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운전실험...어린이 돌발상황 대처 1.08초 늦어

고령운전자 운전실험...어린이 돌발상황 대처 1.08초 늦어

2025.04.1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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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내 도로 주행 시뮬레이션 실험을 한 결과 고령 운전자의 반응 속도가 비고령자보다 늦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고령 운전자 17명과 65세 미만 17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의 돌발 상황 대처 속도를 비교한 결과 고령자의 반응속도가 급정거에서는 0.47초, 어린이가 차선으로 뛰어드는 상황에서는 1.08초 늦게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속 50km로 주행하는 차량의 경우 운전자가 돌발상황에서 브레이크를 1초 늦게 밟으면 약 14m를 더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고령 운전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 인식 조사에선 60.7%인 182명이 고령 운전자가 비고령 운전자에 비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험의 이유로는 대부분 응답자가 '판단력이나 반응속도 저하'를 들었고, '시력 저하', '운동신경 저하', '약물 복용 영향' 등도 뽑았습니다.

소비자원은 고령자 보호를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설치된 차량의 제조 확대 방안 마련과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 강화를 관계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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