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이달 기준금리 2.75%로 동결

한은 금통위, 이달 기준금리 2.75%로 동결
뉴욕증시 급락에도 코스피·코스닥지수 상승 출발
엔비디아 규제 강화에 하이닉스↓·삼성전자↑
원-달러 환율 10원 내린 1,416원으로 출발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습니다.

우리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의 급락 영향에도 일제히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기준금리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합니까?

[기자]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습니다.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금리 인하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 이창용 총재는 전날 국회에서 금리는 인하 사이클에 있지만 이달에 인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가 지난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기 때문에 2번 연속으로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또한,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기에 앞서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도 부담스러울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미국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다음 달 6일과 7일 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결정할 예정인데, 현재로선 동결 전망이 유력합니다.

Fed,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은 전날 시카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상황을 지켜볼 여력이 있어서 당장 정책금리를 인하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만큼 다음 달 29일 회의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앵커]
우리 증시가 어제 하락에 이어 오늘 상승으로 출발했는데, 상승폭은 어떤가요?

[기자]
코스피는 0.17%, 코스닥 지수는 0.14% 오른 채 출발했는데,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 중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입니다.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에 대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소식에 일제히 하락을 했었는데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는 SK하이닉스는 하락 중이고, 반면 삼성전자는 상승 중입니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주도 강세입니다.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 3시 반보다 10원 내린 1,416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최근 급격한 달러화 약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에서 1,410원대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