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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표 이전부터 미국과 유럽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에 전기차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 유럽 등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 한국 기업까지 관세 장벽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외곽에 위치한 한국 자동차 판매점,
품질과 디자인, 기술까지 인정받으면서 한국차의 인기도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스페인 현지 자동차 딜러 : 전체적인 사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KIA는 스페인시장에서도 좋은 회사로 꼽힙니다.]
실제로 기아는 지난 1월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유럽시장을 노린 전략 차종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랑스럽게 소개합니다. EV4, EV2 콘셉트카, PV5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공세 역시 매섭습니다.
중국 전기차는 20%가량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3%도 되지 않았던 유럽 시장 점유율을 3년 만에 20% 넘게 끌어올렸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 등 전통 자동차 강국의 본토까지 위협하자,
EU는 최고 45.3%의 관세 부과 방침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중국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미국 역시 전기차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에는 10% 관세입니다. 10 더하기 10이죠. 이게 헷갈리나요? 두 번째 10% 관세란 얘깁니다.]
이에 따라 조금씩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던 우리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상황도 어려워졌습니다.
미국의 전방위 관세 폭탄 예고에 유럽도 자국 산업 보호 기조로 돌아서면서 통상 장벽을 마주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김경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시장을 다변화하도록 정부 지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글로벌 업체들끼리 경쟁이 더 심화 될 것이고….]
글로벌 전기차 쟁탈전에 끼인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기지' 해외 이전을 확대할 가능성도 커지면서, 우리나라의 전기차 수출 동력 자체가 떨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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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표 이전부터 미국과 유럽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에 전기차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 유럽 등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선 한국 기업까지 관세 장벽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외곽에 위치한 한국 자동차 판매점,
품질과 디자인, 기술까지 인정받으면서 한국차의 인기도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스페인 현지 자동차 딜러 : 전체적인 사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KIA는 스페인시장에서도 좋은 회사로 꼽힙니다.]
실제로 기아는 지난 1월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유럽시장을 노린 전략 차종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랑스럽게 소개합니다. EV4, EV2 콘셉트카, PV5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공세 역시 매섭습니다.
중국 전기차는 20%가량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3%도 되지 않았던 유럽 시장 점유율을 3년 만에 20% 넘게 끌어올렸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 등 전통 자동차 강국의 본토까지 위협하자,
EU는 최고 45.3%의 관세 부과 방침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중국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미국 역시 전기차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에는 10% 관세입니다. 10 더하기 10이죠. 이게 헷갈리나요? 두 번째 10% 관세란 얘깁니다.]
이에 따라 조금씩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던 우리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상황도 어려워졌습니다.
미국의 전방위 관세 폭탄 예고에 유럽도 자국 산업 보호 기조로 돌아서면서 통상 장벽을 마주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김경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시장을 다변화하도록 정부 지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글로벌 업체들끼리 경쟁이 더 심화 될 것이고….]
글로벌 전기차 쟁탈전에 끼인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기지' 해외 이전을 확대할 가능성도 커지면서, 우리나라의 전기차 수출 동력 자체가 떨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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