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제품도 혹시?…어린이 캐리어에서 '발암물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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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제품도 혹시?…어린이 캐리어에서 '발암물질' 충격

2025.03.25.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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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제품도 혹시?…어린이 캐리어에서 '발암물질' 충격
ⓒ 서울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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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는 어린이용 캐리어에서 납과 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기준치의 약 70배가량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WCA는 25일, 어린이용 캐리어 13개 제품에 대한 품질과 성능을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5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소 1.6배에서 최대 70배까지 검출됐으며, 3개 제품에서는 납이 기준치를 30~40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2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2.5배에서 10.8배까지 검출됐고, 카드뮴은 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1.3배 초과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장애물질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납은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발암물질이고,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 물질 모두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서울YWCA

내구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품질기준을 충족했지만, 충격 시험에서는 2개 제품(키즈비전, 레이빌라)이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사용성과 물리적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만족했으나,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 사항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서울YWCA는 "어린이용 캐리어 제품은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품 구매 시 가격과 기능뿐만 아니라 KC 인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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