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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라면 다음 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도 미국으로 수출할 때 25%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게 됩니다.
완성차와는 달리 부품 업계는 대다수가 영세업체다 보니 관세 충격이 현실화할 경우 더욱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미 수출 1위 품목은 자동차로 지난해 342억 달러, 우리 돈으로 50조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자동차 호실적에 힘입어 차 부품도 전년 대비 2.4% 증가한 82억 달러어치를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자동차에 이어 다음 달 3일부터는 부품까지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관용 / 자동차 부품기업 연구원 : 관세가 높아지니까 가격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되겠지만, 최종 납품하고 있는 곳들이 미국에 있는 곳이 있어서 사내에서도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자체 공장도 갖춘 견실한 중견기업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생산 물량을 재조정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우려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부품 기업 관계자 :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고 예의주시는 하고 있는데….]
지난해 집계된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는 전체 2만천여 곳.
이 가운데 5인 미만 기업이 절반에 육박하고 88%가 매출 100억 원이 채 안 됩니다.
특히 평균영업이익률은 재작년 기준 2.9%로 제조업 전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데,
25% 관세로 대미 수출이 줄어들 경우 이들 2·3차 협력사와 영세기업들이 가장 먼저 주문량 감소, 매출 급감으로 연쇄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가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관세 대응 119'에도 관련 문의가 폭주하는 상황.
[’관세대응 119’ 상담사 : 4월 5일 이전에 출항해서 5월 27일 전까지 도착한 물건, 그러니까 5월 26일까지죠. 그런 경우에는 10%가 면제입니다.]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정부도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막판 협상을 벌이는 한편,
긴급 자금이라든지 세제 혜택, 수출바우처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 발효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산업 생태계를 지킬 안전망을 제대로 구축할 수 있을지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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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라면 다음 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도 미국으로 수출할 때 25%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게 됩니다.
완성차와는 달리 부품 업계는 대다수가 영세업체다 보니 관세 충격이 현실화할 경우 더욱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미 수출 1위 품목은 자동차로 지난해 342억 달러, 우리 돈으로 50조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자동차 호실적에 힘입어 차 부품도 전년 대비 2.4% 증가한 82억 달러어치를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자동차에 이어 다음 달 3일부터는 부품까지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관용 / 자동차 부품기업 연구원 : 관세가 높아지니까 가격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되겠지만, 최종 납품하고 있는 곳들이 미국에 있는 곳이 있어서 사내에서도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자체 공장도 갖춘 견실한 중견기업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생산 물량을 재조정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우려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부품 기업 관계자 :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고 예의주시는 하고 있는데….]
지난해 집계된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는 전체 2만천여 곳.
이 가운데 5인 미만 기업이 절반에 육박하고 88%가 매출 100억 원이 채 안 됩니다.
특히 평균영업이익률은 재작년 기준 2.9%로 제조업 전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데,
25% 관세로 대미 수출이 줄어들 경우 이들 2·3차 협력사와 영세기업들이 가장 먼저 주문량 감소, 매출 급감으로 연쇄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가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관세 대응 119'에도 관련 문의가 폭주하는 상황.
[’관세대응 119’ 상담사 : 4월 5일 이전에 출항해서 5월 27일 전까지 도착한 물건, 그러니까 5월 26일까지죠. 그런 경우에는 10%가 면제입니다.]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정부도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막판 협상을 벌이는 한편,
긴급 자금이라든지 세제 혜택, 수출바우처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 발효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산업 생태계를 지킬 안전망을 제대로 구축할 수 있을지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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