 등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박민철 /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 : 1월에 설 연휴 때문에 신학기 이사하는 수요들이 2월로 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대출이) 좀 더 늘어난 게 있는데 1∼2월 평균으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전반적인 둔화 흐름은 이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 추세 속에 토지거래허가구역까지 해제돼 가계대출이 들썩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거래량도 이미 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시차를 두고 대출 증가 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주택시장과 금융권 대출 추이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은옥



YTN 이형원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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