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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상호관세 발효를 전격 유예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다만 오락가락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가 미·중 관세전쟁까지 격화하면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반면 협상 카드로 거론된 조선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선박 구입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유예를 전격 발표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90일 동안 중국을 뺀 다른 나라에 기본관세 10%만 매기기로 하면서 우리나라 관세도 25%에서 10%로 낮아졌습니다.
다만 상호관세와 별개로 자동차와 철강에 부과된 품목별 관세 25%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수출 효자' 반도체도 사정권에 들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9일) : 반도체나 목재, 구리 이런 것들이, 남아 있는 제약 이런 데도 마찬가지 25%가 예외 없이 부과되는 게 아닌가 하는….]
무엇보다 기업들을 힘들게 하는 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어느 장단에 맞춰 경영 전략을 짜야 할지 혼란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장군 멍군하며 미·중 관세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도 큰 불안 요소입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한국은 미국, 중국이 최대 수출국인데요. 미·중 간 갈등은 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를 둔화시켜 수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중국 제품의 미국 진출이 막히면서 제3국 시장에서 한·중 간 경합이 높아지는….]
일단 90일의 시간을 번 만큼 정부의 협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정부는 조선, 에너지 분야 협력과 비관세 장벽 개선 등을 협상 카드로 쓸 계획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맞서 해양 패권 회복을 선언하면서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존스법'에 따라 자국에서 건조된 선박만 운항이 가능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만약 트럼프 정부가 이를 개정한다면 한국 조선업에는 대규모 수주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여기에 6월 조기 대선으로 리더십 공백이 해소된 상태에서 새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이원희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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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상호관세 발효를 전격 유예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다만 오락가락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가 미·중 관세전쟁까지 격화하면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반면 협상 카드로 거론된 조선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선박 구입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유예를 전격 발표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90일 동안 중국을 뺀 다른 나라에 기본관세 10%만 매기기로 하면서 우리나라 관세도 25%에서 10%로 낮아졌습니다.
다만 상호관세와 별개로 자동차와 철강에 부과된 품목별 관세 25%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수출 효자' 반도체도 사정권에 들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9일) : 반도체나 목재, 구리 이런 것들이, 남아 있는 제약 이런 데도 마찬가지 25%가 예외 없이 부과되는 게 아닌가 하는….]
무엇보다 기업들을 힘들게 하는 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어느 장단에 맞춰 경영 전략을 짜야 할지 혼란스러워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장군 멍군하며 미·중 관세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도 큰 불안 요소입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한국은 미국, 중국이 최대 수출국인데요. 미·중 간 갈등은 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를 둔화시켜 수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중국 제품의 미국 진출이 막히면서 제3국 시장에서 한·중 간 경합이 높아지는….]
일단 90일의 시간을 번 만큼 정부의 협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정부는 조선, 에너지 분야 협력과 비관세 장벽 개선 등을 협상 카드로 쓸 계획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맞서 해양 패권 회복을 선언하면서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존스법'에 따라 자국에서 건조된 선박만 운항이 가능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만약 트럼프 정부가 이를 개정한다면 한국 조선업에는 대규모 수주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여기에 6월 조기 대선으로 리더십 공백이 해소된 상태에서 새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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