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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플러스가 현금 사정이 안 좋아 그랬을 수는 있지만, 지난해 유독 증권 발행이 급증했고,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 직전인 지난달에는 발행액이 최근 2년 새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신용등급 하락과 그 이후 기업회생 신청을 감안한 결정이었다면,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플러스가 갚아야 할 카드 대금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STB, 즉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이 지난해 유독 급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홈플러스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사 신영증권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발행액이 1년 전보다 30%나 급증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직전이라 할 지난해 11월부터 발행액이 급격히 증가해 지난달엔 최근 2년 새 최대인 1,5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현금 사정이 안 좋아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랬을 수 있지만, 만에 하나 등급 하락과 그 이후 기업회생 신청을 내다본 결정이었다면, 불완전판매를 넘어 사기판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동양그룹은 재무 위기를 숨긴 채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대량 판매한 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현재현 회장이 사기 혐의로 징역 7년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지난달 25일에야 처음 알았다는 입장입니다.
홈플러스는 유동화증권 발행 경위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채권의 전액 변제를 목표로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입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 발언에서 더 진전된 게 없습니다.
[김광일 / 홈플러스 부회장 : 회생절차라는 것은 채권자들하고 채무자 회사랑 법원이 함께 협의해서 미래의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가 믿기로는 모든 채권, 상거래 채권 당연하고, 근로자들 당연하고, 금융채권자들 뭐 아까 매입 채무 유동화증권 채권자들까지 포함해서 모두가 변제받을 수 있다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자산유동화증권 피해자들은 홈플러스가 물품을 구매하고 결제한 카드 대금을 기초로 증권이 발행된 만큼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 조속한 변제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홈플러스의 구체적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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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현금 사정이 안 좋아 그랬을 수는 있지만, 지난해 유독 증권 발행이 급증했고,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 직전인 지난달에는 발행액이 최근 2년 새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신용등급 하락과 그 이후 기업회생 신청을 감안한 결정이었다면,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플러스가 갚아야 할 카드 대금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STB, 즉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이 지난해 유독 급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홈플러스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사 신영증권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발행액이 1년 전보다 30%나 급증을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직전이라 할 지난해 11월부터 발행액이 급격히 증가해 지난달엔 최근 2년 새 최대인 1,5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현금 사정이 안 좋아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랬을 수 있지만, 만에 하나 등급 하락과 그 이후 기업회생 신청을 내다본 결정이었다면, 불완전판매를 넘어 사기판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동양그룹은 재무 위기를 숨긴 채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대량 판매한 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현재현 회장이 사기 혐의로 징역 7년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지난달 25일에야 처음 알았다는 입장입니다.
홈플러스는 유동화증권 발행 경위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채권의 전액 변제를 목표로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입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 발언에서 더 진전된 게 없습니다.
[김광일 / 홈플러스 부회장 : 회생절차라는 것은 채권자들하고 채무자 회사랑 법원이 함께 협의해서 미래의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가 믿기로는 모든 채권, 상거래 채권 당연하고, 근로자들 당연하고, 금융채권자들 뭐 아까 매입 채무 유동화증권 채권자들까지 포함해서 모두가 변제받을 수 있다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자산유동화증권 피해자들은 홈플러스가 물품을 구매하고 결제한 카드 대금을 기초로 증권이 발행된 만큼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 조속한 변제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홈플러스의 구체적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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