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폭풍전야...차·철강 '이중관세' 덮칠까

'상호관세' 폭풍전야...차·철강 '이중관세' 덮칠까

2025.04.02.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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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우리 산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거나 부과가 예정된 철강과 자동차는 이중관세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긴장 속에 미국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정부는 곧바로 대책 마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31조 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효과'임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달 25일) : 이번 투자는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며….]

그러면서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후 1시 1분부터 수입 자동차에 관세 25%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내일 새벽 발효되는 상호관세까지 붙을 경우, 기존 0%였던 자동차 관세는 40%대로 훌쩍 뛰어오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미국 판매의 65%가 수출 물량인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 계획이 무색하게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미국 현지 생산량을 늘리겠다고는 했습니다만 그 공장이 설립돼서 생산량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보니까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이 딜러들한테 차량 가격 인상의 어떤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이미 25% 관세를 맞은 철강 역시 상호관세가 더해질 경우 이중관세가 불가피합니다.

철강 부품이 들어가는 가전 역시 도미노처럼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반도체의 경우 관세와 함께 보조금 폐지라는 이중고를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얼마나 매길지, 아니면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를 부과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는 일단 관세율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달 20일) : 현실적으로 면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기타 우리 산업계가 그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대안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는 미국 관세가 발표되는 대로 각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여파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김진호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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