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증시...코스피, 반등 하루 만에 하락

롤러코스터 탄 증시...코스피, 반등 하루 만에 하락

2025.04.11.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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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증시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전 6%대로 폭등했던 코스피는 다시 하락했는데, 앞으로는 어떨까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전 6% 넘게 폭등했던 코스피는 파랗게 질린 채 출발했습니다.

2,400선을 힘겹게 지킨 채 문을 연 뒤, 겨우 낙폭을 줄이며 0.5%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날 크게 올랐던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이 줄줄이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미국발 상호관세 유예로 환호했던 시장 분위기가 하루 만에 달라진 건 미중 관세 전쟁 격화 때문입니다.

유예에서 제외된 중국에 부과된 관세가 145%에 달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진 겁니다.

그나마 조선주가 올라 낙폭을 제한했는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 의지를 밝히면서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말 한마디에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트럼프 말 한마디에, 하룻밤 사이에 변동성이 크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는 게 나을 것 같고요. 당분간은 트럼프가 스스로 지쳐서 조용해질 때까지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 투자를….]

다만 최근처럼 기록적인 변동성은 주춤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미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격화되는 듯하면서도 둘 사이 대화의 필요성은 조금씩 내비치면서….]

등락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다시 전 저점을 깨고 내려갈 가능성은 좀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2% 오른 채 문을 닫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반 기준 6.5원 내린 1,449.9원으로 거래됐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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