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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엔 트럼프 경제 정책 어떤 게 나오고 있는지 그 여파는 어떤 게 있는지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정책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자동차 관세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와서 많은 나라들이 놀라고 대응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동맹, 비동맹 구분 없이 관세를 계속하겠다, 이런 부분들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
트럼프 머릿속에는 동맹이라는 건 지워진 지 오래고요. 무조건 돈을 벌자. 예를 들어 그동안 미국으로 많은 수출을 했던 동맹국이든 비동맹국이든 수출을 하게 되면 생산기지는 바깥에 있잖아요. 그러면 그쪽에서 다른 나라에서 고용이 창출되고, 미국으로 수출함으로써. 그쪽 정부에 돈을 내고. 그걸 이제는 미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왜냐하면 관세를 올리면 자동적으로 미국에는 생산기지가 늘어나게 되잖아요. 미국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그다음에 미국 정부에 돈 내라. 이런 걸 얘기하는 것 같고요. 이미 품목별로 관세가 들어가고 있죠. 트럼프 1기 때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올렸을 때 슈퍼 301조라는 법에 근거를 뒀고 이번에 3월 12일날 철강하고 알루미늄에 대해서 품목관세를 올린 거는 무역확장법 232조, 이번에 발효되는 자동차 관세는 역시 25%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를 둬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관세정책에 세계 각국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어제 보니까 세계 각국이 전열 재정비에 나선 것 같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주원]
전열 재정비는 아니고요. 원사이드하게 두들겨맞고 있고. 예를 들어 인도나 베트남 같은 경우 미국산 제품에 대해서 관세를 인하해 주고, 미리. 그리고 멕시코는 그동안 미국과 주요 핵심 이슈였던 국경 문제, 멕시코 정부가 힘을 쓰겠다는 거고. 유럽은 아직 자존심이 있어서 보복관세를 때리겠다. 그러니까 유럽도 저렇게 하다가 밀릴 겁니다. 왜냐하면 유럽이 미국에 대해서 무역흑자를 내는 부분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렇다면 관세를 올리게 되면 유럽에 손해니까 처음에는 자기 체면 때문에 저렇게 액션을 취하다가 어느 순간은 못 버티고 트럼프의 쪽으로 승기가 밀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나라들, 상당수의 나라들은 대미무역흑자가 큰 나라들이 먼저 나서고 있는 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미국에서 더티 15, 더러운 나라들. 우리나라도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여기에 포함되면 어떤 점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주원]
일단 자동차는 품목에 대한 관세이기 때문에 그건 전혀 별개의 문제고. 4월 2일, 3일부로 상호관세를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건 특정국가와 미국과의 관세를 조정을 하는 건데. 무역흑자를 미국에 크게 내고 있는 국가를 보면 우리나라가 8등 정도. 가장 큰 나라가 중국, 그다음에 멕시코, 베트남, 그다음에 유럽 국가들, 일본. 이런 식이거든요. 그 나라들은 들어갈 것 같아요. 15라는 건 15개국, 미국에 대해서 많은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들, 그렇게 되면 관세율은 올라갈 것 같고. 관건은 예를 들어 15개국을 트럼프가 관심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15개국에 대해서 동일한 관세율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거든요. 나라별로 근거를 두고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10%를 때릴 수 있지만 유럽에 대해서는 20%를 때릴 수 있고. 그 근거에 대해서는 그동안 트럼프가 언급한 것처럼 부가가치세도 있고 환율조작도 있고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확정된 게 없기 때문에 4월 2일날 우리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고려해야 될 요소들이 굉장히 많단 말이에요. 그때까지 체계적인 것들 다 정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주원]
이건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미국 상무부 무역대표부에서 직원들이 하는데 그 직원들이 몇만 명 있는 것도 아닐 테고 그 15개국만 하는 건 아닐 겁니다. 또 다른 나라들까지 포함하면 수십개국에 대해서 조정을 할 텐데 과연 근거를 명분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일일이 그런 걸 다 조사해야 되는 시간이 촉박해서 자칫 잘못하면 특정국가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이런 식의 근거를 대고 관세를 올리려고 하는데 그 근거가 팩트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우리가 미국을 상대할 때 상호관세 협정을 할 때 강력하게 어필해야 될 것 같고. 근거가 충분하다면 할 수 없죠. 지금 글로벌 무역시장의 주도권, 칼은 트럼프가 가지고 있으니까 받아들인 건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 여기서 우리가 유럽이나 중국처럼 보복관세를 때린다면 트럼프가 제일 싫어하는 게 그거거든요, 자기한테 맞서는 것. 그러면 우리나라한테 상당한 피해가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결국에는 미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주원]
그런 주장들을 내놓는 게 미국의 CNN 쪽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인플레이션 얘기를 하고. 그런데 미국의 언론시장의 구조는 CNN이 선봉에 있습니다, 반트럼프. 그래서 CNN 쪽의 분석, 이런 것들을 너무 신봉할 필요는 없는데. 분명히 미국의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는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런 관세 때문에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면 기업들은 어떤 식으로 대응하냐면 가능하면 생산단계에서 비용을 줄이는. 그래서 25%를 때린다고 1억짜리가 1억 2500만 원이 되는 게 아니고 그거보다는 작게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미국 정부하고 협상을 통해서 유예라든가 쿼터제를 국가나 기업이 맺을 수도 있으니까 분명히 올라가는 효과는 있지만 미국 언론에서 호들갑떠는 정도로 그렇게 크게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CNN, 뉴욕타임스가 반트럼프 선봉에서 지적하고 있기는 한데 최근에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다는 점 이런 것들이 트럼프 정책의 영향성,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 같기는 합니다. 자동차가 중요한 게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상품이잖아요. 미국 쪽에 상당히 많은 제품들을 팔고 있는데 이렇게 관세정책이 예정대로 25% 된다. 그랬을 때는 나라 경제 자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 아닙니까?
[주원]
우리나라 미국으로 가는 수출이 대략 한 1300억 정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 그중에 자동차가 340억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미국과 교역에서 대미흑자를 내는 규모의 60%가 자동차 쪽에서 나옵니다. 자동차는 어떻게 보면 한국 경제를 먹여살리는 효자상품인데 거기에 대해서 관세가 올라가면 당연히 미국으로 가는 수출 물량이 줄겠죠. 우리나라 기관에서 만약에 25% 관세를 매기게 되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 자체가 18%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건 조금 더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격이 올라가면 물량이 주는 효과는 있지만 우리 수출금액은 물량 곱하기 단가거든요. 단가는 이미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또 우리 자동차에 대한 미국 시장에 일부 충성고객도 있으니까 그거보다는 낮은 수준. 다만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요한 건 이거일 겁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대응하면 좋겠습니까?
[주원]
방법은 없는데 일단 정의선 회장님이 이례적으로 제 기억에는 우리 기업인으로서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그렇게 기자회견을 했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제철이라든가 자동차 공장이라든가 신산업이라든가 이런 투자 약속을 했잖아요. 그렇게 진행하는 게 맞는 것 같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동차에 대해서 25% 관세를 면제하겠다, 이런 얘기는 없습니다. 품목관세는 면제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이런 걸로 미국 정부를 우리가 설득할 수는 있죠. 정부 차원은 아니고 기업 차원에서. 우리가 미국에다 그렇게 대규모 투자를 하면 미국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그리고 미국 정부에 세금을 내잖아요. 그런 경제적인 기여효과를 어필하면서 자동차 수출하는 전체에 대해서 25% 관세보다는 일부, 올해는 몇 대, 내년에 몇 대 이런 식으로 관세를 면제받는 일종의 쿼터제를 어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자동차 관세 같은 것들은 국가별로 부과가 되기 때문에 현대차가 많은 투자를 했다고 해서 현대차만 빼주는 것들은 원천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와 현대차 회장이 만나서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선물을 줬다면 현대차가 받을 수 있는 반대급부는 어떤 게 있을까요?
[주원]
투자 쪽에서 그렇게 선물을 줬다면 말씀드렸던 수출하는 물량에 대한 일종의 혜택. 관세 면제와 관세 유예는 효과는 똑같지만 전혀 뉘앙스가 다르잖아요.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반대로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저렇게 백악관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트럼프가 중요시하는 거는 현대기아보다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트럼프의 무게가 실리는 그런 부분이 계속될 것 같긴 한데. 다만 현대기아가 저렇게 전격적으로 투자를 했으니까 향후 현대기아도 자동차 산업의 업역을 떠나서 새로운 산업, 이번에 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국과 상대를 할 때 트럼프의 협조, 규제라든가 세금이라든가 이런 쪽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현지에서 나오는 반응을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다시 강하게 해야 된다라는 목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완성차 업체들은 죽겠다, 이런 호소를 하고 있고 테슬라만 좋은 거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오는 것 같아요. 왜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까?
[주원]
테슬라 전 세계 공장이 있는데 미국 시장에 테슬라가 판매하는 물량은 전략 미국에서 생산합니다. 그리고 GM 같은 경우는 50%만 미국에서 생산하고요. 캐나다, 멕시코가 30%, 우리나라에서 15% 생산해서 미국으로 가져가거든요. 그리고 포드 같은 경우도 해외에서 한 20% 생산해서 그 물량이 미국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테슬라는 이번 자동차 관세인상으로 거의 효과가 없고 다만 일부 부품에 대해서... 이번에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가 올라가잖아요.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걸 빼면 테슬라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불안정한 트럼프의 관세정책의 여파가 뉴욕증시에도 미쳤습니다. 보니까 동반하락했죠?
[주원]
경제지표는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게 나오지는 않았었는데 트럼프 관세 때문에 자동차 쪽에서 기업들이 많이 떨어졌고요. 테슬라는 괜찮았던 모양새고요, 주가지수가. 그런데 말씀드렸던 GM 같은 경우는 많이 빠졌죠. 왜냐하면 생산물량이 50%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쪽에서의 뉴욕증시의 최근 자동차 관세 인상 전격적으로 한다, 이런 부분이 크게 반영된 걸로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은 너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서 조금 시장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스타트 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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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엔 트럼프 경제 정책 어떤 게 나오고 있는지 그 여파는 어떤 게 있는지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정책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자동차 관세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와서 많은 나라들이 놀라고 대응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동맹, 비동맹 구분 없이 관세를 계속하겠다, 이런 부분들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
트럼프 머릿속에는 동맹이라는 건 지워진 지 오래고요. 무조건 돈을 벌자. 예를 들어 그동안 미국으로 많은 수출을 했던 동맹국이든 비동맹국이든 수출을 하게 되면 생산기지는 바깥에 있잖아요. 그러면 그쪽에서 다른 나라에서 고용이 창출되고, 미국으로 수출함으로써. 그쪽 정부에 돈을 내고. 그걸 이제는 미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왜냐하면 관세를 올리면 자동적으로 미국에는 생산기지가 늘어나게 되잖아요. 미국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그다음에 미국 정부에 돈 내라. 이런 걸 얘기하는 것 같고요. 이미 품목별로 관세가 들어가고 있죠. 트럼프 1기 때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올렸을 때 슈퍼 301조라는 법에 근거를 뒀고 이번에 3월 12일날 철강하고 알루미늄에 대해서 품목관세를 올린 거는 무역확장법 232조, 이번에 발효되는 자동차 관세는 역시 25%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를 둬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관세정책에 세계 각국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어제 보니까 세계 각국이 전열 재정비에 나선 것 같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주원]
전열 재정비는 아니고요. 원사이드하게 두들겨맞고 있고. 예를 들어 인도나 베트남 같은 경우 미국산 제품에 대해서 관세를 인하해 주고, 미리. 그리고 멕시코는 그동안 미국과 주요 핵심 이슈였던 국경 문제, 멕시코 정부가 힘을 쓰겠다는 거고. 유럽은 아직 자존심이 있어서 보복관세를 때리겠다. 그러니까 유럽도 저렇게 하다가 밀릴 겁니다. 왜냐하면 유럽이 미국에 대해서 무역흑자를 내는 부분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렇다면 관세를 올리게 되면 유럽에 손해니까 처음에는 자기 체면 때문에 저렇게 액션을 취하다가 어느 순간은 못 버티고 트럼프의 쪽으로 승기가 밀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나라들, 상당수의 나라들은 대미무역흑자가 큰 나라들이 먼저 나서고 있는 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미국에서 더티 15, 더러운 나라들. 우리나라도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여기에 포함되면 어떤 점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주원]
일단 자동차는 품목에 대한 관세이기 때문에 그건 전혀 별개의 문제고. 4월 2일, 3일부로 상호관세를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건 특정국가와 미국과의 관세를 조정을 하는 건데. 무역흑자를 미국에 크게 내고 있는 국가를 보면 우리나라가 8등 정도. 가장 큰 나라가 중국, 그다음에 멕시코, 베트남, 그다음에 유럽 국가들, 일본. 이런 식이거든요. 그 나라들은 들어갈 것 같아요. 15라는 건 15개국, 미국에 대해서 많은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들, 그렇게 되면 관세율은 올라갈 것 같고. 관건은 예를 들어 15개국을 트럼프가 관심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15개국에 대해서 동일한 관세율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거든요. 나라별로 근거를 두고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10%를 때릴 수 있지만 유럽에 대해서는 20%를 때릴 수 있고. 그 근거에 대해서는 그동안 트럼프가 언급한 것처럼 부가가치세도 있고 환율조작도 있고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확정된 게 없기 때문에 4월 2일날 우리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고려해야 될 요소들이 굉장히 많단 말이에요. 그때까지 체계적인 것들 다 정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주원]
이건 사람이 하는 일이잖아요. 미국 상무부 무역대표부에서 직원들이 하는데 그 직원들이 몇만 명 있는 것도 아닐 테고 그 15개국만 하는 건 아닐 겁니다. 또 다른 나라들까지 포함하면 수십개국에 대해서 조정을 할 텐데 과연 근거를 명분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일일이 그런 걸 다 조사해야 되는 시간이 촉박해서 자칫 잘못하면 특정국가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이런 식의 근거를 대고 관세를 올리려고 하는데 그 근거가 팩트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우리가 미국을 상대할 때 상호관세 협정을 할 때 강력하게 어필해야 될 것 같고. 근거가 충분하다면 할 수 없죠. 지금 글로벌 무역시장의 주도권, 칼은 트럼프가 가지고 있으니까 받아들인 건 받아들여야 될 것 같고. 여기서 우리가 유럽이나 중국처럼 보복관세를 때린다면 트럼프가 제일 싫어하는 게 그거거든요, 자기한테 맞서는 것. 그러면 우리나라한테 상당한 피해가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결국에는 미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주원]
그런 주장들을 내놓는 게 미국의 CNN 쪽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인플레이션 얘기를 하고. 그런데 미국의 언론시장의 구조는 CNN이 선봉에 있습니다, 반트럼프. 그래서 CNN 쪽의 분석, 이런 것들을 너무 신봉할 필요는 없는데. 분명히 미국의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는 효과는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런 관세 때문에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면 기업들은 어떤 식으로 대응하냐면 가능하면 생산단계에서 비용을 줄이는. 그래서 25%를 때린다고 1억짜리가 1억 2500만 원이 되는 게 아니고 그거보다는 작게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미국 정부하고 협상을 통해서 유예라든가 쿼터제를 국가나 기업이 맺을 수도 있으니까 분명히 올라가는 효과는 있지만 미국 언론에서 호들갑떠는 정도로 그렇게 크게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CNN, 뉴욕타임스가 반트럼프 선봉에서 지적하고 있기는 한데 최근에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다는 점 이런 것들이 트럼프 정책의 영향성,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 같기는 합니다. 자동차가 중요한 게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상품이잖아요. 미국 쪽에 상당히 많은 제품들을 팔고 있는데 이렇게 관세정책이 예정대로 25% 된다. 그랬을 때는 나라 경제 자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 아닙니까?
[주원]
우리나라 미국으로 가는 수출이 대략 한 1300억 정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 그중에 자동차가 340억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미국과 교역에서 대미흑자를 내는 규모의 60%가 자동차 쪽에서 나옵니다. 자동차는 어떻게 보면 한국 경제를 먹여살리는 효자상품인데 거기에 대해서 관세가 올라가면 당연히 미국으로 가는 수출 물량이 줄겠죠. 우리나라 기관에서 만약에 25% 관세를 매기게 되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 자체가 18%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건 조금 더 고민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격이 올라가면 물량이 주는 효과는 있지만 우리 수출금액은 물량 곱하기 단가거든요. 단가는 이미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또 우리 자동차에 대한 미국 시장에 일부 충성고객도 있으니까 그거보다는 낮은 수준. 다만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요한 건 이거일 겁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대응하면 좋겠습니까?
[주원]
방법은 없는데 일단 정의선 회장님이 이례적으로 제 기억에는 우리 기업인으로서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그렇게 기자회견을 했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제철이라든가 자동차 공장이라든가 신산업이라든가 이런 투자 약속을 했잖아요. 그렇게 진행하는 게 맞는 것 같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동차에 대해서 25% 관세를 면제하겠다, 이런 얘기는 없습니다. 품목관세는 면제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다만 이런 걸로 미국 정부를 우리가 설득할 수는 있죠. 정부 차원은 아니고 기업 차원에서. 우리가 미국에다 그렇게 대규모 투자를 하면 미국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그리고 미국 정부에 세금을 내잖아요. 그런 경제적인 기여효과를 어필하면서 자동차 수출하는 전체에 대해서 25% 관세보다는 일부, 올해는 몇 대, 내년에 몇 대 이런 식으로 관세를 면제받는 일종의 쿼터제를 어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자동차 관세 같은 것들은 국가별로 부과가 되기 때문에 현대차가 많은 투자를 했다고 해서 현대차만 빼주는 것들은 원천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와 현대차 회장이 만나서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선물을 줬다면 현대차가 받을 수 있는 반대급부는 어떤 게 있을까요?
[주원]
투자 쪽에서 그렇게 선물을 줬다면 말씀드렸던 수출하는 물량에 대한 일종의 혜택. 관세 면제와 관세 유예는 효과는 똑같지만 전혀 뉘앙스가 다르잖아요.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반대로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저렇게 백악관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트럼프가 중요시하는 거는 현대기아보다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트럼프의 무게가 실리는 그런 부분이 계속될 것 같긴 한데. 다만 현대기아가 저렇게 전격적으로 투자를 했으니까 향후 현대기아도 자동차 산업의 업역을 떠나서 새로운 산업, 이번에 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미국과 상대를 할 때 트럼프의 협조, 규제라든가 세금이라든가 이런 쪽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현지에서 나오는 반응을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다시 강하게 해야 된다라는 목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완성차 업체들은 죽겠다, 이런 호소를 하고 있고 테슬라만 좋은 거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오는 것 같아요. 왜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까?
[주원]
테슬라 전 세계 공장이 있는데 미국 시장에 테슬라가 판매하는 물량은 전략 미국에서 생산합니다. 그리고 GM 같은 경우는 50%만 미국에서 생산하고요. 캐나다, 멕시코가 30%, 우리나라에서 15% 생산해서 미국으로 가져가거든요. 그리고 포드 같은 경우도 해외에서 한 20% 생산해서 그 물량이 미국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테슬라는 이번 자동차 관세인상으로 거의 효과가 없고 다만 일부 부품에 대해서... 이번에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가 올라가잖아요.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걸 빼면 테슬라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불안정한 트럼프의 관세정책의 여파가 뉴욕증시에도 미쳤습니다. 보니까 동반하락했죠?
[주원]
경제지표는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게 나오지는 않았었는데 트럼프 관세 때문에 자동차 쪽에서 기업들이 많이 떨어졌고요. 테슬라는 괜찮았던 모양새고요, 주가지수가. 그런데 말씀드렸던 GM 같은 경우는 많이 빠졌죠. 왜냐하면 생산물량이 50%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쪽에서의 뉴욕증시의 최근 자동차 관세 인상 전격적으로 한다, 이런 부분이 크게 반영된 걸로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은 너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서 조금 시장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스타트 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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