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트럼프 관세 충격에 코스피 폭락...향후 전망은?

[뉴스나우] 트럼프 관세 충격에 코스피 폭락...향후 전망은?

2025.04.07.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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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발 관세 정책, 전 세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우리 증시도 폭락하며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걱정을 했는데 결국 블랙먼데이가 된 거죠?

[정철진]
네,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당초 금요일, 목요일 모두 뉴욕증시가 모두 무너졌고요. 오늘 국내 증시 2400선이 깨져서 현재 시각 2340에서 235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지수를 보면 우리가 작년 12월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하고 그다음 날, 그때 우리가 한번 2400이 깨졌었는데 당시에는 어쨌든 그때 문제가 국회가 다시 소집되면서 빠른 반등을 이뤄냈었는데요.

현재 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거의 불확실성의 끝판왕이거든요. 그래서 시장이 오히려 V자 반등은커녕 추가 하락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도 이걸 좋아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코스피 증시는 그동안 미국이라든가 유럽 대비 못 갔잖아요. 그래서 오늘만 놓고 보면 우리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좀 적은 편입니다. 홍콩증시라든지 대만, 일본 거의 10% 가까운 대폭락이 나오고 있는 반면에 우리는 한 4~5% 정도 하락이거든요. 우리는 또 나름대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가 있었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들이 그나마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장 초반에 5% 폭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 이건 어떤 상황에서 나오는 겁니까?

[정철진]
보통 시장이 크게 떨어지거나 많이 오르거나 할 때 사이드카 그다음에 서킷브레이커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시장의 열기, 충격을 완화하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이드카 같은 경우에는 현물이 아닙니다. 선물의 움직임이 플러스 5% 이상 폭등하거나 마이너스 5% 이상 급락하거나 할 때 일단 프로그램 매매를 막는 거예요. 선물을 중단하게 되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막게 되면서, 약 5분간입니다. 그런 다음에 시장을 식혔다가 재개하는 것을 사이드카라고 하는데요.

당연히 매도, 매수. 즉 상승, 하락 모두 사이드카가 있고요. 더 큰 것은 서킷브레이커입니다. 이것은 현물시장이 플러스 10%, 아니면 마이너스 10%. 어마어마하게 크죠. 이렇게 움직였을 때 폭등을 하든 폭락을 하든 일단 시장을 끊고 이때는 20분간 휴장을 하면서 다시 주문을 받게 되는 방식인데 현재 사이드카가 선물이 5% 넘게 빠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오전 9시 13분께 걸렸었고요. 일단 풀렸습니다. 이제 낙폭을 마이너스 5에서 마이너스 4%로 줄이면서 일단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앵커]
트럼프발 관세 정책이 전 세계에 폭탄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인 건데 어떻습니까? 이 하락세가 장기화될까요, 일시적일까요?

[정철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야 될 것 같아요. 뉴욕증시가 금요일만 급락한 게 아니고 목요일도 빠졌고 수요일부터 계속해서 빠지고 있어서 최근 지난주만 놓고 보면 미국의 시가총액 기준입니다. 거의 9600억 달러, 1경 원이 평가 손실이 난 거예요. 그러니까 주가 폭락에 1경이라는 돈이 사라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발작하고 있는가? 실은 상호 관세를 우리가 알고 있었잖아요. 매긴다 혹은 여기도 어떻게 된다라고 하는데 조금 더 들어가 보면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다른 나라들이 지난 1기 때와는 사뭇 달라요. 지난 1기 때는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엄포를 놓고 압박을 하면 고개를 수그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베트남이라든가 앞서 대만 영상도 보셨지만 빨리 우리가 협조할 테니까 상호관세를 깎아달라, 이렇게도 하지만 중국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지난 1기와는 다르게 지난 주말에도 나왔지만 아예 전면 재보복입니다. 똑같이 34%의 관세에다가 희토류 수출 금지까지 나왔고요. 캐나다도 그렇고 유럽연합도 약간 균열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 전면 보복으로 나서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1기 때와는 다르게 이렇게 맞보복이 나온다면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은 트럼프의 상호관세도 문제지만 이게 맞보복으로 나오면서 일종의 판이 커지는, 치고 받는 이게 전쟁으로 가게 되는 이런 형국이기 때문에 이걸 가장 두려워하는 거고요.

두 번째는 왜 이렇게 시장이 빠졌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하는 모습을 보니까 스스로 고립을 시키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은 지켜줄 거야. 시장은 망가뜨리지 않을 거야. 협상용 카드일 거야. 이런 생각 때문에 빠졌다가도 올라가고, 빠졌다가도 올라가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생각해도 이렇게 했다가는 소위 말하는 약발이 안 먹힐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강경, 강경, 강경. 강경이라는 것의 끝은 실은 파국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강경, 강경 대응하고 있는 게 지금 중국 아니겠습니까? 미국과 중국이 계속해서 서로 이렇게 관세를 올리다 보면 전 세계적인 관세 전쟁이 휘몰아칠 수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정철진]
그걸 앞서 말한 것처럼 가장 두려워하는 겁니다. 이게 미국만 때렸고 상대방이, 이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승복하겠다. 일정 부분 타협하겠다고 하면 해법이라든가 탈출구의 로드맵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앵커도 이야기하셨듯이 상대국이 이판사판이다. 전쟁으로 나올 때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지잖아요. 게다가 지금 외신들이라든가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놓고 보면 오히려 중국이 유리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함께 나옵니다.

[앵커]
시진핑이 웃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정철진]
네, 우선 크게 봐도 이번이 라스트 트럼프니까 트럼프는 더 못한다고 할 텐데 왜 단기적으로 중국이 유리하냐? 미국 같은 경우에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게 600조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게 200조예요. 그러면 얼핏 생각하면 관세 같이 34% 때리면 중국이 더 피해를 보겠죠. 왜냐하면 중국은 600조나 수출을 하는데. 그런데 이것을 바꿔 해석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미국 국민 입장에서는 600조 원에 달하는 물건에 대해서 중국은 50%가 넘습니다. 여기에 관세가 매겨지는 거고, 반면에 중국의 인민들은 200조라는 중국. 물론 여기에는 대두 같은 먹거리도 있지만 여기에 34% 관세가 붙는 거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놓고 보면 누구의 불만이 더 크겠습니까? 이게 미국인들이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고.

[앵커]
물가가 오르나요?

[정철진]
그렇죠. 물가가 대폭등하게 되겠죠. 이미 중국산, 메이드 인 차이나에 600조에 관세가 붙으니까 미국인들은 거의 반발하고 있고 주말에도 전국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요. 핸즈오프라는 아예 손 떼라, 반트럼프까지 나오고 있는데 단기적으로 놓고 보면 오히려 중국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게 대두라든가 이 정도였기 때문에 인민들의 동요는 없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이게 중기, 장기적으로 가면 실은 중국도 결코 지금처럼 피해가거나 웃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언젠가는 미중이, 트럼프와 시진핑이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을 텐데 저는 그게 틱톡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지금 중국의 틱톡을 미국 기업에 파는 이걸 가지고 자체적인 게 대단한 게 아니라 이걸 빌미로 우리가 소통이라는 걸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뻘쭘하지 않습니까? 이게 갑자기 대화를 하려면. 이걸 가지고 판다, 안 판다. 유예를 준다, 안 한다. 이런 협상을 통해서 아마 트럼프와 시진핑이 만나는 명분을 삼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단기적으로는 서방 동맹에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니까 이런 분위기라면 거대한 시장이 중국 쪽으로 몰릴 수 있다, 이런 기대감도 중국에서는 하는 것 같거든요.

[정철진]
그렇죠. 그런데 너무 큰 얘기인 것 같고요. 자체적으로 보면 중국도 그리 만만치가 않고 중국의 내부 사정, 시진핑의 정치적 상황이라든가 중국의 내수 시장 역시도 상당히 힘든 국면입니다. 그러니까 장기적으로 가면 모든 게 피해고 오히려 중국이 더 큰 피해겠지만 계속 왜 그러냐?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중국이 지난 1기와는 다른 모습이고 두 번째가 말씀하신 그겁니다. 이번에 맞보복을 하면서 관세보복도 했고 중국이 희토류 보복도 했지만 마지막에 소송전을 펼치거든요.

WTO에다가 미국을 제소를 하는데 중국이 제소를 하면서 세계 각국은 다 모여라. 그러니까 마치 자기가 리더인 양 우리가 미국을 칠 텐데 다 힘을 모으자, 이런 식으로 마치 준패권을 보이는 모습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중국이 과거와는 다르네, 이런 이면이 있는 거고 아마 이거 때문에 뉴욕증시는 훨씬 더 큰 폭락을 맞이하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앵커]
관세 전쟁이라는 게 어쨌든 미국발로 시작이 되지 않았습니까? 트럼프 대통령발로 시작을 했는데 이 관세전쟁 자체가 오히려 미국 기업에 더 타격을 입힌다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정철진]
그것은 엄밀히 말하면 당연한 거죠. 관세전쟁 자체가 전체 시장을 죽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그런 건데, 또 하나 이유가 뭐냐 하면 어느 정도 미국 기업들도 준비를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가령 애플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애플의 아이폰 같은 경우에 중국, 인도, 베트남 이런 데서 만드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매긴 나라들이 다 중국, 인도, 베트남. 베트남은 무려 46%입니다. 중국은 이미 매긴 것 포함하면 54%고요.

[앵커]
아이폰 가격 상승 예상도 상당히 오르네요.

[정철진]
맞습니다. 그러면 소비자들이 저 정도, 100만 원 더 주고까지 아이폰을 살까요? 그러면 당연히 애플 주가에 대한 충격, 애플 기업에 대한 충격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지금 한창 지브리풍으로 그려줘 하는 챗GPT의 유료 회원 늘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데이터 센터 추가 증설 속속 취소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경기 침체가 쪼그라들고 있다는 거거든요. 저기 스텔란티스 이야기가 나왔지만 미국 자동차 기업은 우리가 생각했을 때 좋겠죠. 현대차를 그렇게 매겨, 일본 차, 독일 차 관세를 매기지만 잘 보시면 GM 같은 경우에는 미국 내 생산이 50%도 안 됩니다. 그러니까 GM도 같이 부품이라든가 관세를 맞아야 되는. 그러니까 트럼프의 관세가 꼭 미국 기업들은 다 좋다. 절대 아니라 미국 스스로도 발목잡는 이런 형국이 나왔습니다.

[앵커]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많이 봐왔는데 일단은 엄포를 놓고 협상에 유리한 위치에 서고자 하는 그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도 이것을 현명하게 잘 넘어가야 되잖아요. 관세정책, 어떻게 전략을 짜야 됩니까?

[정철진]
이게 어떻게 하면 판이 끝나는지를 봐야 되겠고 그다음에 우리의 대응을 봐야 될 것 같은데 지난 1기 때 이 작전을 너무나 많이 다른 국가들이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엄포를 놔도 맞보복을 한다라든가 풀어주겠지라든가 그런 낙관을 갖고 있거든요. 그러면 트럼프가 할 수 있는 것은 엄포와 공포의 강도의 폭을 더 키우겠죠. 그렇게 된다면 이게 자칫 2분기 여름까지도 트럼프의 맹목적인 강압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언저리에서 한 줄기 해법이 나올 수 있을 텐데 지금 시장이 생각하는 해법은 어느 와중에 한번 예외를 주는 거죠. 베트남이 이번에 제로 관세 같은 것들을 요구했으니까 베트남은 한 10% 깎아준다라든가. 협상이라는 것만 나오면 일단 시장은 한숨 돌릴 수가 있을 것 같고요.

두 번째가 이따 얘기하겠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장의 금리를 떨어뜨린 게 두 가지가 바닥 신호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우리는 그러면 어떻게 대응해야 되느냐? 저는 절대 먼저 나가서는 안 된다고 보여집니다. 이번에 현대차를 보시면 알겠지만 현대차가 30조를 추가 투자하는 겁니다. 새로 트럼프 정부에서. 그리고 백악관에서 파티를 하고 다 하고 심지어 립서비스로 현대차는 관세 안 내도 된다. 왜냐하면 현대차만 들어간 게 아니라 제철도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감감무소식이고요.

예외가 없죠. 일본도 당했죠. 이시바 총리 갔다가 다 베풀고 선물받고 와, 스마트하다, 영리하다. 다다음 날 관세 때립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뭘 나서서 우리가 하기보다는 차라리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오기를, 미국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받아치는, 그리고 타국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판을 좀 더 읽어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선물을 먼저 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벌써 알래스카, LNG 가스관, 뭘 사줄까? 뭘 사줄까? 하는데 먼저 우리가 선물을 주거나 먼저 고개를 숙였을 때 더 가혹하게 대하는, 1기 때와는 다른 모습도 있거든요. 이런 것도 우리 당국에서는 파악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트럼프와 한 배를 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는 반대 의견을 내놨거든요. 같은 배에서 내리는 겁니까?

[정철진]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해석이 반대,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이탈리아에 가서 연설을 하는 와중에 유럽연합과 미국이 무관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그것이 우리의 나아갈 길이다, 이런 식의 내용의 연설을 하게 된 겁니다. 현재 미국 같은 경우에는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소위 말하는 무관세 협정, 비관세 협정 아닙니까? 거기에 유럽연합도 동참해달라는. 다른 때 같았으면 평이한 이야기일 것 같은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이때까지 미국에 등을 쳤다. 유럽을 오히려 망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해서 그래서 관세를 매겼는데 갑자기 머스크는 트럼프가 다른 이야기하네? 그러면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진 건가? 게다가 테슬라 같은 경우에 주가도 폭락하면서 이런저런 펼치도 많이 입지 않습니까?

[앵커]
자산이 16조 날아갔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정철진]
그런데 그 이상이죠. 왜냐하면 유럽에서, 특히 또 미국도 서부에서는 테슬라라는 브랜드에 대한 혐오까지 나오고 있고 그 시작을 보면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가지면서 그렇게 됐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데 다만 일론 머스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지난주 나왔던 게 본인이 부담돼서 정부 효율 위원회 수장도 내려놓는다, 정치 안 하겠다는 소문과 보도가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 이것도 끝까지 가겠다고 머스크는 현재 나오는 추측과 언론 보도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있잖아요. 조기에 이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다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그건 아니라고요. 본인이 그런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일축했고 제가 보기에도 여기에서 이런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자리에서 내려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정말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어쨌든 이게 판이 더 잘 되거나 안정되지 않았는데 먼저 배를 이탈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그렇게 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훨씬 더 고립무원이 되겠지만 글쎄요, 그런 선택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지 않나 보여집니다.

[앵커]
일론 머스크는 성격이 강하기로 치면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은 인물인데 어쨌든 정치인이기 이전에 기업인이다 보니까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다 보면 계속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많습니다.

[정철진]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트럼프에게 딱 달라붙었는가라는 것을 보려면 우리는 흔히 일론 머스크가 지금 전기차 팔아, 테슬라가 인도량이 적네, 많네 하겠지만 일론 머스크의 꿈은 그 이상입니다. 가령 자동차 같은 경우 더 나아가고 싶은 건 자율주행이고요. 지구에 꿈이 있는 게 아니라 우주로 나가고 싶어하는 게 스페이스X인데 잘 보시면 왜 트럼프 옆에 왔고 본인이 정부효율부라는 나즈의 수장이 됐는가? 나즈라는 게 인력 구조조정도 있지만 규제 철폐라는 카드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사업이 자율주행, 우주항공인데 이것은 규제 천국이거든요. 자율주행이라는 건 규제 때문에 우리는 한 발도 못 나가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아마 그 자리에 있을 때 최대한 자율주행이라든가 우주항공 쪽에 있어서의 규제 철폐는 업고 가지 않을까. 제가 보기에는 그것을 얻어내는 것이.

[앵커]
사실 그거 이해충돌 아닙니까?

[정철진]
이해충돌인데 미국은 그런 거 안 따진다고요. 그 자리에 가는 것부터가 반칙이죠, 버젓이. 그런데 우리와는 다른 구조였기 때문에 아마 곧 자율주행을 하반기에, 이미 샌프란시스코라든가 미국의 서부에서 다니고 있는데 거기까지 매듭을 짓고 트럼프호에서 내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전략적인 브로맨스군요.

[앵커]
이번에는 미국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골드카드 실물을 트럼프가 공개를 했는데요. 이게 우리나라 돈으로 72억이 넘는다고 해요.

[정철진]
500만 달러고요. 기존에 투자이민이 80만 달러가 있는데 정확한 보도는 아닌데 기존에 있는 투자이민을 골드카드로 바꾸는 건지, 아니면 투자이민도 있고 저 트럼프의 골드카드가 새롭게 나와서 영주권을 부여하는 건지 그것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저겁니다.

[앵커]
본인 얼굴은 왜 들어가 있는 거예요?

[정철진]
본인이 저걸 만들었으니까. 본인 임기에 저것을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제가 봤을 때는 기존에 투자이민제도를 없앨 수 없거든요, 트럼프가. 저것도 법원이라든가 의회에 가야 되기 때문에 아마 기존에 투자이민도 있고 일시적으로 저 골드카드를 활용하지 않을까라고 보여지고 있는데요. 저렇게 하게 되면 돈 있는 사람은 미 영주권을 딸 수가 있겠죠. 그런데 저게 파급효과가 뭐냐 하면 지금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의 많은 유학생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유학생들도 거기 가서 인턴도 해야 되고 미국 내에서 잡을 잡고 싶어 하는 그런 측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보면 미국인 외에 유학생들에게 인턴이라든가 이런 자리를 줄 것 같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철저하게 미국에 도움 되는 사람만 영주권 주고 도움 되는 사람만 취직시키고 도움 되는 사람만 인턴이고, 아예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민이라는 것으로 성장했었는데 그 이민 정책 자체도 이제는 완전히 온리 미국 지향, 그걸 상징하는 카드,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건물도 그렇고 금색을 참 좋아하는데 카드도 골드로 만들어서 골드카드를 팔기 시작한 건데 이민자 안 받겠다고 하더니 그러면 이제는 부자만 받겠다는 것으로 바뀌는 거네요?

[정철진]
그렇죠. 그럴 때는 꼭 항상 그러죠. 불법이민을 나는 허용하지 않는 거고 투자를 하면서 들어오는 저 합법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 늘 트럼프 로직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골드카드가 얼마나 팔릴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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