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새우버거 수입패티서 항생제 성분 검출..."전량 폐기"

롯데리아

롯데리아 인기 제품인 새우버거 패티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돼 전량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어제) SBS Biz 보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롯데리아의 운영사인 롯데GRS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에 들여오려던 새우패티에 대해 수입 통관검사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해당 패티는 국내 롯데리아 매장에서 '리아새우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로, 식약처 조사 결과 항생제의 일종인 '독시싸이클린'이 기준치의 4배에서 최대 7배 넘게 검출됐다.

독시싸이클린은 인체 의약품에도 쓰이지만 주로 가축이나 양식 어류에 쓰이는 항생제 성분이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으로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롯데리아 측은 해당 패티는 통관 과정에서 적발된 만큼 베트남 현지에서 폐기 처분될 예정이며 국내 매장에는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원칙적으로 자연산 새우를 사용하는 해당 패티에 양식 새우에나 쓰이는 항생제가 어떻게 들어갔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패티를 제조한 곳은 롯데GRS의 베트남 법인 롯데F&G베트남으로, 현지 롯데리아와 함께 국내 롯데리아용 식자재 일부도 생산, 납품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