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증사고 68% 감소...'깡통전세' 충격 완화

전세 보증사고 68% 감소...'깡통전세' 충격 완화

2025.03.18.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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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집주인이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하는 전세보증 사고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천9백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3% 감소했습니다.

월별로 보면 1월 사고액은 1천4백23억 원, 2월은 1천5백58억 원입니다.

전세 보증사고 규모는 2021년 5천7백90억 원에서 지난해 4조4천8백96억 원으로 꾸준히 불어났습니다.

집값과 전셋값이 고점이던 2021년 전후로 맺어진 전세계약 만기가 돌아온 상황에서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지난 2023~2024년 전세 보증사고가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세계약 만기가 돌아온,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이 줄면서 보증사고는 감소 추세입니다.

HUG 관계자는 2023년 5월부터 HUG 보증 가입을 허용하는 주택의 전세가율을 100%에서 90%로 조정한 점도 보증사고 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증사고는 줄었지만 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돈은 1~2월 5천4백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정도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터진 보증사고에 따른 전세금 지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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