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호관세 앞두고 만난 한일중 경제통상장관 "FTA 추진 협력"

미 상호관세 앞두고 만난 한일중 경제통상장관 "FTA 추진 협력"

2025.03.31.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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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 중국 경제통상장관이 협력 강화와 한일중 FTA 추진에 뜻을 모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은 어제(30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3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5년여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경제 번영과 안정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일중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직전에 열려 더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은 모두 미국의 무역 적자국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주요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덕근 장관은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3국 장관이 만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협력을 통해 안정적 글로벌 교역투자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토 대신은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WTO와 경제 연계 협정을 통한 규범 기반의 국제 경제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도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3국 협력 강화는 자유무역 체제와 다자무역 규칙 수호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에 열린 한일 장관 회의에서 안 장관과 무토 대신은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는 이슈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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