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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3월 26일 (수요일)
■ 대담 : ☎ 조용준 KBO총재 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조금만 밝은 이야기 해보도록 할까요? 프로야구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굉장히 환호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천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가 올해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을 했는데요. 과연 이 프로야구의 열풍 내수 시장까지 전파가 될까요? 프로 스포츠의 경제적인 여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큽니다. 우리나라는 다르긴 하지만요. 조용준 KBO총재 특보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특보님 안녕하십니까?
◇ 조용준 KBO총재 특보(이하 조용준) : 네 안녕하십니까? 조용준입니다.
◆ 조태현 : 오랜만에 연락을 드린 것 같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지난해에는 굉장히 인기였는데 지금 시작한 지 일주일 안 됐죠? 개막 전 상황은 어땠습니까?
◇ 조용준 : 네 지난 23일 토요일 날 개막을 했는데요. 5개 구장에서 총 10경기에 입장한 총 관중 수가 무려 21만 9900명이었습니다. 이 정도 규모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개막전이 21만 4324명으로 최다였는데 그 기록을 넘어선 거죠.
◆ 조태현 : 한 경기당 평균으로 보니까 한 경기장에 한 4만 명 이렇게 들어왔다고 치면 거의 메이저리그 수준 아닌가요?
◇ 조용준 : 수치로만 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아무래도 개막전이었다는 특수성도 있겠지만은 첫 경기 어떻게 재미있게 보신 경기 있었습니까?
◇ 조용준 : 이번에 아무래도 스포츠 경기의 핵심은 역시 라이벌전 아니겠습니까?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이런 걸 엘 클라시코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프로야구에서도 엘롯라시코라고 엘지와 롯데의 라이벌전이 있었습니다. 물론 개막 전 아주 어마어마했죠. 열기가 뜨거웠는데 성적과 상관없이 우리 라이벌전은 항상 이렇게 뭔가 뜨거운 열기를 뽑는 것 같고 2연전을 했는데 결국 성적은 LG가 두 게임 다 가지고 갔는데 그래도 계속 올해 엘롯라시코에 대한 기대를 계속 갈게 한 그런 경기였고요. 하나는 저는 대전구장 오픈을 이렇게 TV를 통해서 보려고 했는데 3월 28일 날 처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아직 대전구장에서는 야구공이 던져지지 않았네요. 알겠습니다. 이것도 한번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장뿐만이 아니라 한화도 잘했으면 지역 분들 많은 힘이 돼줬으면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세 경기 치렀다고 하는데 지난해 천만 관객을 넘었잖아요. 올해 상황은 어떨 걸로 보세요?
◇ 조용준 :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당연히 천만 관객이 넘을 것으로 판단하고요. 그 세 가지 정도를 이유로 뽑아봤는데요. 첫 번째는 작년에 획기적인 계약이 있었죠. 티빙과 KBO의 계약으로 인해서 팬들이 직접 쇼츠를 제작 분포하면서 이게 판을 깔아줬더니 팬들 스스로 마케팅 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인기를 밴드왜건 효과가 나타난 건데 그런 분위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올해 특별한 월드컵이라든지 올림픽도 특별한 국제 경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집중이 더 프로야구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그 자체적으로 노력이 있는데 프로야구는 호흡이 너무 길지 않습니까? 축구와 농구 같은 경우는 계속 뛰어다니면서 쫓아다녔는데 프로야구는 공 한 번 던지고 나서 다시 오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그게 호흡이 길어서 이게 시대랑 안 맞는다 그래가지고 빨리 호흡을 짧게 짧게 가자 그래서 올해부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피치클락이 도입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보면은 올해에도 계속 천만 관객 그 이상의 관객 수가 응집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업들의 생각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야구단 하면은 돈만 퍼먹는 이런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야구 마케팅 많이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조용준 : 네 우리나라 인구가 총 약 5300만 명인데 이 중 관객이 천만 명이 넘는다면 기업들은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 같은 경우는 올해 우승 공약으로 포수 강민호 선수가 라이언즈 우승하면 팬 천명하고 에버랜드에 초청해 함께 놀겠다 이렇게 그런데 그게 11월 중하순이란 말이죠. 그러면 굉장히 야외이기 때문에 추울 것 같고 반면 롯데의 주장 전준우 선수도 롯데 우승 시 롯데월드의 팬들을 초대하겠다. 여기 실내이기 때문에 이거는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KT 같은 경우에는 통신회사이지 않습니까?그 강점을 내세워서 이번에 수원 위즈파크를 AI 스타디움으로 이렇게 단장을 새롭게 했다라고 홍보팀에서 얘기를 하고 AI 기술을 활용하여서 스마트 주문을 하면 그 자리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그런 기술을 도입해서 팬 서비스를 이어나 나가겠다라는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여러 가지 기업 구단들이 마케팅 전략을 세운 것 같고요. 특히 유통업계 쪽에는 더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이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최근에 편의점에 가 보니까 이 KBO 빵이 있더라고요. 이게 열풍이라고 하던데 맛도 구단별로 다 나온 거죠. 한 군데 빼고는?
◇ 조용준 : 네 맞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전통적으로 아는 삼립빵이라고 하는 SPC에서 크보방을 출시했는데 이게 대히트를 지금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아이디어를 낸 직원은 승진 내지는 포상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조태현 : 그 덕에 주가도 많이 올랐어요.
◇ 조용준 : 아 그러게요. 주가도 이게 24일 종가로 5만 7500원이었는데 어제는 6만 천 원으로 주가도 많이 뛰고 그리고 그 빵 안에 있는 그 띠부씰이라고 혹시 아십니까? 띠부실이 아주 인기가 많아 갖고서는 그거를 컬렉팅하는 팬들이 많아 갖고서는 교환도 이루어지고 계속해서 그 빵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제가 그런데 한 군데 빠졌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한 군데는 왜 빠진 겁니까?
◇ 조용준 : 아 예 롯데가 빠졌죠 아마 계열사 중에 빵과 음료를 판매하는 계열사가 있습니다. 롯데에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배려해 갖고서는 혹은 고려해 갖고서는 그 전체 마케팅에서 빠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거와는 상관없이 KBO 전체가 움직일 때는 따라가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팬들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은행도 한번 볼까요? 시중은행들 금리가 낮아서 수익성이 별로 안 좋다 이런 이야기들 나오는데 구단에 연고가 있는 지역 은행들은 이거 이벤트성 상품도 내놓는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게 있습니까?
◇ 조용준 : 예 대표적인 게 부산은행이 있습니다. 롯데의 연고지인 부산은행이 있는데 여기서 포스트 시즌 진출 시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내놨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롯데가 7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품명을 롯데 자이언츠 승리 기원 예적금 이렇게 바뀌어 갖고서는 시즌 전체 실적 기준으로 금리 우대를 해주는 방식으로 변경을 했고요. 작년 우승 팀이죠. 기아 광주은행이 있는데 여기는 예금 같은 경우 500만 원에서 1억 원 1인 1계좌에 한해서 성적에 따라서 우대 금리를 적용 주면서 최고 3.15% 금리 혜택을 주는 그런 이벤트를 도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적금 같은 경우는 팀 타율 3할 이상 4040 타자 이런 식으로 이벤트를 통해 갖고서는 그 더 금리를 얹어주는 그런 혜택을 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우리 IM뱅크 아시죠? 구대구은행이죠. 그래서 삼성 연고지인데 여기도 추후 관련 적금, 금리 혜택 등을 내놓기로 지금 결정한 상태입니다.
◆ 조태현 : 상품이 좋아 보이긴 하는데 앞서서 광주은행이 팀 타율 3할, 4040 타자 배출 KBO에서 팀타율 3할 간 적이 있나요?
◇ 조용준 : 그거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 조태현 : 4040은 1명 있었던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조용준 : 2명이 있었죠. 작년에 김도영 선수가 있었죠.
◆ 조태현 : 그 전에 에릭 테임즈인가요?
◇ 조용준 : 네 NC의 테임즈가 있었고요. 그런데 그건 국내 선수가 아니니까 국내 선수로는 작년 김도영 선수가 올해 지금 약간 햄스트링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올해도 한번 40 40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 조태현 : 아무튼 간에 이 이벤트 내놓은 조건들이 굉장히 클리어가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아무튼 간에 신한은행이 작년까지 공식 스폰서였잖아요. 근데 작년까지 그래서 야구 적금 판매를 했는데 올해는 중단을 했더라고요. 이거 무슨 이유입니까?
◇ 조용준 : 신한은행에서 공식 스폰서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를 적극 활용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했는데 그런데 최대 예치금이 50만 원 머물거든요. 그러면 1% 포인트 더 금리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수령에 비해서 그렇게 크게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생색만 내는 거 아니냐라는 소비자의 비난을 의식한 듯 해서 다른 식으로 경기 입장권에 대한 할인을 한다든지 포인트 등으로 서비스를 변경한 그런 게 올해는 그 기조를 잡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말씀만 들어봐서는 안 하니만 못하는 상품 같기도 하고요. 알겠습니다. 프로야구 흥행을 하고 이런 것들에 틈을 타서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도 하고 이런 것들은 분명히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굉장히 안 좋은 소식도 있어요. 안 좋다기보다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입니다. 선 예매도 아니고 선선 예매로 티켓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슨 말입니까?
◇ 조용준 : 아 이건 선 예매는 말 그대로 먼저 예매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은 팀의 멤버십으로 가입을 한 사람들이죠. 그런데 그 멤버십 가입을 하려면 돈을 회비를 내고 멤버십에 가입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원래는 이게 티켓 가격을 올려서 정상적인 가격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 티켓 가격은 머무른 채로 돌려서 가격을 올리는 방식인 거거든요. 그래서 이건 선 예매가 있으니까 야 우리는 더 하나 더 나가보자 그래서 선선 예매 그래서 선 예매보다 더 앞서 예매할 수 있는 거 이런 식으로 시간 단위로까지 예매 시간을 쪼개 갖고선 가격차별 정책을 해서 구단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 총 8개 구단이 이런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선선선 예매도 있습니다. 이거는 삼성하고 KT 등 2개 구단은 선선선 예매를 도입해서 비용에 따라 순차적으로 예매 우선권을 부여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십니까? 이렇게 해도 괜찮습니까?
◇ 조용준 : 저는 이거는 시장 경쟁 시스템을 왜곡하는 경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게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작년에 제가 티켓 가격이 얼마 정도 하면 적당한가를 한번 분석을 했었거든요. 보니까 물가 상승률하고 콘텐츠 기여율 이런 걸 기준으로 해서 분석을 해 봤는데 현재보다 30% 이상 가격을 올려야 적정선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구단들은 가격을 올리지 않죠. 왜냐하면 구단주가 욕 먹는 시스템이 돼요. 가격을 올리면 팬들이 구단에 가서 ‘야 이거 얼마나 더 먹겠다고 팬들을 등 돌리냐’ 이렇게 욕하고 그래서 구단주들은 그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단 자체에서는 그 가격을 올리려고 해도 그런 제약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 가격 형성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전체적으로 프로야구 티켓 구조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조태현 : 지금 일반적인 티켓 구매를 하면은 가격이 얼마나 됩니까?
◇ 조용준 : 지금 천차만별이죠. 10만 원짜리, 8만 원짜리에 본부석도 있고.
◆ 조태현 : 제일 많은 외야석으로 가정을 한다면?
◇ 조용준 : 네 한 8천 원에서 1만 원 정도면은 그리고 만 5천 원 정도면 내야석에 들어갈 수 있고요. 이런 식으로 요일에 따라 다르고 이래서 라고 티켓 가격을 딱 규정하기는 어렵죠.
◆ 조태현 : 그 정도 가격이면은 구단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법하긴 한데 그것도 올린다고 해도 그거를 정당한 방법으로 정공법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암표가 더 횡행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암표 거래를 막을 만한 대안 어떤 게 있을까요?
◇ 조용준 : 암표는 제도적으로 막아야 되는데 이 실질적으로 암표 거래상들은 제도를 뛰어넘는 당장 돈이 되다 보니까 쟤도 막는 제도를 놔두면 그 뛰어넘는 편법을 사용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가거든요. 그래서 근본적으로 암표를 막을 수 있는 제도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자정에 대한 얘기를 하고 그리고 티켓 가격을 정상화시키고 이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시장에 스며들 수 있는 정상 시장에 스며들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더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언제나 시스템 구축이 제일 중요하긴 하죠.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들 다 종합적으로 짚어봤는데요. 결국에 중요한 거는 지금 우리나라의 내수 시장 그리고 중소상공인들의 상황이 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이 프로야구의 흥행이 꽁꽁 언 이 내수 시장을 녹일 어떤 마중물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요?
◇ 조용준 : 지금 현재 고물가 저성장 기조가 지속하면서 소비 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말씀하신 대로 소상공인들은 고통을 받고 줄폐업을 이어가고 이런 악순환이 가고 있는데 프로야구라도 어떤 디딤돌이 되어서 내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분명한 역할은 있을 겁니다. 그 역할이 어떤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음 알겠습니다. 올해 KBO 흥행이 경기의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응원하는 팀이 올해는 우승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용준 KBO총재 특보님과 함께 프로야구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용준 : 감사합니다.
#프로야구 #경기장 #티케팅 #선예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3월 26일 (수요일)
■ 대담 : ☎ 조용준 KBO총재 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조금만 밝은 이야기 해보도록 할까요? 프로야구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굉장히 환호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천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가 올해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을 했는데요. 과연 이 프로야구의 열풍 내수 시장까지 전파가 될까요? 프로 스포츠의 경제적인 여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큽니다. 우리나라는 다르긴 하지만요. 조용준 KBO총재 특보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특보님 안녕하십니까?
◇ 조용준 KBO총재 특보(이하 조용준) : 네 안녕하십니까? 조용준입니다.
◆ 조태현 : 오랜만에 연락을 드린 것 같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지난해에는 굉장히 인기였는데 지금 시작한 지 일주일 안 됐죠? 개막 전 상황은 어땠습니까?
◇ 조용준 : 네 지난 23일 토요일 날 개막을 했는데요. 5개 구장에서 총 10경기에 입장한 총 관중 수가 무려 21만 9900명이었습니다. 이 정도 규모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개막전이 21만 4324명으로 최다였는데 그 기록을 넘어선 거죠.
◆ 조태현 : 한 경기당 평균으로 보니까 한 경기장에 한 4만 명 이렇게 들어왔다고 치면 거의 메이저리그 수준 아닌가요?
◇ 조용준 : 수치로만 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아무래도 개막전이었다는 특수성도 있겠지만은 첫 경기 어떻게 재미있게 보신 경기 있었습니까?
◇ 조용준 : 이번에 아무래도 스포츠 경기의 핵심은 역시 라이벌전 아니겠습니까?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이런 걸 엘 클라시코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프로야구에서도 엘롯라시코라고 엘지와 롯데의 라이벌전이 있었습니다. 물론 개막 전 아주 어마어마했죠. 열기가 뜨거웠는데 성적과 상관없이 우리 라이벌전은 항상 이렇게 뭔가 뜨거운 열기를 뽑는 것 같고 2연전을 했는데 결국 성적은 LG가 두 게임 다 가지고 갔는데 그래도 계속 올해 엘롯라시코에 대한 기대를 계속 갈게 한 그런 경기였고요. 하나는 저는 대전구장 오픈을 이렇게 TV를 통해서 보려고 했는데 3월 28일 날 처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아직 대전구장에서는 야구공이 던져지지 않았네요. 알겠습니다. 이것도 한번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장뿐만이 아니라 한화도 잘했으면 지역 분들 많은 힘이 돼줬으면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세 경기 치렀다고 하는데 지난해 천만 관객을 넘었잖아요. 올해 상황은 어떨 걸로 보세요?
◇ 조용준 :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당연히 천만 관객이 넘을 것으로 판단하고요. 그 세 가지 정도를 이유로 뽑아봤는데요. 첫 번째는 작년에 획기적인 계약이 있었죠. 티빙과 KBO의 계약으로 인해서 팬들이 직접 쇼츠를 제작 분포하면서 이게 판을 깔아줬더니 팬들 스스로 마케팅 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인기를 밴드왜건 효과가 나타난 건데 그런 분위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올해 특별한 월드컵이라든지 올림픽도 특별한 국제 경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집중이 더 프로야구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그 자체적으로 노력이 있는데 프로야구는 호흡이 너무 길지 않습니까? 축구와 농구 같은 경우는 계속 뛰어다니면서 쫓아다녔는데 프로야구는 공 한 번 던지고 나서 다시 오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그게 호흡이 길어서 이게 시대랑 안 맞는다 그래가지고 빨리 호흡을 짧게 짧게 가자 그래서 올해부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피치클락이 도입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보면은 올해에도 계속 천만 관객 그 이상의 관객 수가 응집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기업들의 생각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야구단 하면은 돈만 퍼먹는 이런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야구 마케팅 많이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조용준 : 네 우리나라 인구가 총 약 5300만 명인데 이 중 관객이 천만 명이 넘는다면 기업들은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성 같은 경우는 올해 우승 공약으로 포수 강민호 선수가 라이언즈 우승하면 팬 천명하고 에버랜드에 초청해 함께 놀겠다 이렇게 그런데 그게 11월 중하순이란 말이죠. 그러면 굉장히 야외이기 때문에 추울 것 같고 반면 롯데의 주장 전준우 선수도 롯데 우승 시 롯데월드의 팬들을 초대하겠다. 여기 실내이기 때문에 이거는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KT 같은 경우에는 통신회사이지 않습니까?그 강점을 내세워서 이번에 수원 위즈파크를 AI 스타디움으로 이렇게 단장을 새롭게 했다라고 홍보팀에서 얘기를 하고 AI 기술을 활용하여서 스마트 주문을 하면 그 자리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그런 기술을 도입해서 팬 서비스를 이어나 나가겠다라는 마케팅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여러 가지 기업 구단들이 마케팅 전략을 세운 것 같고요. 특히 유통업계 쪽에는 더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이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최근에 편의점에 가 보니까 이 KBO 빵이 있더라고요. 이게 열풍이라고 하던데 맛도 구단별로 다 나온 거죠. 한 군데 빼고는?
◇ 조용준 : 네 맞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전통적으로 아는 삼립빵이라고 하는 SPC에서 크보방을 출시했는데 이게 대히트를 지금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아이디어를 낸 직원은 승진 내지는 포상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조태현 : 그 덕에 주가도 많이 올랐어요.
◇ 조용준 : 아 그러게요. 주가도 이게 24일 종가로 5만 7500원이었는데 어제는 6만 천 원으로 주가도 많이 뛰고 그리고 그 빵 안에 있는 그 띠부씰이라고 혹시 아십니까? 띠부실이 아주 인기가 많아 갖고서는 그거를 컬렉팅하는 팬들이 많아 갖고서는 교환도 이루어지고 계속해서 그 빵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제가 그런데 한 군데 빠졌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한 군데는 왜 빠진 겁니까?
◇ 조용준 : 아 예 롯데가 빠졌죠 아마 계열사 중에 빵과 음료를 판매하는 계열사가 있습니다. 롯데에는 그렇기 때문에 그거를 배려해 갖고서는 혹은 고려해 갖고서는 그 전체 마케팅에서 빠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거와는 상관없이 KBO 전체가 움직일 때는 따라가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팬들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은행도 한번 볼까요? 시중은행들 금리가 낮아서 수익성이 별로 안 좋다 이런 이야기들 나오는데 구단에 연고가 있는 지역 은행들은 이거 이벤트성 상품도 내놓는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게 있습니까?
◇ 조용준 : 예 대표적인 게 부산은행이 있습니다. 롯데의 연고지인 부산은행이 있는데 여기서 포스트 시즌 진출 시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내놨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롯데가 7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품명을 롯데 자이언츠 승리 기원 예적금 이렇게 바뀌어 갖고서는 시즌 전체 실적 기준으로 금리 우대를 해주는 방식으로 변경을 했고요. 작년 우승 팀이죠. 기아 광주은행이 있는데 여기는 예금 같은 경우 500만 원에서 1억 원 1인 1계좌에 한해서 성적에 따라서 우대 금리를 적용 주면서 최고 3.15% 금리 혜택을 주는 그런 이벤트를 도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적금 같은 경우는 팀 타율 3할 이상 4040 타자 이런 식으로 이벤트를 통해 갖고서는 그 더 금리를 얹어주는 그런 혜택을 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우리 IM뱅크 아시죠? 구대구은행이죠. 그래서 삼성 연고지인데 여기도 추후 관련 적금, 금리 혜택 등을 내놓기로 지금 결정한 상태입니다.
◆ 조태현 : 상품이 좋아 보이긴 하는데 앞서서 광주은행이 팀 타율 3할, 4040 타자 배출 KBO에서 팀타율 3할 간 적이 있나요?
◇ 조용준 : 그거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 조태현 : 4040은 1명 있었던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조용준 : 2명이 있었죠. 작년에 김도영 선수가 있었죠.
◆ 조태현 : 그 전에 에릭 테임즈인가요?
◇ 조용준 : 네 NC의 테임즈가 있었고요. 그런데 그건 국내 선수가 아니니까 국내 선수로는 작년 김도영 선수가 올해 지금 약간 햄스트링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올해도 한번 40 40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 조태현 : 아무튼 간에 이 이벤트 내놓은 조건들이 굉장히 클리어가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아무튼 간에 신한은행이 작년까지 공식 스폰서였잖아요. 근데 작년까지 그래서 야구 적금 판매를 했는데 올해는 중단을 했더라고요. 이거 무슨 이유입니까?
◇ 조용준 : 신한은행에서 공식 스폰서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를 적극 활용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했는데 그런데 최대 예치금이 50만 원 머물거든요. 그러면 1% 포인트 더 금리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수령에 비해서 그렇게 크게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생색만 내는 거 아니냐라는 소비자의 비난을 의식한 듯 해서 다른 식으로 경기 입장권에 대한 할인을 한다든지 포인트 등으로 서비스를 변경한 그런 게 올해는 그 기조를 잡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말씀만 들어봐서는 안 하니만 못하는 상품 같기도 하고요. 알겠습니다. 프로야구 흥행을 하고 이런 것들에 틈을 타서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도 하고 이런 것들은 분명히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굉장히 안 좋은 소식도 있어요. 안 좋다기보다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입니다. 선 예매도 아니고 선선 예매로 티켓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슨 말입니까?
◇ 조용준 : 아 이건 선 예매는 말 그대로 먼저 예매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은 팀의 멤버십으로 가입을 한 사람들이죠. 그런데 그 멤버십 가입을 하려면 돈을 회비를 내고 멤버십에 가입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원래는 이게 티켓 가격을 올려서 정상적인 가격으로 가야 되는데 지금 티켓 가격은 머무른 채로 돌려서 가격을 올리는 방식인 거거든요. 그래서 이건 선 예매가 있으니까 야 우리는 더 하나 더 나가보자 그래서 선선 예매 그래서 선 예매보다 더 앞서 예매할 수 있는 거 이런 식으로 시간 단위로까지 예매 시간을 쪼개 갖고선 가격차별 정책을 해서 구단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 총 8개 구단이 이런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선선선 예매도 있습니다. 이거는 삼성하고 KT 등 2개 구단은 선선선 예매를 도입해서 비용에 따라 순차적으로 예매 우선권을 부여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십니까? 이렇게 해도 괜찮습니까?
◇ 조용준 : 저는 이거는 시장 경쟁 시스템을 왜곡하는 경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게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작년에 제가 티켓 가격이 얼마 정도 하면 적당한가를 한번 분석을 했었거든요. 보니까 물가 상승률하고 콘텐츠 기여율 이런 걸 기준으로 해서 분석을 해 봤는데 현재보다 30% 이상 가격을 올려야 적정선으로 보이거든요. 그런데 구단들은 가격을 올리지 않죠. 왜냐하면 구단주가 욕 먹는 시스템이 돼요. 가격을 올리면 팬들이 구단에 가서 ‘야 이거 얼마나 더 먹겠다고 팬들을 등 돌리냐’ 이렇게 욕하고 그래서 구단주들은 그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단 자체에서는 그 가격을 올리려고 해도 그런 제약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 가격 형성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전체적으로 프로야구 티켓 구조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조태현 : 지금 일반적인 티켓 구매를 하면은 가격이 얼마나 됩니까?
◇ 조용준 : 지금 천차만별이죠. 10만 원짜리, 8만 원짜리에 본부석도 있고.
◆ 조태현 : 제일 많은 외야석으로 가정을 한다면?
◇ 조용준 : 네 한 8천 원에서 1만 원 정도면은 그리고 만 5천 원 정도면 내야석에 들어갈 수 있고요. 이런 식으로 요일에 따라 다르고 이래서 라고 티켓 가격을 딱 규정하기는 어렵죠.
◆ 조태현 : 그 정도 가격이면은 구단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법하긴 한데 그것도 올린다고 해도 그거를 정당한 방법으로 정공법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러다 보니까 암표가 더 횡행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암표 거래를 막을 만한 대안 어떤 게 있을까요?
◇ 조용준 : 암표는 제도적으로 막아야 되는데 이 실질적으로 암표 거래상들은 제도를 뛰어넘는 당장 돈이 되다 보니까 쟤도 막는 제도를 놔두면 그 뛰어넘는 편법을 사용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가거든요. 그래서 근본적으로 암표를 막을 수 있는 제도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자정에 대한 얘기를 하고 그리고 티켓 가격을 정상화시키고 이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시장에 스며들 수 있는 정상 시장에 스며들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더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언제나 시스템 구축이 제일 중요하긴 하죠.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들 다 종합적으로 짚어봤는데요. 결국에 중요한 거는 지금 우리나라의 내수 시장 그리고 중소상공인들의 상황이 너무 어렵다는 거예요. 이 프로야구의 흥행이 꽁꽁 언 이 내수 시장을 녹일 어떤 마중물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요?
◇ 조용준 : 지금 현재 고물가 저성장 기조가 지속하면서 소비 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말씀하신 대로 소상공인들은 고통을 받고 줄폐업을 이어가고 이런 악순환이 가고 있는데 프로야구라도 어떤 디딤돌이 되어서 내수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분명한 역할은 있을 겁니다. 그 역할이 어떤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음 알겠습니다. 올해 KBO 흥행이 경기의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응원하는 팀이 올해는 우승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용준 KBO총재 특보님과 함께 프로야구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용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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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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