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일냈다"…아마존 제치고 '세계 혁신 유통기업' 2위 선정

"쿠팡 일냈다"…아마존 제치고 '세계 혁신 유통기업' 2위 선정

2025.03.19.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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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냈다"…아마존 제치고 '세계 혁신 유통기업' 2위 선정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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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이하 쿠팡)가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유통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의 기술·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유통 부문 2위에 올랐다.

패스트컴퍼니는 매년 혁신적인 성과를 보인 전 세계 기업들을 선정하며, 이번에는 자동차, 로보틱스, 가전, 뷰티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609개 기업을 평가했다.

쿠팡은 유통 부문에서 의류 유통사 제이크루에 이어 2위로 평가됐으며, 이는 세계 이커머스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이케아, 판도라, 패스트 리테일링 등이 뒤를 이었고, 아마존은 8위에 그쳤다.

패스트컴퍼니는 쿠팡의 성공 요인으로 ‘로켓프레시’, ‘쿠팡플레이’, ‘와우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하나로 융합해 고객의 지속적인 방문을 끌어낸 ‘원스톱’ 이커머스 플랫폼을 꼽았다. 특히 지난 15년간 구축된 강력한 물류 인프라가 쿠팡의 성장을 이끈 본질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또한 쿠팡은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던 영국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를 지난해 인수하여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한국에서 럭셔리 상품을 당일 배송하는 뷰티 앱 ‘알럭스(R.lux)’ 등을 선보여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쿠팡은 최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을 결합한 유통 운영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상품을 배송하는 ‘로켓배송’과 레스토랑 음식을 무제한 무료 배송하는 ‘쿠팡이츠’ 서비스,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인 ‘쿠팡플레이’가 이러한 기술 집약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하샬 완자리 쿠팡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쿠팡의 AI 시스템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은 매일 수조 건의 예측을 토대로 검색과 결제, 풀필먼트(통합 배송)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수십만 개 중소기업 협력사와 수천만 고객의 성공을 이끄는 독특한 모델을 창조했다"고 자평했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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