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민감국가' 조속 해결 협력"...상호관세도 협의

"한미, '민감국가' 조속 해결 협력"...상호관세도 협의

2025.03.22. 오전 0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국이 미국의 '민감국가' 목록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처음으로 양자회담을 연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만나 상호관세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포함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

급히 일정을 잡아 미국으로 떠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우리 측 우려를 전했습니다.

미국 측은 보안상의 문제일 뿐 양국 협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목록이 발효되면 미국과의 원자력이나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곧바로 민감국가 목록에서 한국을 제외하진 못했지만

미국은 앞으로 절차에 따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대미 관세 협상 카드로 거론되고 있는 에너지 협력도 의제로 올랐습니다.

LNG와 전력망, 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정책 대화라든지 민관 합동 포럼도 정례화하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알래스카 프로젝트'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 장관도 출국에 앞서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검토 대상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어제) : 지금 상황에 대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서 향후에 저희가 건설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그런 것들을 신중하게 저희가 검토를 해 볼 계획입니다.]

안 장관은 미국 상호관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불과 3주 만의 만남인데, 상호관세에 '한국도 예외는 없다'던 미국 측 강경한 입장이 다소 누그러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이나은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