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로 투자했다 실패? MG 손보 파산 위기에 “내 보험 괜찮나” 타사 가입자도 불안

보험료로 투자했다 실패? MG 손보 파산 위기에 “내 보험 괜찮나” 타사 가입자도 불안

2025.03.17.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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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3월 17일 (월요일)
■ 대담 :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통계를 하나 볼까요? 국내 가구당 보험 가입률이 98%를 넘는다고 합니다. 보험을 가입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하나죠. 미래에 큰 돈이 들 것을 대비해서 미리 돈을 모은다 이 목적이 가장 클 겁니다. 그런데 124만 명이 가입돼 있는 국내 한 보험사가 자칫하면 청산, 파산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이 보험사에 계약돼 있는 소비자들의 피해 만만치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떤 일이 있는 건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준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님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김범준 가톨릭대 회계학과 교수(이하 김범준) : 네 안녕하세요. 가톨릭대 김범준입니다. 반갑습니다.

◆ 조태현 : 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국내의 한 보험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보험사 MG 손해보험을 말씀드린 건데요. 이 회사의 재정에 문제가 많다 이런 이야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잖아요. 언제부터 문제가 제기됐던 겁니까?

◇ 김범준 : 예 MG 손해보험은 지난 2012년 금융위원회에서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었고요. 2013년에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인수했지만 정상화에 실패했습니다. 이후에 2022년도에 다시 부실기관으로 지정됐는데요. 23년부터 한 4차례 정도 매도를 시도했는데 잘 안 됐고 24년도 말에 메리츠 화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는데요. 최종 인수가 결렬되었습니다.

◆ 조태현 : 최종 인수가 결렬되면서 굉장히 어떻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계속 문제가 됐던 것 중에 하나가 지급 여력 비율인데요. 이게 뭘 말하는 겁니까?

◇ 김범준 : 예 지금 MG 손해보험 같은 경우에는 작년 9월 기준으로 지급 여력 비율이라는 게 한 35.9% 정도 되는데요. 이 지급 여력 비율이라는 게 MG손해보험의 가입자들이 동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냐는 겁니다. 지금 35.9%라는 얘기는 한 64% 정도는 못 돌려받는다는 얘기입니다.

◆ 조태현 : 최소한 100% 이상은 있어야겠네요?

◇ 김범준 : 맞습니다. 100%가 법적인 기준이고요. 금융 당국에서 한 150% 정도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150%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지 안전한 건데 이게 36%밖에 안 됐으니 이건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고 볼 수 있는 거군요. 그럼 사실상 보험사로서의 역할을 거의 못하고 있다라고도 볼 수가 있겠는데 이렇게 재정 건전성이 안 좋다 보니까 정부에서 MG손해보험 인수할 대상자를 찾아보자 계속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었던 거죠. 이게 잘 안 됐습니까?

◇ 김범준 : 예 이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022년에 부실 기관 지정된 이후에 금융위원회가 한 서너 차례 정도 매각을 시도했는데요. 계속 유찰이 됐습니다. 그 이후에 마지막으로 수의계약으로 메리츠 화재하고 마지막으로 P&A 방식으로 계약을 했는데 메리츠 화재가 노조의 반대와 실사가 안 됐다 이후로 우선 협상자 대상 시위를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 조태현 : P&A(Purchase & Assumption; 자산부채이전) 방식이라는 게 뭡니까?

◇ 김범준 : 예 P&A라고 하는 게 자산 부채 매각 방식이라고 해가지고요. 어떻게 보면 매수자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우리가 회사를 통으로 인수하는 방식이 있고요. 그걸 우리가 M&A(Merger and Acquisition)라고 하고요. P&A는 그 보험사가 가지고 있는 중에서 우량 자산과 우량 부채만 선별해서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 조태현 : 네 그래서 M&A랑 자산부채이전 P&A 가 다른 겁니까?

◇ 김범준 : M&A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 부채 또는 손실까지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방식이고요. 그런데 이 P&A는 내가 그 우량 자산과 부채만 가져오기 때문에 즉 다시 얘기하면 보험 계약만 가져오기 때문에 인력이라든지 이렇게 그런 직원에 대한 고용 승계 의무가 없습니다.

◆ 조태현 : 고용 승계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메리츠 화재에서 10% 정도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게 그래서 나온 거군요. 알겠습니다. 계속 그런데 정부가 인수 대상자를 찾기 위해서 노력해 왔던 거 이 배경은 청산의 절차에 들어갔을 때 그 파장이 컸기 때문이겠죠?

◇ 김범준 : 아 예 맞습니다. 생각보다 지금 우리나라가 손해보험사가 망해서 파산한 적이 현실적으로는 없습니다. 이게 처음인데 이게 왜 그러냐 하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은 현재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MG 손해보험의 보험 가입자 수가 124만 명 정도 되고요. 보험 계약 건수가 156만 건인데 만약에 청산이 들어가면 일단 보험 가입자들의 피해가 굉장히 커집니다. 일단은 청산이 되면은 문제는 보험 가입자는 돌려받아야 되는데 돌려받은 돈이 보험의 해약 환급금입니다. 그러니까 내 잘못으로 해약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환급금만 돌려받는데 보통 보험은 해약 환급금이 굉장히 적지 않습니까? 그런 이슈가 하나 있고요. 더군 그것도 5천만 원까지 밖에 보호를 못 받습니다. 그러니까 5천만 원 넘어가는 거는 보호가 안 되고 두 번째 문제는 이 회사가 실손보험을 많이 팔았는데요. 실손보험 같은 경우에는 1세대 실손보험은 굉장히 좋은 조건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했던 걸 지금 해약을 하면 다시 그런 조건으로는 계약이 안 됩니다. 더군다나 계약자가 나이가 많거나 이런 경우에는 타 보험사에서 신규 보험 가입이 안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새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보험금을 돌려받는 것도 굉장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메리츠 화재가 말씀하신 대로 수의계약으로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되면서 상황이 나아질 것이다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조금 전에도 교수님이 살짝 언급을 해 주셨는데 왜 이번에 메리츠 화재가 결국에 손을 떼게 된 겁니까?

◇ 김범준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 메리츠 화재가 P&A 방식으로 인수하겠다고 하고 실사를 했는데 일단은 고용 승계 의무가 없다 보니까는 메리츠 화재는 전체 인력의 10%로만 우리가 고용 승계하겠다 그리고 위로금 형식으로 한 250억 대략 한 6개월 치 정도의 급여만 위로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고용 승계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노조가 실사를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실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최종적으로 이렇게 할 바에는 우리가 인수하지 않겠다라는 게 하나고요. 두 번째는 설사 P&A 방식으로 인수하더라도 약 1조 원 정도의 돈을 추가 투입을 해야 됩니다. 그랬을 때 과연 메리츠 화재 입장에서 이 보험사를 인수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뭔가 우리한테 도움이 될지에 대한 약간 고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최근 들어서 보험사가 그렇게 썩 좋은 상황이 아니니까 그런 것도 이렇게 돈이 많이 들 바에는 안 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는 노조의 몽니가 발목을 잡았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던데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노조의 이런 행위라든지 금융 당국의 대처라든지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범준 : 아 이게 참 어려운 건데요. 일단은 노조 입장에서는 노조원들을 보호하는 게 노조의 미션인데요. 전체 인력의 10%만 승계하겠다고 하면 전부 승계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받아들였기 때문에 노조 입장에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고요. 그렇다고 메리츠화재 입장에서도 돈을 1조 원을 더 쏟아 부어야 하는데 내가 인력까지 다 데리고 가겠다고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걸로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그러니까 금융 당국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부실 금융기관 지정한 이후에 매각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 시장에 한 대여섯 개 정도의 보험사가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생각보다 그렇게 매력적인 상품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기 전에 지금 구조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보험이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 요즘에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요?

◇ 김범준 : 예 그런 부분도 있고 아시겠지만 보험 경기가 안 좋으면 보험을 제일 먼저 해약을 하고요. 그다음에 특히 화재보험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실손보험 같은 것들이 손해율이 너무 높아가지고요. 손해도 많이 봤고 그다음에 메리츠와 여기서 얘기하는 MG손해보험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는 투자 실패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험 계약자 돈으로 투자를 했는데 그 투자에서 손해가 많이 나서 부실화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조태현 :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앞서서 저희가 문을 열면서 홈플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홈플러스 이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 왜냐하면은 홈플러스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상당수가 메리츠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닌가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범준 : 제가 메리츠의 내부 직원은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마는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아시다시피 홈플러스가 그러니까 메리츠 화재가 홈플러스한테 빌려준 돈이 약 1조 2천억 정도 되는데 이 돈은 담보를 다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리츠 화재가 이 돈을 대손 처리하거나 떼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데요. 대신 지금 회생에 들어갔기 때문에 일단 채권 채무가 다 묶여 있기 때문에 이걸 유동화하는 게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떼이지는 않겠지만 자금 회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아마 이런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 조태현 : 돈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당장 돈의 흐름은 막힐 가능성이 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MG 손해보험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하나만 여쭤보도록 할게요. 홈플러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사모펀드에 대한 비판 목소리 굉장히 커지고 있어요. MBK 파트너스 욕 많이 먹고 있고요. 교수님께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범준 : 사모펀드의 장단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원래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 홈플러스 건에 한정해서 말씀드리면 일단은 두 가지인데요.하나는 MBK가 너무 비싸게 샀다 그 당시에 한 7조 가까이 주고 샀는데요 그리고 그 이후에 쿠팡이 나오면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이 완전히 바뀌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걸 따라가지 못했다. 사실상 부동산의 가치만 보고 산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어쨌든 사모펀드는 시야 자체가 그렇게 10년, 20년을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이미 펀드가 있고 펀드의 만기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의 어떤 Horizon이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거는 본태성적인 한계이고요. 하지만 지금 이건 같은 경우에는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는 단점 거기다가 미리 어떤 유통에서의 어떤 흐름의 변화를 미리 감지하지 못한 부분 왜냐하면 이마트도 지금 많이 힘들거든요. 그다음에 그런 부분을 조기에 정상화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하면 악재가 여러 가지 겹친 부분이 있는 걸로 판단이 되고요. 사모펀드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점이 드러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기 때문에 사모펀드는 투자에 집중해야지 경영까지 손을 뻗치면은 별로 좋은 결과를 못 보는 것 같습니다. 금융시장의 전문가이신지라 주제에서 살짝 벗어난 질문 하나 드려봤고요.

◇ 김범준 : 괜찮습니다.

◆ 조태현 : 다시 MG 손해보험으로 돌아가서요. 금융 당국 쪽에서는 추가로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있을지 찾아보겠다는 건데 있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 김범준 : 지금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매번 유찰됐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다른 선택지가 많습니다. 이미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이 많아서요. 굳이 이렇게 부실이 많은 회사를 인수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 조태현 : 기업은행 얘기도 들리던데 이쪽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 김범준 : 글쎄요. 기업은행을 제가 따로 말씀을 들어본 건 아니지만 우리가 제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게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들을 동원하는 방법인데 이런 부분들은 국가가 대주주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적 자금이 투자하는 투자 투입되는 거랑 거의 동일한 효과를 내거든요. 그랬을 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공적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느냐는 부분하고요. 나중에 그다음에 두 번째는 도덕적 해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굉장히 큰 정치적 부담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매물로 나와 있는 게 예전부터 나와 있었던 ABL이라든지 동양이라든지 여러 군데가 나와 있으니까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긴 합니다. 만약에 마땅한 인수자가 정말 끝까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면은 청산 이거밖에 방법이 없는 겁니까?

◇ 김범준 : 몇 가지 옵션이 더 있는데요. 한 세 가지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그냥 청산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예금자 보호 범위 내에서 5천만 원 범위 내에서 그냥 손실을 해 주고 나머지는 손상, 손실 처리하고 끝내는 방법이 있고요. 두 번째는 예전에 우리가 한번 리젠트화재보험이라는 회사가 정리될 때 P&A 방식으로 정부가 몇 개의 보험사들한테 강제로 계약을 이전시킨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거는 지금 쉽지 않은 게 이렇게 되는 경우에는 두 가지인데요. 인수하는 회사의 입장 이사회에서 이걸 받아들일 수 있냐는 거거든요. 지금 잘못하면 배임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이렇게 하면 어차피 손실 나는 회사이기 때문에 돈을 같이 줘야 됩니다. 그러니까 물건을 파는 게 아니고요. 물건을 팔 때 돈을 같이 얹어서 줘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랬을 때 도덕적 해이와 공적 자금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요.

◇ 김범준 : 마지막 대안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는 거죠. 임시 보험사를 하나 설립해 가지고 일단 예보가 자회사로 일단 운영을 하다가 몇 년 후에 매각하는 방식인데요. 이 부분도 문제가 뭐냐 하면 일단은 예보가 그러면 보험회사를 잘 운영할 수 있느냐 이미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누가 새로 가입하겠느냐는 문제가 있고요. 두 번째는 3년 후에 팔 수 있냐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게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거기 때문에 이것도 정치적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 조태현 : 팔려면 대규모로 구조조정도 해야 될 것이고 많은 부분을 조정을 해야 될 텐데

◇ 김범준 : 가교보험사가 만드는 경우에는 인력 승계 의무가 없습니다.

◆ 조태현 : 그럼 거기서 또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겠네요?

◇ 김범준 : 또 갈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 조태현 : 금융 당국이 나서는 방법은 없습니까?

◇ 김범준 : 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보가 공적 기관이고요. 예보가 나서는 것이 금융기관이 나서는 거랑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것도 개선의 여지가 있어야 되는데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고요. 결과적으로 청산이나 파산 쪽으로 가게 된다라고 봤을 때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 구체적인 대책 같은 것들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범준 : 이게 굉장히 어려운데요. 지금 생각해 보기에는 만약에 청산 및 파산으로 가게 된다면 피해 보는 사람이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채권자 그다음에 주주 그다음에 보험 계약자 직원 그다음에 보험 대리인까지 굉장히 다양한데요. 이 사람들을 모두 다 구제할 수는 없고요. 우선순위를 정해야 될 것 같아 만약에 청산파산으로 간다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될 대상이 저는 보험 계약자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 보험 계약자들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 그러니까 제일 좋은 방법은 그래도 우량한 어떤 보험 계약은 별도로 분리해서라도 매수자가 있다고 하면 더 쪼개서 잘게 쪼개서 팔아야 되고요. 나머지 손해 보는 아니면 해약은 어쩔 수 없이 해약이 되는 그런 부분들은 제가 보기에는 일정 부분은 보상을 해줘야 되는데 문제는 이걸 다 보상을 하면 도덕적인 문제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이 회사가 상황이 어려우면서 굉장히 좋은 조건의 보험을 많이 팔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는 계약자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우량한 어떤 보험 조건을 저렴하게 샀는데 문제가 생기면 국가가 다 해결해 준다라는 거는 굉장히 안 좋은 시그널을 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일정 부분의 가입자들의 손해도 불가피해 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최우선적으로 가입자를 보호 계약자를 보호하는 게 금융당국의 미션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계약자를 보호 해야긴 하지만 그것도 정도가 넘어가면 도덕적 해이 이번에만 예외냐 이런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 김범준 : 앞으로도 계속해 줘야 합니다. 그러면 이게 다 국민 세금으로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그 적정선을 찾는 작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조태현 :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하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청산이나 파산 가면 이분들도 이분들이지만 다른 걱정되는 분들 임직원분들 이분들 다 실직 상태가 될 거 아니에요? 이것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 김범준 : 예 지금 대략 한 580명 정도 임직원이 계시는데 현실적으로 파산되면 임직원은 실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조태현 : 이 부분도 지켜봐야 하겠고요. 손해보험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고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다른 보험회사들 이런 부분들은 문제가 없는지 만약에 이런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다른 데도 위험한 소식이라든지 조짐이라든지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 김범준 : 저희가 여러 가지 지표로 보험사가 위험한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데요. 아까 말씀 주셨던 지급 여력 비율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판단 기준인데요. 다행히 지금 우리나라 보험사 특히 손보사들의 평균 지급 여력이 한 200%가 넘습니다. 그래서 당장 MG 손해보험을 제외하면 당장 위험한 보험은 보험사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앞으로 보험 계약자분들께서 보험 계약할 때 보험 조건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얼마나 탄탄한지 그 다음에 지급 여력이 있는지는 한번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그거는 어떻게 확인해야 됩니까?

◇ 김범준 : 금융감독원에 공시되어 있습니다.

◆ 조태현 : 공시 사항이니까 그쪽 보면서 회사의 내용도 알면서 가입을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피해를 피하지 않아 당하지 않기 위해서요. 끝으로 MG손해보험에 대한 이야기 조금만 더 해 보도록 할게요. MG 손해보험이 예전에 1947년에 굉장히 오래된 회사잖아요. 이 회사가 이렇게까지 상황이 안 좋아진 이런 이유는 라고 보십니까?

◇ 김범준 : 제가 앞에서도 간략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보험사는 기본적으로 계약자들이 지급한 보험을 가지고 그걸 투자를 합니다. 그 투자해 가지고 그걸로 이익을 내고 그걸 가지고 일부는 보험 청구가 들어오면 지급하기도 하고 하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MG 손해보험이 그 계약자들 돈을 가지고 투자를 했는데 아마 대체 투자 부분에서 손실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그러면서 굉장히 경영이 안 좋아졌는데 그러니까는 그런 경우에는 보통은 대주주가 추가로 돈을 투입하거나 아니면 증자를 해 가지고 그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요. 그렇게 해결하지 않아 왜냐하면 사이즈가 작은 법인이다 보니까 그렇게 해결하지 않고 약간 계약자 더 좋은 그러니까 계약자에게 좋은 상품들을 많이 내놓으면서 오히려 회사의 경영은 더 나빠지는 이런 구조가 됐고 이걸 적기에 경영 개선을 했었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엔 타이밍을 놓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 번 잘못했고 투자를 그 부분이 나중에 타이밍을 놓쳐 가지고 계속 더 악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역사는 반복되는 일이니깐요. 투자 성과라든지 기업의 재무, 지급 여력 같은 거 또 너무 위험한 상품을 내놓는 건 아닌지 이런 부분까지 고려를 하셔서 어떤 자기 상품을 선택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김범준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님과 함께 엔지 손해보험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범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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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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