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송에 AI는 덤"...쿠팡에 도전장 던진 네이버

"빠른 배송에 AI는 덤"...쿠팡에 도전장 던진 네이버

2025.03.23.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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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통업계에는 주말이나 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주7일 배송' 경쟁이 뜨겁습니다.

네이버가 배송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쿠팡의 총알 배송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AI 활용까지 더해지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업자가 제품을 상자에 담아 차례차례 중앙 벨트에 올립니다.

당일 배송 준비를 마친 제품들, 트럭에 실려 주문자를 향합니다.

[한강욱 / 품고 물류센터 팀장 : 5분 만에 저희 시스템으로 주문이 들어오고요. 저희는 현장에서의 작업은 20분 안으로 마쳐서 11시까지 구매된 고객의 주문을 다 당일 배송하고 있습니다.]

물류시스템의 전산화·자동화로 당일 배송이 확대되고 주7일 배송 업체가 늘어나면서 '365일 당일 배송'은 새로운 트렌드가 됐습니다.

올해부터 주7일 배송에 돌입한 CJ대한통운은 일요일 주문량이 45% 늘었고,

쇼핑 플랫폼인 G마켓과 11번가도 일요일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쇼핑 앱을 선보인 네이버는 당일, 다음 날, 희망 시간 등으로 배송 시간대를 세분화하고 멤버십 가입자에겐 무료 환불·반품을 가능하게 해 업계 1위 쿠팡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커머스 업체의 규모를 알 수 있는 총거래액(GMV) 기준, 네이버는 쿠팡보다 5조 원 적은 약 50조.

멤버십은 약 400만 명의 차이가 있지만, 격차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이커머스의 또 한가지 화두는 바로 AI의 활용입니다. 이렇게 원하는 제품을 검색했을 때 AI가 다양한 제품을 추천해줍니다.

네이버는 쇼핑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AI가 제공하고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 등의 활동을 근거로 상품을 추천합니다.

쿠팡 역시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찾아주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쇼핑이 하나의 그 무의식적인 어떤 행동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소비 행태의 변화에 맞춰서…" "AI 활용을 더 잘하는 기업이 유동 소비 시대에는 승자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AI 기술 도입과 배송 경쟁이 맞물리며 쿠팡이 독보적인 1인자로 군림해온 이커머스 업계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수

디자인: 이가은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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