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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일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실장님.
[앵커]
관세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일 관세협상이 시작된 것 같은데 일본이 첫 단추부터 주도권을 뺏겼다는 평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주원]
지금 일본에서 미국으로 넘어간 사람들이 장관급이거든요. 장관급인데 며칠 전만 해도 트럼프가 그 회담에 참석하겠다 그랬는데 실제로 참석하지는 않았고 아카자와 경제재생담당 장관과 1시간 정도 면담을 했는데 면담에서 특별히 뭔가를 압박하거나 이런 건 없었는데 그 부근으로 해서 트럼프에 SNS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방위비 문제를 언급을 했어요. 지금 일본에서 미국으로 넘어간 협상 담당한 사람들 중에 일본 방위성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 방 맞은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일본 방위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1.3%. 일본 정부가 한 2%까지 올려야 한다고 했는데 트럼프가 최근에 한 3%까지도 얘기를 했는데 이거는 일본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럽죠. 그래서 주도권을 뺏기는 모양새인데 일본에서는 그나마 안도하는 게 환율 문제는 조금 미국 쪽에서 얘기를 안 하고 자세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기는 한데 아마 주도권은 일본으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는 일본과 멕시코와 또 생산적인 소통을 했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이건 트럼프의 입장일 뿐이고요. 중국과도 무역협정 맺겠다, 이런 입장 밝혔거든요. 얼마전에 또 245%라는 와닿지도 않는 숫자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속내가 뭘까요?
[주원]
트럼프가 초반에 중국에 대해서 관세를 할 때는 펜타닐, 그래서 10+10, 20% 부터 시작했는데 245%로 넘어갔거든요. 중국에 관세를 245%로 때리는 이유는 트럼프가 취임하자마자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멕시코, 캐나다 정상들과 통화도 했고 시진핑 주석이 자기한테 전화를 걸어올 거다.
그런데 전화가 없었죠. 그러니까 일종의 짝사랑인 거죠. 내가 어젯밤에 전하를 했는데 내가 전화를 안 받니? 그러니까 계속 트럼프가 열을 올리는 것 같고, 중국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관세전쟁에서 물러설 의도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갈 데까지 가보자. 어차피 100%나 200%나 300%나 1000%나 중국 물건이 미국에서 안 팔리는 건 똑같다. 지금부터 관세를 올려봐야 중국은 어차피 그게 그거다라는 거고, 중국 내부에서도 최근에 경제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이럴 때는 정치적으로는 내부의 불만이 팽배할 때는 바깥에 화살을 돌리는 게 제일 좋죠. 미국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맞서 싸우자, 우리 단결하자. 이런 정치적 메시지를 내기도 딱 좋거든요. 그래서 물론 세상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트럼프가 시진핑한테 거의 완패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앵커]
그렇게 평가를 하시는군요. 이렇게 중국과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 내부적으로 보자고 그러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도 신경전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연준 의장 얘기를 들어보면 실업률 그리고 물가상승을 부를 것이다라면서 트럼프 관세에 대해서 직격탄을 날리는 모습이에요.
[주원]
사실 트럼프가 지금 금리 정책에 있어서 매파적인 발언을 한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물가와 고용을 같이 보자. 고용은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거고 물가는 고물가를 의미하는 건데 관세 충격이 1차적으로 끝날 수도 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무서운 건 2차적이다, 그러니까 공급 쪽에 관세 수입가격이 올라가서 물가가 올라갈 수 있지만 그게 몇 달 정도 끝나고, 끝나면 금리 정책을 매파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만약에 2차적으로, 수입물가가 올라갔는데 미국 소비자들이 앞으로 물가가 더 높아질 건가?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서 2차적 효과가 났을 때는 금리정책을 좀 더 강하게 가져갈 수도 있다, 이런 의미로 저는 해석을 했거든요. 트럼프는 당장 금리를 내려라,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왜냐하면 지금 미국의 가장 안 좋은 사이드가 주택시장인데 주택시장이 계속 침체되는 이유는 모기지 금리가 높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정책금리 자체가 높다 보니까 모기지 금리가 안 빠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주택시장에 대해서 트럼프가 대선기간에 했던 공약은 금리를 낮춰서 주택시장을 부양시키겠다, 이렇게 분명히 얘기를 했는데 자기 정책에 반하는 그런 파월의 발언, 이런 것 때문에 아마 파월 의장이 내년 5월쯤 임기가 끝나는데 다른 의장으로 바꿀 것 같아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트럼프와 파월 간의 갈등이 점점 격화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을 방문했거든요. 이거 왜 방문했을까요?
[주원]
엔비디아는 AI 반도체를 만들어서 파는 그런 기업인 걸 다들 아실 텐데 지난 바이든 행정부 때부터 고사양 AI 반도체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에서 그걸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미국이 내세운 조건들을 좀 낮춘저사양 AI 반도체 H20이라고 하죠. 그것을 중국에 수출했는데 트럼프가 그것마저 수출하지 말아라, 그렇게 한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중국 내수시장 규모가 워낙 크고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중국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사실 트럼프가 그런 식으로 규제를 하면 AI 반도체는 중국으로 가기 어려운 거죠, 저사양 반도체라고 하더라도. 그런 것 같습니다
.
[앵커]
그런데 젠슨 황이 중국 쪽에 얘기할 때는 중국 시장에 대한 서비스 결코 멈추지 않겠다, 그런 발언도 했는데 이것은 트럼프와 각을 세운다고 해석을 해도 되는 겁니까?
[주원]
아무리 정치와 경제가 불리가 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미국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기업이 온전할 리가 없죠. 그것은 중국에 넘어갔기 때문에 중국 사람들한테 립서비스인 거고 트럼프가 막겠다고 하면 못 가는 거죠. 상무부에서 수출 규제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또 뉴욕증시 봤을 때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인해서 그 여파로 인해서 급락했는데 오늘 뉴욕증시 어땠습니까?
[주원]
혼조세였거든요. 소폭 오르고 내리고, 3대 지수가. 그런데 지금 주목할 것은 역시 엔비디아입니다. 어제 한 7% 빠졌는데 오늘도 한 3% 빠졌거든요.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중국에 앞으로 반도체칩을 못 판다는. 그런 실적 저하에 대한 우려. 그래서 기술주 중심으로 해서 나스닥이 좀 빠졌고 다우지수도 좀 빠졌고. 그런데 S&P는 좀 올랐어요. 혼조세는 있지만 테크 기업이 주춤거린 식입니다.
[앵커]
이제 우리 이야기도 함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투톱이 다음 주에 방미를 할 예정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통상 현황을 중심으로 고위급 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지금 2+2 협상 성사가 될까 이 부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
우리 기재부 장관하고 산업부 장관하고 2고, 베센트 장관하고 상무부 장관 해서 2+2인데 가능은 한 것 같아요. 다만 두 달 후에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잖아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아마 협상의 내용은 큰 틀에서 구체적으로 여기서 결정을 해버리면 다음 정부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가 있거든요. 큰 틀에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우리가 민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도 역시 방위비가 좀 걸리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논의에서 뺀다든가 이런 식의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제가 알 수 없겠지만 큰 틀에서 다음 정부가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아마 협상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유예를 할 것이고, 그러면 알래스카 LNG 같은 얘기도 나올까요?
[주원]
지금 LNG는 우리가 미국에서 많이 수입을 했거든요. 이게 원래는 트럼프 1기 2017년 이전만 해도 거의 수입을 안 했는데 그때부터 바이든 행정부까지 막 늘었습니다. 저희 비중이 제 기억으로는 10%, 20% 정도 차지하고 있거든요. LNG가. 그런데 그게 알래스카 LNG가 아니고 멕시코만에서 오는 LNG입니다. 알래스카에서 생산되는 LNG를 미국에서 원하는 것은 태평양 쪽으로 수출길이 없어요. 파이프라인을 좀 깔고 싶다, 그게 한 1200km 정도 되는데 거기에 우리 기업들이 투자해달라고 최근에 알래스카 주지사가 오기도 했었고. 그런데 그게 대규모 프로젝트잖아요. 1200km면 우리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한 500km 정도 되는데 그 2배가 훨씬 넘잖아요. 그게 상당히 리스크도 좀 있는 것 같고 또 채산성도 따져봐야 돼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넘어가신 두 분의 장관이 뭔가 구체적인 협약을 맺을 것 같지는 않아요. 큰 틀에서 MOU 정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정도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부 내에서는 그래도 알래스카 LNG 사업권을 내주고 자동차 품목 관세라든지 아니면 상호관세율 협상할 때 협상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원]
그렇죠. 협상이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다 가져갈 수는 없고 내주고 받는 건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 쪽의 카드는 말씀하신 알래스카 LNG 파이프 라인 까는 사업권이 있고, 방위비는 아마 뺄 것므로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조선업종에서 협력이죠. 지금 미국의 조선 산업이 완전히 인프라가 사라져 있기 때문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미국의 입장에서는 군함이나 이런 거 건조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우리의 카드, 이런 것들을 총동원해서 단순히 알래스카 그것 하나로 관세율을 낮춘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아마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해서 아마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원만한 대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워낙 예상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보니까요. 어떤 얘기 나올지 기다려보겠습니다. 다음 우리 경제 상황인데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갑자기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 이런 평을 했어요.
[주원]
갑자기 어두운 터널은 아니고요. 어두운 터널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미 들어와 있었고. 새삼스럽게, 그러니까 한은의 입장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릴 때는 변명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요. 대부분 경제지수를 국민들이 좋아하니까. 그런데 동결할 때는 변명을 차곡차곡 쌓아야 되죠. 그런 표현을 쓴 것 같고. 결국은 동결을 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습니다. 환율과 가계부채, 이런 것 때문에 동결한 거죠. 사실 관세전쟁만 놓고 보면 지금 관세 인상의 효과는 사실 4월 이후부터 나오게 되잖아요. 그런데 1분기 우리 수출액이 전기 비로, 그러니까 작년 4분기 기준으로 봐도 그렇고 1년 전, 작년 1분기 기준으로 봐도 그렇고 전체 수출이 마이너스입니다. 관세효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마이너스거든요. 그러면 관세 인상이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수출은 내려가게 되겠죠. 지금 내수는 이미 엉망이고 유일하게 성장을 받춰주는 엔진인 수출마저 앞으로 떨어진다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급락하게 됩니다. 경기침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고 이미 작년 2분기부터 우리나라 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동결보다는 일부 금통위원분 중에 소수의견이 금리를 인하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저도 인하를 하는 게 맞지 않았나. 잘못하면 이번 결정이 아마 몇 달 뒤, 연말쯤에 이번 4월 금통위의 결정을 타이밍을 놓친 결정이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5월 금리인하 전망이 상당히 우세한데 한 달 차이도 그렇게 큰 겁니까?
[주원]
일단은 5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그전에 앞서서 우리가 5월 한 말쯤이고 5월 7일날 미 연준의 FOMC가 있습니다. 거기서는 지금 동결 예상이 확실히 높거든요. 그러니까 미 연준은 또 빨라야 6월이고 지금 파월하고 트럼프하고 각을 세우는 걸 보면 6월에도 사실 장담할 수 없어요. 그런 분위기라면 우리가 5월에 동결을 가지고 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면 상반기 중에는 우리는 없는 겁니다. 우리는 6월에 금통위가 없기 때문에 그러면 정말 타이밍을 완전히 놓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의 여파 그리고 또 한은의 금리동결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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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주 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일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실장님.
[앵커]
관세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일 관세협상이 시작된 것 같은데 일본이 첫 단추부터 주도권을 뺏겼다는 평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주원]
지금 일본에서 미국으로 넘어간 사람들이 장관급이거든요. 장관급인데 며칠 전만 해도 트럼프가 그 회담에 참석하겠다 그랬는데 실제로 참석하지는 않았고 아카자와 경제재생담당 장관과 1시간 정도 면담을 했는데 면담에서 특별히 뭔가를 압박하거나 이런 건 없었는데 그 부근으로 해서 트럼프에 SNS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방위비 문제를 언급을 했어요. 지금 일본에서 미국으로 넘어간 협상 담당한 사람들 중에 일본 방위성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 방 맞은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일본 방위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1.3%. 일본 정부가 한 2%까지 올려야 한다고 했는데 트럼프가 최근에 한 3%까지도 얘기를 했는데 이거는 일본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럽죠. 그래서 주도권을 뺏기는 모양새인데 일본에서는 그나마 안도하는 게 환율 문제는 조금 미국 쪽에서 얘기를 안 하고 자세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기는 한데 아마 주도권은 일본으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는 일본과 멕시코와 또 생산적인 소통을 했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이건 트럼프의 입장일 뿐이고요. 중국과도 무역협정 맺겠다, 이런 입장 밝혔거든요. 얼마전에 또 245%라는 와닿지도 않는 숫자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속내가 뭘까요?
[주원]
트럼프가 초반에 중국에 대해서 관세를 할 때는 펜타닐, 그래서 10+10, 20% 부터 시작했는데 245%로 넘어갔거든요. 중국에 관세를 245%로 때리는 이유는 트럼프가 취임하자마자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멕시코, 캐나다 정상들과 통화도 했고 시진핑 주석이 자기한테 전화를 걸어올 거다.
그런데 전화가 없었죠. 그러니까 일종의 짝사랑인 거죠. 내가 어젯밤에 전하를 했는데 내가 전화를 안 받니? 그러니까 계속 트럼프가 열을 올리는 것 같고, 중국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관세전쟁에서 물러설 의도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갈 데까지 가보자. 어차피 100%나 200%나 300%나 1000%나 중국 물건이 미국에서 안 팔리는 건 똑같다. 지금부터 관세를 올려봐야 중국은 어차피 그게 그거다라는 거고, 중국 내부에서도 최근에 경제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이럴 때는 정치적으로는 내부의 불만이 팽배할 때는 바깥에 화살을 돌리는 게 제일 좋죠. 미국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맞서 싸우자, 우리 단결하자. 이런 정치적 메시지를 내기도 딱 좋거든요. 그래서 물론 세상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트럼프가 시진핑한테 거의 완패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앵커]
그렇게 평가를 하시는군요. 이렇게 중국과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 내부적으로 보자고 그러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도 신경전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연준 의장 얘기를 들어보면 실업률 그리고 물가상승을 부를 것이다라면서 트럼프 관세에 대해서 직격탄을 날리는 모습이에요.
[주원]
사실 트럼프가 지금 금리 정책에 있어서 매파적인 발언을 한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물가와 고용을 같이 보자. 고용은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거고 물가는 고물가를 의미하는 건데 관세 충격이 1차적으로 끝날 수도 있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무서운 건 2차적이다, 그러니까 공급 쪽에 관세 수입가격이 올라가서 물가가 올라갈 수 있지만 그게 몇 달 정도 끝나고, 끝나면 금리 정책을 매파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만약에 2차적으로, 수입물가가 올라갔는데 미국 소비자들이 앞으로 물가가 더 높아질 건가?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서 2차적 효과가 났을 때는 금리정책을 좀 더 강하게 가져갈 수도 있다, 이런 의미로 저는 해석을 했거든요. 트럼프는 당장 금리를 내려라,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왜냐하면 지금 미국의 가장 안 좋은 사이드가 주택시장인데 주택시장이 계속 침체되는 이유는 모기지 금리가 높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정책금리 자체가 높다 보니까 모기지 금리가 안 빠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주택시장에 대해서 트럼프가 대선기간에 했던 공약은 금리를 낮춰서 주택시장을 부양시키겠다, 이렇게 분명히 얘기를 했는데 자기 정책에 반하는 그런 파월의 발언, 이런 것 때문에 아마 파월 의장이 내년 5월쯤 임기가 끝나는데 다른 의장으로 바꿀 것 같아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트럼프와 파월 간의 갈등이 점점 격화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을 방문했거든요. 이거 왜 방문했을까요?
[주원]
엔비디아는 AI 반도체를 만들어서 파는 그런 기업인 걸 다들 아실 텐데 지난 바이든 행정부 때부터 고사양 AI 반도체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에서 그걸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미국이 내세운 조건들을 좀 낮춘저사양 AI 반도체 H20이라고 하죠. 그것을 중국에 수출했는데 트럼프가 그것마저 수출하지 말아라, 그렇게 한 거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중국 내수시장 규모가 워낙 크고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중국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사실 트럼프가 그런 식으로 규제를 하면 AI 반도체는 중국으로 가기 어려운 거죠, 저사양 반도체라고 하더라도.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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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젠슨 황이 중국 쪽에 얘기할 때는 중국 시장에 대한 서비스 결코 멈추지 않겠다, 그런 발언도 했는데 이것은 트럼프와 각을 세운다고 해석을 해도 되는 겁니까?
[주원]
아무리 정치와 경제가 불리가 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미국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과 각을 세워서 기업이 온전할 리가 없죠. 그것은 중국에 넘어갔기 때문에 중국 사람들한테 립서비스인 거고 트럼프가 막겠다고 하면 못 가는 거죠. 상무부에서 수출 규제를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또 뉴욕증시 봤을 때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인해서 그 여파로 인해서 급락했는데 오늘 뉴욕증시 어땠습니까?
[주원]
혼조세였거든요. 소폭 오르고 내리고, 3대 지수가. 그런데 지금 주목할 것은 역시 엔비디아입니다. 어제 한 7% 빠졌는데 오늘도 한 3% 빠졌거든요.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중국에 앞으로 반도체칩을 못 판다는. 그런 실적 저하에 대한 우려. 그래서 기술주 중심으로 해서 나스닥이 좀 빠졌고 다우지수도 좀 빠졌고. 그런데 S&P는 좀 올랐어요. 혼조세는 있지만 테크 기업이 주춤거린 식입니다.
[앵커]
이제 우리 이야기도 함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투톱이 다음 주에 방미를 할 예정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통상 현황을 중심으로 고위급 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진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지금 2+2 협상 성사가 될까 이 부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주원]
우리 기재부 장관하고 산업부 장관하고 2고, 베센트 장관하고 상무부 장관 해서 2+2인데 가능은 한 것 같아요. 다만 두 달 후에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잖아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아마 협상의 내용은 큰 틀에서 구체적으로 여기서 결정을 해버리면 다음 정부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가 있거든요. 큰 틀에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우리가 민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도 역시 방위비가 좀 걸리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논의에서 뺀다든가 이런 식의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제가 알 수 없겠지만 큰 틀에서 다음 정부가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아마 협상에 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유예를 할 것이고, 그러면 알래스카 LNG 같은 얘기도 나올까요?
[주원]
지금 LNG는 우리가 미국에서 많이 수입을 했거든요. 이게 원래는 트럼프 1기 2017년 이전만 해도 거의 수입을 안 했는데 그때부터 바이든 행정부까지 막 늘었습니다. 저희 비중이 제 기억으로는 10%, 20% 정도 차지하고 있거든요. LNG가. 그런데 그게 알래스카 LNG가 아니고 멕시코만에서 오는 LNG입니다. 알래스카에서 생산되는 LNG를 미국에서 원하는 것은 태평양 쪽으로 수출길이 없어요. 파이프라인을 좀 깔고 싶다, 그게 한 1200km 정도 되는데 거기에 우리 기업들이 투자해달라고 최근에 알래스카 주지사가 오기도 했었고. 그런데 그게 대규모 프로젝트잖아요. 1200km면 우리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한 500km 정도 되는데 그 2배가 훨씬 넘잖아요. 그게 상당히 리스크도 좀 있는 것 같고 또 채산성도 따져봐야 돼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넘어가신 두 분의 장관이 뭔가 구체적인 협약을 맺을 것 같지는 않아요. 큰 틀에서 MOU 정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정도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정부 내에서는 그래도 알래스카 LNG 사업권을 내주고 자동차 품목 관세라든지 아니면 상호관세율 협상할 때 협상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원]
그렇죠. 협상이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다 가져갈 수는 없고 내주고 받는 건데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우리 쪽의 카드는 말씀하신 알래스카 LNG 파이프 라인 까는 사업권이 있고, 방위비는 아마 뺄 것므로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조선업종에서 협력이죠. 지금 미국의 조선 산업이 완전히 인프라가 사라져 있기 때문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미국의 입장에서는 군함이나 이런 거 건조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우리의 카드, 이런 것들을 총동원해서 단순히 알래스카 그것 하나로 관세율을 낮춘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아마 여러 가지 카드를 준비해서 아마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원만한 대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워낙 예상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보니까요. 어떤 얘기 나올지 기다려보겠습니다. 다음 우리 경제 상황인데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갑자기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 이런 평을 했어요.
[주원]
갑자기 어두운 터널은 아니고요. 어두운 터널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미 들어와 있었고. 새삼스럽게, 그러니까 한은의 입장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릴 때는 변명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요. 대부분 경제지수를 국민들이 좋아하니까. 그런데 동결할 때는 변명을 차곡차곡 쌓아야 되죠. 그런 표현을 쓴 것 같고. 결국은 동결을 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습니다. 환율과 가계부채, 이런 것 때문에 동결한 거죠. 사실 관세전쟁만 놓고 보면 지금 관세 인상의 효과는 사실 4월 이후부터 나오게 되잖아요. 그런데 1분기 우리 수출액이 전기 비로, 그러니까 작년 4분기 기준으로 봐도 그렇고 1년 전, 작년 1분기 기준으로 봐도 그렇고 전체 수출이 마이너스입니다. 관세효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마이너스거든요. 그러면 관세 인상이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수출은 내려가게 되겠죠. 지금 내수는 이미 엉망이고 유일하게 성장을 받춰주는 엔진인 수출마저 앞으로 떨어진다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급락하게 됩니다. 경기침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고 이미 작년 2분기부터 우리나라 성장률은 마이너스가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동결보다는 일부 금통위원분 중에 소수의견이 금리를 인하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저도 인하를 하는 게 맞지 않았나. 잘못하면 이번 결정이 아마 몇 달 뒤, 연말쯤에 이번 4월 금통위의 결정을 타이밍을 놓친 결정이 아니냐, 이런 평가도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5월 금리인하 전망이 상당히 우세한데 한 달 차이도 그렇게 큰 겁니까?
[주원]
일단은 5월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그전에 앞서서 우리가 5월 한 말쯤이고 5월 7일날 미 연준의 FOMC가 있습니다. 거기서는 지금 동결 예상이 확실히 높거든요. 그러니까 미 연준은 또 빨라야 6월이고 지금 파월하고 트럼프하고 각을 세우는 걸 보면 6월에도 사실 장담할 수 없어요. 그런 분위기라면 우리가 5월에 동결을 가지고 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면 상반기 중에는 우리는 없는 겁니다. 우리는 6월에 금통위가 없기 때문에 그러면 정말 타이밍을 완전히 놓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의 여파 그리고 또 한은의 금리동결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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