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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같은 서울 내에서도 외곽 지역은 최근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오를 곳만 오르는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 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8억 9천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천만 원 정도 내렸습니다.
이 지역 아파트값은 4주 연속 하락하다 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는데 거래량이 차츰 늘어나면서 쌓인 매물들이 소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동대문구 공인중개사 : 2월 말부터 조금 (거래) 움직임이 시작됐고 기존에 적체된 물건들이 가격 조정돼 거래가 되는 상황이죠.]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과는 온도차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3구가 줄줄이 7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과는 달리 일부 강북 지역에선 아파트값이 떨어지다가 최근 들어 보합 또는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 자치구 간 직전 두 달 치 거래와 비교한 상승 거래 비중을 살펴봐도 온도 차는 뚜렷합니다.
서초구는 거래의 71%가 상승 거래였지만 노원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40%에 그쳐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이 주로 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으로 강남 3구 중심의 아파트값 상승세에 따른 서울 집값 양극화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권대중 /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규제지역이 아니었던 지역은 여전히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동산 양극화 시대를 넘어 초양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전망까지 나온 가운데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 인프라를 확충해 주는 등 지역 간 편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촬영기자;이규
디자인;박지원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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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같은 서울 내에서도 외곽 지역은 최근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오를 곳만 오르는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 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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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8억 9천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천만 원 정도 내렸습니다.
이 지역 아파트값은 4주 연속 하락하다 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는데 거래량이 차츰 늘어나면서 쌓인 매물들이 소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동대문구 공인중개사 : 2월 말부터 조금 (거래) 움직임이 시작됐고 기존에 적체된 물건들이 가격 조정돼 거래가 되는 상황이죠.]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과는 온도차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3구가 줄줄이 7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과는 달리 일부 강북 지역에선 아파트값이 떨어지다가 최근 들어 보합 또는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 자치구 간 직전 두 달 치 거래와 비교한 상승 거래 비중을 살펴봐도 온도 차는 뚜렷합니다.
서초구는 거래의 71%가 상승 거래였지만 노원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40%에 그쳐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이 주로 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으로 강남 3구 중심의 아파트값 상승세에 따른 서울 집값 양극화 현상은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권대중 /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규제지역이 아니었던 지역은 여전히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동산 양극화 시대를 넘어 초양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전망까지 나온 가운데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 인프라를 확충해 주는 등 지역 간 편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촬영기자;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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