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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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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선보인 '크보빵'(KBO빵)이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국찐이빵', '포켓몬빵'를 능가하는 기록이다.
지난 10일 출시된 크보빵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봉지 안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들어있다. 이 띠부씰이 야구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해 돌풍적인 인기 요인이 됐으며,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엔 띠부씰을 교환하거나 구매, 판매하겠다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크보빵의 인기로 SPC삼립 주가도 크게 치솟았다. 크보빵 판매 100만개를 돌파한 24일 SPC삼립 주가는 전날 대비 8.08%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해 1천만명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에 발맞춰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각 구단 선수의 띠부씰을 모으는데, 이런 모습이 인기를 끌게 된 주된 이유 같다"고 밝혔다.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관계자는 "당시 SPC삼립에서 관련 제품 기획을 제안했고, (롯데를 제외한) KBO 9개 구단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KBOP와 SPC삼립, 9개 구단이 관련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띠부씰의 경우 SPC삼립 측이 선수들의 초상권을 가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개별 계약을 체결해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업 상품 수입은 참여한 구단, 선수, KBO에 돌아가지만 수익이 큰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KBOP 관계자는 "협업 상품은 KBO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라며 "상품 수익이 구단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협업 상품은 수익 창출보다 프로야구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큰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보다는 대중과 밀접한 거리에 있는 산업, 기업, 브랜드와 협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BO의 협업 비즈니스에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하는 건 아니다. 롯데는 계열사 사업과 겹친다는 이유로 크보빵을 비롯해 협업 상품에서 빠졌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10일 출시된 크보빵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봉지 안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들어있다. 이 띠부씰이 야구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해 돌풍적인 인기 요인이 됐으며,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엔 띠부씰을 교환하거나 구매, 판매하겠다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크보빵의 인기로 SPC삼립 주가도 크게 치솟았다. 크보빵 판매 100만개를 돌파한 24일 SPC삼립 주가는 전날 대비 8.08%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해 1천만명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에 발맞춰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각 구단 선수의 띠부씰을 모으는데, 이런 모습이 인기를 끌게 된 주된 이유 같다"고 밝혔다.
SPC삼립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관계자는 "당시 SPC삼립에서 관련 제품 기획을 제안했고, (롯데를 제외한) KBO 9개 구단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KBOP와 SPC삼립, 9개 구단이 관련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띠부씰의 경우 SPC삼립 측이 선수들의 초상권을 가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개별 계약을 체결해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업 상품 수입은 참여한 구단, 선수, KBO에 돌아가지만 수익이 큰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KBOP 관계자는 "협업 상품은 KBO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라며 "상품 수익이 구단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협업 상품은 수익 창출보다 프로야구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큰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보다는 대중과 밀접한 거리에 있는 산업, 기업, 브랜드와 협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BO의 협업 비즈니스에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하는 건 아니다. 롯데는 계열사 사업과 겹친다는 이유로 크보빵을 비롯해 협업 상품에서 빠졌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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