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목표 140억 달러…상호관세에 ’흔들’
원료 구매 자금 지원·수출 바우처 확대 지원 검토
"다른 시장 확보하자"…현지 박람회도 정부가 지원
25% 비용 증가 눈앞에 둔 기업…"효과는 미지수"
원료 구매 자금 지원·수출 바우처 확대 지원 검토
"다른 시장 확보하자"…현지 박람회도 정부가 지원
25% 비용 증가 눈앞에 둔 기업…"효과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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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K-푸드,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돼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정부와 기업들이 대응 전략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수출액 130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쓴 K-푸드.
특히 저렴하고 건강한 음식이란 입소문을 타고 미국 수출이 20% 넘게 늘었습니다.
전체 수출 시장 중 1위입니다.
여세를 몰아 정부는 올해 140억 달러를 목표로 잡았지만, 미 상호 관세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일단 기업들이 수출 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원료구매 자금과 수출 바우처, 수출 보험 확대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기업 입장에선 수출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것, 이게 공통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해결방안인 것 같습니다.]
또 미국 외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현지 박람회 참가를 돕거나 해외 온라인몰의 한국식품관 입점 등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25%의 비용 추가를 눈앞에 둔 기업의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미국의 관세 문제로 기업들의 한국 기업들의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인데, 정부에서 말씀해 주신 방침이 저희들에게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크게 와 닿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미국 측이 우리의 농산물 검역 기준과 유전자변형 식품 규제를 비관세 장벽으로 지적하고 있는 터라 예상을 넘는 강도 높은 압박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수출 기업들과 함께 미 상호관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지만, 불확실한 환율과 예측하기 어려운 미국의 반응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K-푸드의 미국 수출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디자인 : 정은옥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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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K-푸드,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돼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정부와 기업들이 대응 전략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수출액 130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쓴 K-푸드.
특히 저렴하고 건강한 음식이란 입소문을 타고 미국 수출이 20% 넘게 늘었습니다.
전체 수출 시장 중 1위입니다.
여세를 몰아 정부는 올해 140억 달러를 목표로 잡았지만, 미 상호 관세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일단 기업들이 수출 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원료구매 자금과 수출 바우처, 수출 보험 확대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기업 입장에선 수출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것, 이게 공통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해결방안인 것 같습니다.]
또 미국 외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현지 박람회 참가를 돕거나 해외 온라인몰의 한국식품관 입점 등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장 25%의 비용 추가를 눈앞에 둔 기업의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미국의 관세 문제로 기업들의 한국 기업들의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인데, 정부에서 말씀해 주신 방침이 저희들에게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크게 와 닿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미국 측이 우리의 농산물 검역 기준과 유전자변형 식품 규제를 비관세 장벽으로 지적하고 있는 터라 예상을 넘는 강도 높은 압박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수출 기업들과 함께 미 상호관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지만, 불확실한 환율과 예측하기 어려운 미국의 반응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K-푸드의 미국 수출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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