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격화에 증시 약세...코스피↓·코스닥↑

'관세전쟁' 격화에 증시 약세...코스피↓·코스닥↑

2025.04.11.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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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증시가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장중에 2,400선 아래로 밀려났다가 2,43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했다가 2%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오늘 시장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코스피는 1.8% 하락으로 출발했는데, 장 초반 낙폭이 2% 이상 커지다 2,4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그 후 낙폭을 0.5%까지 줄여 2,432.72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3%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해 결국 2.02% 오른 695.59로 장을 마치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했습니다.

9일째 순매도를 하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천억 원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이 오늘 다시 코스피 시장에서 6천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내렸고, 삼성전자는 2.1%, SK하이닉스는 1.3% 하락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으로부터 최신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한 발언 영향으로 조선주는 강세였습니다.

한화오션이 6.2%, HD현대중공업이 5.7%, 삼성중공업이 3.9% 상승했습니다.

유상증자 논란이 있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3% 상승하며 전고점에 다가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54원으로 출발해 오후 3시 반 기준 1,449.9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전 1,500원 진입을 눈앞에 뒀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최 부총리는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중 관세분쟁 심화와 품목별 관세 지속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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