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면제라더니 "아니다"...불확실성에 숨죽인 삼성

스마트폰 면제라더니 "아니다"...불확실성에 숨죽인 삼성

2025.04.14.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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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혼선을 빚으면서 기업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현재로썬 상호관세 대신 품목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이 큰데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그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세 정책 혼선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수입품 품목 코드를 공지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상호관세 제외 품목에는 반도체 제조 장비와 스마트폰 등 여러 전자제품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가 면제될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가 아닌 품목 관세 대상이라고 면제를 일축하면서 기대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아이폰에 부과하는 관세에는 일부 유연성을 두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아이폰의 90%가 관세 전쟁을 벌이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만큼 가격 인상 부담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미국의 큰 물가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 국민이 가장 많이 필수재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필수 소비재에 대해서는 관세를 지금 없애고 있다….]

미국에서 2위 스마트폰 사업자인 삼성전자는 관세가 언제, 얼마나 매겨질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반도체 관세율을 발표하겠다며 일부 기업에는 유연성이 있겠지만 확실하지 않다는 애매한 말도 남겼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관세보다 무서운 불확실성 속에서 그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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