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래스카 주지사 방한...LNG 투자 압박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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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래스카 주지사 방한...LNG 투자 압박 커지나

2025.03.24. 오전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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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이틀 동안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방한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기업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세 압박 속에 사업 참여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들이는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로 나른 뒤 액화해 수출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천300㎞ 길이의 가스관과 액화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투자비만 440억 달러, 64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의 전방위 관세 압박 속에 일본은 일찍이 사업에 관심을 표했고 타이완은 최근 투자를 선언했습니다.

타이완과 계약을 마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이번에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에너지, 철강 기업과 만나 사업 참여를 요청할 전망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콕 짚어 투자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5일) : 일본과 한국, 기타 국가들이 수조 달러를 투자해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압박을 덜고 천연가스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일단 신중합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알래스카 상황이 어떤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협의해 보고 우리가 어떤 협력을 할 수 있을지 한번 검토해 볼 계획입니다.]

막대한 투자 부담과 혹독한 기후 환경에 엑손모빌 등 주요 에너지 기업과 중국도 과거 일찌감치 손을 뗐기 때문입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우리가) 좀 더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사업의 주체, 그다음에 공사 난이도, 수익성 이런 측면에서 좀 위험 요인이 있기는 합니다.]

정부가 신중히 계산기를 두드리는 와중에 알래스카 주지사가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오면서 투자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우희석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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