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기식'에 발끈한 약사회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

'다이소 건기식'에 발끈한 약사회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

2025.03.14.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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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3월 14일 (금요일)
■ 대담 : ☎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최근에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건기식 이렇게 더 많이 부르죠. 건기식을 판매하면서 업계 안팎으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5천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긴 했는데 약사회 반발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래서 일부 제약사는 입점을 철수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건기식이라는 게 인터넷이나 웹사이트 홈쇼핑 이런 데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거잖아요. 이거를 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게 문제가 될까요? 이 문제는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님과 전화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이하 이은희)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교수님도 다이소 자주 가시나요?

◇ 이은희 : 네 자주 갑니다. 저 집 앞에 있어요.

◆ 조태현 : 저도 집 가까운데 있어서 왠지 다이소는 한 번 지나가다 보이면 안 들어가지는 못하는 그런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근 들어서 물가가 높다 보니까 다이소의 인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백화점 1층 같은 데에 명품이 있었다면 지금은 다이소가 필수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인데 매년 매출의 앞자리가 바뀌고 있네요?

◇ 이은희 : 네 2024년에 매출액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을 했거든요. 2023년에는 앞자릿수가 3조였어요. 그래서 3조 4605억 원 매출이었는데 이게 1년 만에 15.6% 증가한 거고요. 2022년에는 2조 9458억 원 매출이었기 때문에 1년 만에 2022년에서 2023년도 사이 17.47% 매출이 증가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어요.

◆ 조태현 : 진짜 매년 2조에서 3조, 4조 박리다매의 정석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렇게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배경은 뭘로 보십니까?

◇ 이은희 : 네 제가 한 두 가지 정도 말씀드리겠는데요. 첫 번째는 저희가 고물가에 오랫동안 시달렸기 때문에 초저가 상품에 소비자들이 꽂히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작년 소비자 물가가 5년 전인 2020년하고 대비할 때 14.2%가 올랐어요. 그러다 보니까 실질 임금은 같은 기간에 0.8%로 상승하는 다시 말하면 5년 동안 실질 임금이 별로 증가하지 않은 그런 결과를 맞이하게 됐죠.

◆ 조태현 : 실제 임금은 물가가 반영되는 거니까.

◇ 이은희 : 초저가 상품을 좋아하는 거죠.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상품권이 굉장히 다양화됐습니다. 그래서 다이소 가보시면 화장품도 있고 의류도 있고 문구, 식품, 웬만한 거 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어서 더 선호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요. 화장품을 예로 들면 작년 기준 뷰티 브랜드가 60개나 들어갔고요. 상품은 500여 종을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매출도 2023년 대비해 144%나 증가했고요. 특히 기초 화장품은 200% 거의 3배 증가한 거죠. 색조 화장품은 80% 증가했다고 그럽니다. 그다음에 의류 같은 경우에도요. 전년 대비 34% 성장을 했는데 특히 그 겨울용 발열 내의나 플리스 이런 것들을 5천원에 판매하기 때문에 작년 10월, 11월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7%나 폭증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문구나 식품 같은 거 가성비가 좋고 품질은 괜찮은 그런 상품들이 많이 준비가 돼 있죠.

◆ 조태현 : 얼마 전에 저도 다이소에 갔다가 캡슐 커피를 사 왔는데 생각보다 가격에 비해서는 괜찮아서 조금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다이소가 이번에는 건강기능식품 건기식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그런데 논란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 이은희 : 네 2월 24일부터 다이소 전국 200개 매장에 대웅, 종근당, 일양 등 대형 제약사가 입점을 했습니다. 그래서 3천 원, 5천 원짜리 저렴한 건기식 37종을 선보여 가지고 소비자들의 호응이 엄청나게 좋았거든요. 그런데 딱 나흘 만인 28일에 약사회가 반발을 해가지고 성명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약사님들은 해당 제약사 약품에 대해서 불매 운동도 불사하겠다면서 압박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약품이 닷새 만에 철수를 결정하고 나머지 2개 대웅제약하고 종근당도 철수 여부를 지금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 조태현 : 약사회의 반발에 그 약품사들이 반응을 했다고도 볼 수가 있겠는데 약사회에서 왜 이렇게 반대를 하는 겁니까? 이 건기식이라는 게 어디서나 살 수 있는 거잖아요. 반대하는 이유가 뭡니까?

◇ 이은희 : 그렇죠. 약사회의 주장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가 이게 약국에 들어가는 거하고 다이소에 들어가는 거하고 동일한 제품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까 똑같은 제품인데 다이소가 심하게는 10분의 1 가격이거든요. 똑같은 제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이게 하나의 이유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표시에 원료사 출처를 이렇게 쓰지 않았기 때문에 품질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가 있다. 그다음에 세 번째로 이분들이 주장하시는 거는 약사의 어떤 전문적 상담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시는 겁니다.

◆ 조태현 : 핵심을 보자면 실제로는 다른 제품인데 같은 제품처럼 착각할 가능성이 있다. 품질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을 들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이 부분들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납득이 되는 부분입니까?

◇ 이은희 : 근데 동일한 제품이 아닌 거는 맞는데요. 문제는 뭐냐 하면 성분이나 함량에 차이가 있는 거지 근본적으로 다른 제품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소비자가 표시 사항을 잘 읽어보고 아 약국에서 파는 거하고 다이소에서 파는 거하고 함량이 다르다를 파악을 하고 소비자가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렇네요. 모든 건 시장에 맡기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만약에 가격만 저렴하고 효과가 형편없다 그러면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겠죠. 약사회와 다이소의 갈등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예전에도 있었던 거 아닙니까?

◇ 이은희 : 네 맞습니다. 동성제약의 염색약으로 세븐에이트라는 게 있거든요. 작년 6월에 문제가 됐어요. 그래서 이 세븐에이트 염색약이 약국 공급가보다 3천 원 저렴하게 다이소에서 판매를 했어요. 그런데 그 두개 제품이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닙니다. 그래서 약국에 공급한 거는 모발 보호 성분이 포함돼 있고 다이소 제품은 모발 보호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요. 그다음에 빗 같은 추가구성품도 다이소 제품은 없어요. 그런데 어쨌든 약사 측에서 약국 패싱이라고 하면서 동성제약 불매 운동을 유도를 했는데요. 결국은 동성제약이 세븐에이트 출하를 중지하고 사과도 했습니다.

◆ 조태현 : 예 약국도 꽤 큰 시장이다 보니까 무시할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에 문제가 되는 거는 그렇다면 밥그릇 지키기 이 부분일 것 같은데 건강기능식품의 시장 규모 어느 정도나 되길래 이러는 겁니까?

◇ 이은희 : 네 아까 앵커님께서 온라인에서도 팔리고 홈쇼핑에서도 판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이게 2024년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가 한 6조 440억 원 정도 된다고 그래요.

◆ 조태현 : 크긴 크네요.

◇ 이은희 : 네 큽니다. 근데 이게 온라인에서 70%가 팔리고요. 오프라인에서 30% 팔립니다. 그런데 오프라인에서 약국이 제일 많이 파는 건 아니에요. 오프라인 중에서 대형 할인점이 5.5%, 다단계가 5.2% 약국은 한 4.2% 정도 판매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약국이 유일한 판로가 아니잖아요. 유일한 판로가 아닌데 다이소 같은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거를 못하게 유도한다고 하는 것은 약국의 밥그릇 지키기다 이러한 비판을 충분히 할 수가 있는 것이죠.

◆ 조태현 : 밥그릇 싸움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약사 쪽에서 이야기하는 주장 가운데 하나는 아까도 교수님께서 언급을 해 주셨지만 가격 대비해 성분 함량이 부족하거나 제품 정보가 불충분하다 이런 점도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함량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고 정보가 불충분한 점도 있습니까?

◇ 이은희 : 네 정보가 불충분한 거는 예를 들면 원료사, 출처를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품질 신뢰가 어렵다 이런 것들이 정보 불충분인데요. 조금 아까 말씀하신 함량에 대해서 제가 뉴스 댓글들을 쭉 봤는데 어떤 소비자가 그러더라고요. 함량이 낮으면 두 알 먹으면 되지 가 문제야?

◆ 조태현 : 일리 있는 말씀 같기도 하네요. 하긴 두 알 먹으면 되긴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가격 차이가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간에 이런 정보 부족이 있다면 이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문제가 생길 여지 이런 것도 있긴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은희 : 그렇죠. 잘 아는 소비자는 알겠지만 동일 제품으로 오해할 수는 있죠. 동일 제품으로 오해해 가지고 똑같은 제품인데 너무 싸니까 이거 좋다고 하는데 함량이 부족하니까 소비자가 함량이 부족하면 두 알을 먹든가 이렇게 추가적으로 먹어야 되는 그런 복약의 문제가 있을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소비자에 따라서는 인터넷 검색이나 이런 걸 잘 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정보 공유도 인터넷에서 많이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잘 모르고 있다 하더라도 이 정보 공유로 제대로 파악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저같이 돈이 없으면 집에서 라면 먹는 거고 돈 많은 분들은 호텔가서 식사하시는 거고 이런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결국엔 공정위가 나섰어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는데 왜 공정위가 나서게 된 겁니까?

◇ 이은희 : 공정위의 조사 포인트는 약사회가 제약사에 압박을 가했다. 그래 가지고 다이소 같은 특정 유통 채널의 거래 중단을 유도했다. 그리고 이게 공정거래법 위반 가능성이 있느냐 이걸 검토를 하고 있는데요. 다시 말하면 사업자 단체에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가 있냐 이거를 지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법 제45조 불공정 거래 행위 금지거든요. 그래서 이 내용을 보면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서 상대방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구속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공정한 경쟁을 해야 되는데 시장에서의 어떤 입지 같은 걸 이용을 해서 부적절한 압박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다는 뜻인 거네요. 만약에 법 위반으로 판단이 된다고 하면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은희 : 그렇죠. 이러한 불공정 거래 행위 혹은 불공정한 압박 이런 것들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시장에 정상적인 공정한 거래, 경쟁 이런 것들이 존재할 수 있게끔 되고 그것이 기본적으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식으로 시장의 수요 공급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어떤 면에서는 그런 것들이 자유 시장 경제에서는 자연스러운 방향이기도 하고요. 지금은 다이소 뿐만이 아니라 편의점 같은 데에서도 기존보다는 저렴한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가세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 계속 유통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런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거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혼란을 초래하게 될까요?

◇ 이은희 : 혼란의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볼 수가 있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서 구매할 수가 있고 그다음에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얘기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는 이익입니다. 왜냐하면 품질은 좋아지고 가격은 내려가죠. 공급자들은 고달프고 힘드실 테지만 그래서 이렇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 자체는 시장 자체로 보거나 소비자의 권익 측면에서 보면 바람직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조태현 : 하긴 경쟁이 심해져야 만약에 경쟁이 없는 시장이라면 소비자들은 비싼 값을 내고도 그곳에서밖에 살 수가 없을 테니까 이런 면에서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품질 관리나 시장 관리 더 필요할 것 같기는 해요. 규제나 정책 쪽에서 보완될 부분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 이은희 : 네 건기식은 식약처 허가 받지 않은 상품은 판매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약처 허가 받지 않은 거 그런 것들이 판매 되는가 그거를 유통점에서 굉장히 스크린을 잘 하셔야 되고요. 이거에 대한 감독도 잘 이루어져야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에 다이소 같은 경우에 함량이 적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표시에 하루 권장량을 꼭 표시를 하시면 좋겠어요. 함량이 낮다 하더라도 하루 권장량이 얼마이니까 두 알을 먹어야 되는지 그냥 한 알만 먹어도 되는지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원료 출처 이런 거가 지금 정보가 제대로 기입되고 있지 않다 이런 문제를 약사회에서 제기를 하셨기 때문에 이것도 표시 사항에 추가적으로 보완하실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출처나 성분 같은 것들을 정확하게 처음부터 표시를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게 약은 아닌데 꾸준하게 먹게 되잖아요. 하루에 몇 알 이렇게 계속 먹게 되는데 선택지가 많아졌어요. 소비자들이 건기식 구매할 때 꼭 확인해야 되는 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은희 : 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꾸준하게 섭취하기 때문에 반복 구매가 이루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신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근데 말씀하신 대로 건기식은 보완 건강을 보완하기 위한 그런 식품이기 때문에 건기식에 너무 이렇게 매달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남용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건기식의 성분이라든가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 특히 만성 질환이 계신 분들은 의사하고 상의를 하셔가지고 자기가 먹는 게 적절한지 과다한지 그런 것들을 반드시 체크를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교과서 같은 말씀을 드리자면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긴 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님과 함께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 그걸 둘러싼 다양한 논란들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은희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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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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