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한국GM "신차 계속 출시"...부품업계는 '먹구름'

'철수설' 한국GM "신차 계속 출시"...부품업계는 '먹구름'

2025.04.16.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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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관세 타격에 철수설까지 돌았던 한국GM이 한국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발 관세전쟁 속에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부정적 우려는 여전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생산량의 90%를 미국으로 수출한 한국GM.

25% 자동차 관세 부과 충격에 한국에서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철수설'까지 제기돼 왔습니다.

의구심만 커지는 상황에서 신차 발표회에 선 한국GM 경영진은 "루머에는 대응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스타보 콜로시 / 한국GM 부사장 : 저희는 앞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게 될 것이고 기 수립해둔 한국에서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지엠은 럭셔리 브랜드 신차를 출시하며 한국에서의 사업을 이어갈 의지를 드러냈고,

25%의 대미 자동차 관세를 부과받고도, 오히려 인천 부평공장 생산물량을 2만 대 더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GM 본사 경영진이 공장 이전 가능성을 거론한 만큼,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현지 생산확대로 관세 폭탄 대응에 나섰는데, 국내 생산물량을 이전할 것이라는 관측에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일자리는 물론, 부품 등 협력사들의 거래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해 글로벌 생산물량을 늘리는 것일 뿐 국내 생산을 줄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부품업체들은 일단 이를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택성 /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 지금 양쪽에 다 투자를 하겠다는 거거든요. 전체 파이를 더 키우겠는 게 현대 입장인 건데….]

정부가 2조 원 규모의 자동차 산업 정책금융을 확대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이미 발효 중인 자동차 관세 25%가 계속될 경우 피해가 얼마나 불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 : 양준모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이원희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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