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5%↑...강남 3구 7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반영되지 않은 이번 주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이 지난 2018년 부동산 가격 급등기 수준의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전국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이 0.25％ 오르며,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전국 아파트값이 0.2% 상승 전환됐습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각 0.83%와 0.79%로 나타났고 서초구도 0.69%로 줄줄이 오르면서 지난 2018년 1월 말 이후 7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마·용·성' 지역 아파트값도 0.3% 안팎으로 올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희망 가격도 높아져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수도권 아파트값은 0.07% 올라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지방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지만 전주 대비 하락폭은 줄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고, 지방 전셋값은 0.02% 하락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