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맥주효모·비오틴 식품, 모발 건강과 무관...과학적 근거 없어"

소비자원 "맥주효모·비오틴 식품, 모발 건강과 무관...과학적 근거 없어"

2025.04.01.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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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맥주효모와 비오틴 식품이 과학적 근거가 없어 모발 건강과 무관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 기능을 광고하는 식품 30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효과가 없어 표시와 광고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맥주효모는 주로 단백질로 구성됐지만 모발과 두피 건강과의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비오틴은 비타민의 일종으로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 기능성을 인정받았지만, 모발 관련 기능성이 인정된 적 없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아울러 비오틴이 들어있다고 표시한 26종을 조사한 결과 맥주효모비오틴 정 제품은 아예 비오틴이 들어있지 않았고, 2종은 함량이 표시한 수준의 1%와 10%에 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비오틴은 다양한 식품에 함유돼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건강한 사람에게 단순 결핍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30종의 제조·판매업체에 표시·광고 등 개선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탈모 관리·모발 건강 효과를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원은 탈모 증상이 생기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건강기능식품을 살 때는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과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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