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너무 비싸요"...황금연휴 앞두고 발길 '뚝'

"일본 너무 비싸요"...황금연휴 앞두고 발길 '뚝'

2025.03.19. 오후 4: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일본 너무 비싸요"...황금연휴 앞두고 발길 '뚝'
일본 오사카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AD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 여행지 선호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9일 교원투어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출발 기준 여행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유럽과 베트남, 중국 등 지역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일본의 인기는 다소 시들해지며 예년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5월 첫 주에는 근로자의 날(1일)과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5일), 대체공휴일(6일) 등 휴일이 몰려 있다. 2일에 연차를 하루 쓰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황금연휴 기간이면 여행지 1순위로 꼽았던 일본은 예약 비중 7.5%로 6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엔화 강세가 지속되며 여행 비용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본은 리드타임(예약부터 출발까지 기간)이 짧은 특성상, 연휴 전까지 신규 고객 유입 가능성도 있어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전체 예약의 21.4%를 차지하며 5월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연휴에 연차를 붙여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유럽과 북유럽이 높은 선호도를 얻었으며, 각종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된 북유럽 지역의 예약 비중이 더욱 높았다.

베트남은 가족 단위 여행 수요에 힘입어 예약 비중 16.1%로 2위에 올랐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를 동반한 여행객들이 나트랑, 다낭, 푸꾸옥 등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은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3.3%의 예약 비중으로 3위에 올랐다.

그밖에 태국은 예약 비중 12.7%로 4위에 올랐으며, 타이완은 7.6%로 5위에 자리했다. 두 지역 모두 다양한 연령층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5월 황금연휴에 많은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는 연차 하루만 쓰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예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특히 동남아와 중국, 일본, 대만 등 단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신규 예약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