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위주로 보장" 5세대 실손보험 올해 말 출시

병·의원 치료비의 비급여 항목를 중증과 비중증으로 구분해 비중증의 경우 보장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5세대 실손보험 상품이 올해 말 출시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4세대 실손보험보다 보험료는 30~50% 낮추는 대신,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 확대를 막을 수 있는 5세대 실손보험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이 확정한 5세대 실손보험 개혁안에 따르면 비급여 진료의 경우 보상한도가 연간 5천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대폭 축소되고, 입원치료의 회당 한도가 300만 원 신설됐습니다.

또한, 중증 진료의 경우 현재의 4세대 실손보험에는 자기부담 한도가 없었지만, 5세대에는 입원치료의 자기부담 한도 500만 원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대신, 5세대 실손보험에선 4세대 실손보험에 없던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 보장이 신설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실손보험을 낮은 보험료로 정말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보험상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 같은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1,600만 건에 달하는 초기 가입자를 5세대로 전환하기 위해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상을 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계약 재매입이 진행되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올해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