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화재, 보조배터리에서 시작" 추정..."다른 가능성 희박"

"에어부산 화재, 보조배터리에서 시작" 추정..."다른 가능성 희박"

2025.03.14.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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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가 보조배터리 내부 합선으로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건데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전하며 화재 사고 원인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YTN이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한 지난 1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당시 내부 모습입니다.

왼쪽 30번 좌석 위 선반에서 처음으로 불길이 일어난 부분이 눈에 띕니다.

국토교통부 사조위가 발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에도 중요한 단서가 됐습니다.

국과수는 이를 토대로 발화 지점을 왼쪽 30번 위 선반 주변으로 추정했습니다.

불에 탄 보조배터리 잔해는 그 주변 좌석 바닥에서 발견됐습니다.

잔해에서는 녹아내린 흔적이 여럿 발견됐는데 이에 따라 국과수는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이 합선된 상태를 의미하는 이른바 '절연 파괴'가 발생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배터리 잔해가 전반적으로 심하게 타 버려 어떤 원인으로 절연 파괴가 발생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배터리가 아닌 여객기 내부 시설물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조위 역시 보조배터리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보조배터리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속 조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안전조치가 필요한 경우 항공사 등에 안전권고를 발행할….]

추가적인 사고조사 현황은 앞으로 사고조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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