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 2월 ’반 토막’
신학기·이사철 수요 사라져…’안정세’ 단언은 일러
주택 거래와 대출 실행 간 1∼2개월 시차가 변수
신학기·이사철 수요 사라져…’안정세’ 단언은 일러
주택 거래와 대출 실행 간 1∼2개월 시차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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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반년 만에 6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이달 거래량도 5천 건에 육박한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폭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부터 줄곧 3천 건대에 머물렀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하지만 서울시가 강남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난달, 반년 만에 6천 건을 돌파하더니 이달 거래량은 벌써 5천 건에 육박했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한 지난 24일 이후,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매수 문의가 끊기고 거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분간 거래 소강 상태가 이어지면서 3월 거래량은 2월 거래량을 돌파하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달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신학기, 이사철 수요가 사라진 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출 승인이 주택 매매계약 체결 이후 시차를 두고 이뤄지는 만큼 그간 늘어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가계대출 증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종렬 / 한국은행 부총재보(지난 27일) : (토허제 확대 지정) 그 전에 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부분이 가계부채 증가에 미친 영향은 아무래도 3월, 4월 이 정도 돼야 정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에 따른 여파가 다음 달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임샛별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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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반년 만에 6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이달 거래량도 5천 건에 육박한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폭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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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부터 줄곧 3천 건대에 머물렀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하지만 서울시가 강남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난달, 반년 만에 6천 건을 돌파하더니 이달 거래량은 벌써 5천 건에 육박했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한 지난 24일 이후,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매수 문의가 끊기고 거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분간 거래 소강 상태가 이어지면서 3월 거래량은 2월 거래량을 돌파하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달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신학기, 이사철 수요가 사라진 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출 승인이 주택 매매계약 체결 이후 시차를 두고 이뤄지는 만큼 그간 늘어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가계대출 증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종렬 / 한국은행 부총재보(지난 27일) : (토허제 확대 지정) 그 전에 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부분이 가계부채 증가에 미친 영향은 아무래도 3월, 4월 이 정도 돼야 정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에 따른 여파가 다음 달까지 이어질 수도 있기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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