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0.6%p 하향 조정

트럼프발 '관세전쟁' 충격...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0.6%p 하향 조정

2025.03.17.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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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세계 경제를 강타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당초보다 0.6% 포인트나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대미 무역비중이 높은 멕시코와 캐나다는 성장 전망을 각각 2.5% 포인트, 1.3% 포인트나 낮췄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심각한 부정적 영향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OECD는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무역 정책의 중대한 변화가 세계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높아진 무역장벽과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 증대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3.3%에서 석 달 만에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떨어 뜨렸습니다.

지난해 12월 2.1%에서 무려 0.6% 포인트 하향 조정한 1.5%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내외 전망 기관 중 가장 낮은 1.5% 성장률을 제시했습니다.

[서은숙 /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서 한국의 수출 감소가 명백하게 지금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이는 국내 경제성장에도 결국은 영향을 주게 될 거거든요. (전문가들은)미국의 관세정책이 한국의 GDP 성장률을 0.5% 포인트에서 1.1% 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상품에 관세율 25% 포인트 인상 조치를 발표하면서 두 나라는 '관세전쟁'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멕시코는 성장률 전망이 2.5% 포인트 뒷걸음질하며 올해 1.3% 마이너스 성장하고, 내년에도 0.6%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캐나다도 올해 성장률이 1.3%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OECD는 미국은 관세율 인상 발효 등으로 성장이 둔화해 성장률이 0.2% 포인트 하락한 2.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은 성장률 전망을 0.3% 포인트 낮췄습니다.

중국은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정책 지원 강화로 상당 부분 상쇄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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