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주택 LH 매입으로 보증금 평균 78% 회수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을 사들이는 방식의 지원을 받은 피해자들이 전세보증금을 78%가량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LH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가운데 배당금과 경매차익 산정이 끝난 44가구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들이 평균 78%의 보증금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대상 가운데 32가구는 LH가 우선매수권을 넘겨받아 경매에서 낙찰됐고, 12가구는 임대인과 협의해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컸던 후 순위 임차인 28가구는 LH가 경매 차익을 지원해 회수 비율이 73%로 높아졌고, 인천 미추홀구 후순위 임차인 2가구의 경우 피해 전세금 전부를 회수했습니다.

국토부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피해주택 매입을 위한 사전협의를 요청한 9천800여 건 가운데 2천250건에 대해 매입이 가능하다고 피해자 측에 전달됐습니다.

지금까지 LH가 협의매수, 경매로 매입한 피해주택은 모두 307가구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