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방송일 :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 대담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돈 되는 정보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주식연구소> 오늘 함께해 주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님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 (이하 허재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 오늘 국내 증시 출발이 됐고 뉴욕 증시와 마찬가지로 혼조세를 시작부터는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소식들이 있나 하나씩 살펴볼 텐데 일단 오전에 속보가 하나 전해진 게 있어요. 중국에서 건조됐거나 중국 국적인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만으로 들어올 때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안, 결국 시행된다는 속보가 전해지고 있거든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한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허재환 : 꽤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약간 재료가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는 측면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어쨌든 저희 국내 조선소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호재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결국은 중국 배에 들어오지 말라는 거잖아요. 들어올 거면 돈 내고 하라는 거니까 기본적으로 이제부터 아마 다른 국가들의 선박 수준은 중국보다는 저희 한국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이나 일본을 중심으로 해서 부과가 될 거기 때문에 아마도 저희한테는 굉장히 호재다 이렇게 보여지고 다만 단기적인 주가 반응은 이미 노출된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당장의 반응이 엄청 뜨겁지는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선반영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뉴욕 증시로 가보겠습니다. 밤새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이 됐는데 전반적인 분위기 어땠는지 궁금하고요. 관세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가지고 이거에 대한 정리도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허재환 : 아직까지는 관세 영향권 내에 있다, 아직은 태풍의 한 중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렇게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요즘 보면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것 같아요. 트럼프가 관세에 대해서 말을 한마디 세게 하면 주가가 안 좋고 또 그나마 진전이 있다 얘기를 하게 되면 주가가 괜찮고 이런 흐름인데요. 어제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일본과의 협상이 나름은 진전이 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도 잘 됐다 얘기를 하면서 주식시장의 악재가 악재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주식 시장이 관세의 영향에서 자유롭게 오르는 흐름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조심스럽게 봐야 되지 않나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의 갈등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부분도 상당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이번에는 내가 원하면 결국은 사임할 것이다 자를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볼 수도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근데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이 됐단 말이죠. 이것도 역시나 선반영입니까?
◇ 허재환 : 이거는 뻥이죠. 파월 의장이 자기가 직접 사임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는 없습니다.
◆ 이현웅 : 방법이 없다.
◇ 허재환 : 그리고 지금까지 고위 공직자 중에서 연준 의장을 해임한 적이 미국에서는 적어도 한 번도 없었고요. 1935년에 험프리 판례라고 해가지고요. 고위 관직자가 루스벨트 대통령이 한번 잘라가지고 아웃됐다가 대법원에서 불법이라는 게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강력한 판례를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고 있는 거는 압박이지 실제로 이렇게 될 걸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말을 하면 할수록 어쨌든 통화 정책, 그다음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자꾸 훼손되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국 자산,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이라든지 달러라든지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수가 있어서 시장에서 트럼프가 원하는 거는 시장의 금리가 떨어지는 것인 것 같다는 정도로 좀 봐야 되지 실제로 연준의 독립성을 해치는 데까지는 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연준 입장에서는 늘 뭔가 적기에 적절한 통화 정책을 내놓느냐 이 부분이 가장 민감할 것 같은데, 이전에도 그런 논란들이 여럿 있어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해서 ‘너무 늦다’, ‘항상 한 발자국 늦는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혹시 이런 게 금리 인하 기조 혹은 속도 등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십니까?
◇ 허재환 : 근데 이거는 중앙은행 입장이면 제가 연준 의장이라도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연준은 어쨌든 두 가지 목표가 있잖아요.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인데 물가에 대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방법인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거는 사실은 전체적인 판을 보지 않고 결정을 하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이르다고 생각이 들고 약간 걱정이 되는 건 뭐냐 하면 70년대 사례입니다. 69년에서 70년대 들어올 때 사실은 재정을 많이 풀고 해가지고 물가가 높았는데 그때 물가가 높은 상태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재정도 풀고 금리를 낮췄다가 70년 이후에 아주 고인플레로 갔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통화 정책 위반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현재 상황에서 움직이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판단이 되어져서 결국은 나중에는 그렇게 금리를 빨리 내리는 쪽으로 움직일 수는 있어도 지금은 어떻게 섣불리 움직일 가능성은 굉장히 좀 낮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나중에 돌아봤을 때 또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지 상당히 궁금하고요. 간밤에 뉴욕 증시 혼조세를 보였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높잖아요. 엔비디아는 크게 좀 떨어졌더라고요.
◇ 허재환 : 네, 그렇습니다. 여전히 엔비디아는 대중 수출에 대한 규제 이슈가 있고 55억 달러 저희 돈으로 치면 거의 6조 원 가까이 해당하는 돈을 손실이 있다고 하니까 그 실적 악화 우려에서 좀 자유롭지는 못한 그런 상황이고요. 최근 들어서 어쨌든 미국 주식시장의 특징이 뭐냐면 사실은 M7과 같은 미국의 기술주들이 지난해 연말 이후에 특히 크리스마스 이후에 지금까지 굉장히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막상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같은 일부 IT 주식들을 빼면 주요 빅테크들 중에서는 잘 반등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왜 이상하냐면 예전에는 이 빅테크 기업들이 굉장히 돈을 잘 벌고 안정적이고 현금도 많고 굉장히 우량주라서 주가가 많이 떨어지더라도 굉장히 금방 금방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거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뭔가 미국 시장에서 느끼는 불안함이 있고 그게 어떻게 보면 주식 시장의 흐름 자체를 바꾸고 있는 요인으로 보여서 아직까지도 미국 시장은 관세의 영향 그다음에 경기 침체의 영향 데서 좀 자유롭지 못하다. 약간은 좀 더 저희가 조심스럽게 미국 시장을 봐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최근에 실적 발표 이어지면서 주목받는 곳들이 있는데 TSMC도 어제 오후에 실적을 발표했고 매출이 41% 그리고 순이익이 60% 정도로 예상보다 잘 나왔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은데 웃을 수는 없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왜 그렇습니까?
◇ 허재환 : 일단 첫 번째는 관세 부과를 앞두고 대만에서 만드는, 그러니까 TSMC에서 만드는 반도체를 엄청 끌어 당겨서 주문을 했다. 그래서 실적이 잘 나왔다는 거기 때문에 아마도 2분기, 3분기 실적은 확 떨어질 가능성이 좀 있는 거죠. 그리고 실제로 TSMC가 이번 분기에 가이던스를 냈는데 아마도 매출이 한 2-30% 정도 늘 거다. 올해 전체적으로 늘 거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면 TSMC가 지난 1분기 때 매출이 40% 늘었는데 연간 전체적으로 보면 20% 는다는 거는 물론 지금과 같은 암울한 상황에서 20%도 굉장히 훌륭한 숫자지만 어쨌든 40%에서 20%대로 떨어진다는 거는 절반 가까이 매출 증가율이 떨어진다는 거잖아요. 아무래도 이런 것들 때문에라도 생각보다 잘하긴 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는 평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한때 시장에 인텔과의 협력설도 돌았는데 어제 컨퍼런스 콜 보니까 기업과도 현재 합작 법인,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 공유 이런 거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도 하더라고요. 인텔 입장에서는 그러면 악재로 반영이 되겠습니까?
◇ 허재환 : 그럼요. 사실 이제 인텔이 저희가 아는 인텔이 아닙니다. 과거에 CPU로 성공했었던 인텔이 아니고 지금은 어떻게 보면 주요 핵심 반도체 업체들 중에서 가장 뒤처져 있는, 정말 앞이 보이지 않는. 어떻게 보면 CPU도 AMD한테 뺏겼고 그다음에 다른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엔비디아나 다른 기업들이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인텔 입장에서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로 인해서 자신들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을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인텔과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인텔과의 협력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인텔이 뭔가를 하려고는 하지만 앞으로 잘될 가능성에 대해서 부정적일 수 있다는 시장의 반응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인텔 입장에서는 굉장히 악재이고 아마도 인텔의 앞으로의 앞날에 있어서도 암울한 그림자가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이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6만, 21만 이렇게 넘어서면서 기대를 많이 모으고 있었는데 현재 말씀해 주신 반도체 전반적인 상황들 보니까 녹록치 않아 보여서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원, 투톱인데 주가 전망은 어떻게 볼 수가 있겠습니까?
◇ 허재환 : 약간 좀 나쁘게 얘기하면 못 올라간다.
◆ 이현웅 : 올라갈 요인이 없다.
◇ 허재환 : 예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반도체에 대한 관세 이거는 저는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걸로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어차피 저거 올려봐야 사는 사람들이 관세를 내야 되는데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엔비디아나 기업들이니까 어떻게 보면 저희가 피해를 입는 게 아니라 엔비디아가 피해를 입는 겁니다. 저희가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문제는 관세율이 엄청 높잖아요. 특히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높고 또 중국을 우회해서 베트남이라든지 말레이시아라든지 이렇게 우회해서 들어오는 미국으로 들어가는 수입 품목에 대해서 관세를 많이 높였는데 이것 때문에 아마도 전자제품 자체에 대한 수요가 떨어질 거고, 그런 부분들이 어쨌든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 부분이 악재인 걸로 좀 보여서 전반적으로 관세에 대한 것보다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미국 경제 자체에 대한 걱정들이 좀 있습니다. 해소가 되면 주가가 좀 오를 것 같은데요. 저는 아마도 여름 정도까지는 쉽지는 않을 거다. 어차피 6월 말, 7월 초까지는 어쨌든 90일 관세가 유예가 돼서 협상을 할 거고 실제로 그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거는 아마도 3분기 여름부터일 것 같습니다. 여름 지나면 아마도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힘을 낼 것 같은데 그전까지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반도체 시장 쪽에서 또 하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이슈가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 SK하이닉스의 HBM 그리고 이어지는 게 한 한미반도체 TC본더였고 실제 세 기업 다 주가가 많이 오른 바가 있는데 최근에 약간의 균열이 생겼다는 얘기가 돌아요. 이거 깔끔하게 좀 정리를 해 주시면요.
◇ 허재환 : 한미반도체가 만드는 TC본더라는 제품이 사실은 굉장히 독점적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거의 100% 가져가는. SK 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제일 많이 하는 회사고 또 한미반도체는 그런 SK 하이닉스한테 거의 100% 납품하는 회사였기 때문에 엔비디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이런 공식이 성립을 했었던 거죠. 근데 이렇게 보면 어떻게 보면 뉴스가 나온 게 깨진 거죠.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뿐만 아니라 한화세미텍이라는 회사랑 계약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1강 구도에서 2강 구도로 독점 구조가 깨져버린 겁니다. 그런데 조금 더 문제가 되는 건 뭐냐면 보통 이렇게 경쟁사랑 이렇게 경쟁을 하게 되면 더 낮은 가격에 계약을 하게 되잖아요. 근데 한미반도체보다 높은 가격에 주문을 해버려가지고 걔네들과 계약을 해버린 겁니다. 이거는 약간 공급자를 늘리겠다는 다변화 과정에서도 볼 수가 있긴 한데 어쨌든 이거를 두고 시장에서 논란이 좀 많은 거죠.
◆ 이현웅 : 품질이 더 좋습니까?
◇ 허재환 : 그렇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시장에서 나오는 얘기는 한미반도체가 HBM 그다음 버전에서 한화를 조금 더 선호를 한다, 경쟁력이 많이 올라왔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는 얘기가 있긴 한데 어쨌든 후발업체들한테 가격을 더 얹어주면서까지 이렇게 계약을 한 경우는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라서 논란이 좀 있는데, 한미반도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주 나쁜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니까 삼성과의 교류가 또 생기게 된 거죠.
◆ 이현웅 : SK하이닉스 너네가 우리를 손절해, 그렇게 하면 우리는 삼성 쪽으로 가겠다.
◇ 허재환 : 그렇죠. 그렇게 되면서 오히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과의 경쟁을 통해서 더 좋은 TC본더 제품을 받겠다 이렇게 가는 거고 오히려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물건이 딸려서 못 받았던 거를 한미반도체가 오히려 딱 오게 되니까 서로서로 이렇게 좋아지게 되는 그런 것도 있어서 내부적으로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반도체의 생태계가 더 강화가 된다, 다변화된다는 건 저희처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선택의 여지들이 좀 많아졌다. 오히려 다양화되었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악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이 얘기가 시장이 쭉 돌면서 한미반도체의 주가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은 삼성전자와의 연계설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다시 좀 오르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그러면 이어질 거라고 보시는지요?
◇ 허재환 : 두 가지로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주가를 볼 적에는 결국은 실적 업황이 굉장히 중요하고 두 번째는 경쟁 관계가 중요한데 경쟁 관계에서는 어쨌든 새로운 다변화가 실시가 된 거고 삼성전자가 더 한미반도체에 대해서 주문을 넣는다고 하면 새로운 판로가 생기는 거기 때문에 호재인데 반도체나 HBM 쪽에서의 문제는 결국은 AI버블론 때문에 생긴 반도체나 HBM과 같은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 수 있느냐, 줄 거냐, 그다음에 미국 경기 자체의 침체에 대한 걱정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저는 경쟁 관계에서 봤을 때는 호재지만 당장의 한미반도체를 둘러싼 HBM의 생태계 측면에서는 약간 그림자 하나가 있어서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주가는 완만한 상승 정도의 재료이지 않나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앞서서 저희가 TSMC 실적 얘기하면서 미리 당겨서 주문했다 얘기도 나눴고요. 실제로 여러 경제 지표 나올 때에도 관세 부과 이전이다 이후다 이런 걸 판단하면서 요즘 너무 지표도 그렇고 실적도 그렇고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서요. 요즘 같을 때 투자를 한다 그러면 뭘 보고 투자를 해야 됩니까?
◇ 허재환 : 지금은 관세의 영향을 받느냐 안 받느냐가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편 관세 10%도 굉장히 좀 센 건데 저희한테 부과된 25% 관세는 어마어마하게 큰 거고 중국에 대한 관세는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뭘 의미하냐면 결국은 트럼프가 원하는 거는 단지 무역 적자를 줄이고 문제 이런 것들보다도 세계 주변 국가들 특히 미국에서 돈 많이 버는 기업들이나 국가들을 굴복시켜서 어쨌든 세계 경제 질서를 한번 바꾸겠다, 판을 흔들겠다는 거거든요. 이럴 때는 사실 기준점이 굉장히 좀 모호해집니다. 과거의 지난 30년, 40년 동안 예를 들어서 저희가 봤던 금융시장의 모습은 어쨌든 주류 경제학 쪽에서 인정하는 자유무역 그리고 상대 교역 이론, 서로가 잘하는 것을 만들어서 팔면 돈 번다, 윈윈할 수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된 건데 미국은 그걸 깨려고 하고 있거든요. 나쁘게 얘기하면 중상주의 19세기, 20세기 초에 있었던 제국주의 시대의 모습을 약간 재현하려는 그런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기준이 없습니다. 기준이 없기 때문에 투자가 힘들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그나마 관세와 무관한 것들만 굉장히 주가가 괜찮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관세의 영향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가 또 나빠지면 또 관세 좀 낮추고 이러겠죠. 근데 그 전까지는 어쨌든 지금은 관세에 대한 태풍에서 벗어나 있는 쪽으로 가야 될 거라서 그동안에 좋았다, 그동안에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거에 대해서 너무 저희가 신뢰를 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 관세에서 자유로운 영역은 뭐가 있습니까?
◇ 허재환 : 딱 정해져 있죠. 국내 시장에서 보면 계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업종이 조선하고 방산 이 2개가 가장 좋고요. 최근 들어서 기계류, 전력기기 쪽들도 좀 괜찮은 것 같고.
◆ 이현웅 : 엔터 못 낍니까?
◇ 허재환 : 엔터도 좀 해당이 되죠. 그리고 저희가 보면 삼양식품처럼 음식료, 통신, 오히려 내수와 관련된 업종들이 생각보다 주가가 나쁘지가 않습니다. 대한민국 내수 굉장히 어렵다 어렵다 얘기를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어쨌든 관세에서 많이 비켜 있다 보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 것들 때문에라도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조선 방산 그다음에 음식료, 유통, 통신, 내수 업종 거기에다가 말씀하셨던 엔터 쪽도 분명히 좀 그나마 관세에서 무관한 무풍지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관세와 더불어서 우리 대선 레이스도 진행이 되고 있다 보니까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투자자분들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해주는 말씀이 뭔지를 들으면서 오늘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어요.
◇ 허재환 : 일단 저는 지금의 어떤 관세가, 질서가 바뀌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투자를 하더라도 천천히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고 오히려 이렇게 관세 영향이 좀 클 때는 내수를 좀 보자는 말씀들을 드리고 있어요. 각국마다 현재 자국 살리기, 자국 내수 살리기에 몰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에서 점유율이 1등인 소위 말하는 로컬 챔피언과 같은 기업들이 앞으로는 어떻게 보면 좀 더 잘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너무 빅테크, 너무 AI 이런 데만 볼 게 아니라 내 주변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작지만 내수 기업 또는 좀 알찬 내수 기업들은 한 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이런 말씀들을 좀 드리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네 좋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재환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방송일 : 2025년 4월 18일 (금요일)
■ 대담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돈 되는 정보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주식연구소> 오늘 함께해 주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님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 (이하 허재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 오늘 국내 증시 출발이 됐고 뉴욕 증시와 마찬가지로 혼조세를 시작부터는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소식들이 있나 하나씩 살펴볼 텐데 일단 오전에 속보가 하나 전해진 게 있어요. 중국에서 건조됐거나 중국 국적인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만으로 들어올 때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안, 결국 시행된다는 속보가 전해지고 있거든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한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허재환 : 꽤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약간 재료가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는 측면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어쨌든 저희 국내 조선소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호재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결국은 중국 배에 들어오지 말라는 거잖아요. 들어올 거면 돈 내고 하라는 거니까 기본적으로 이제부터 아마 다른 국가들의 선박 수준은 중국보다는 저희 한국을 중심으로 해서 한국이나 일본을 중심으로 해서 부과가 될 거기 때문에 아마도 저희한테는 굉장히 호재다 이렇게 보여지고 다만 단기적인 주가 반응은 이미 노출된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당장의 반응이 엄청 뜨겁지는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선반영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뉴욕 증시로 가보겠습니다. 밤새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이 됐는데 전반적인 분위기 어땠는지 궁금하고요. 관세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가지고 이거에 대한 정리도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허재환 : 아직까지는 관세 영향권 내에 있다, 아직은 태풍의 한 중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렇게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요즘 보면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것 같아요. 트럼프가 관세에 대해서 말을 한마디 세게 하면 주가가 안 좋고 또 그나마 진전이 있다 얘기를 하게 되면 주가가 괜찮고 이런 흐름인데요. 어제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일본과의 협상이 나름은 진전이 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도 잘 됐다 얘기를 하면서 주식시장의 악재가 악재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주식 시장이 관세의 영향에서 자유롭게 오르는 흐름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조심스럽게 봐야 되지 않나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의 갈등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부분도 상당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이번에는 내가 원하면 결국은 사임할 것이다 자를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볼 수도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근데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이 됐단 말이죠. 이것도 역시나 선반영입니까?
◇ 허재환 : 이거는 뻥이죠. 파월 의장이 자기가 직접 사임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는 없습니다.
◆ 이현웅 : 방법이 없다.
◇ 허재환 : 그리고 지금까지 고위 공직자 중에서 연준 의장을 해임한 적이 미국에서는 적어도 한 번도 없었고요. 1935년에 험프리 판례라고 해가지고요. 고위 관직자가 루스벨트 대통령이 한번 잘라가지고 아웃됐다가 대법원에서 불법이라는 게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강력한 판례를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고 있는 거는 압박이지 실제로 이렇게 될 걸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말을 하면 할수록 어쨌든 통화 정책, 그다음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자꾸 훼손되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국 자산,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이라든지 달러라든지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수가 있어서 시장에서 트럼프가 원하는 거는 시장의 금리가 떨어지는 것인 것 같다는 정도로 좀 봐야 되지 실제로 연준의 독립성을 해치는 데까지는 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연준 입장에서는 늘 뭔가 적기에 적절한 통화 정책을 내놓느냐 이 부분이 가장 민감할 것 같은데, 이전에도 그런 논란들이 여럿 있어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해서 ‘너무 늦다’, ‘항상 한 발자국 늦는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혹시 이런 게 금리 인하 기조 혹은 속도 등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십니까?
◇ 허재환 : 근데 이거는 중앙은행 입장이면 제가 연준 의장이라도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연준은 어쨌든 두 가지 목표가 있잖아요.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인데 물가에 대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방법인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다는 거는 사실은 전체적인 판을 보지 않고 결정을 하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이르다고 생각이 들고 약간 걱정이 되는 건 뭐냐 하면 70년대 사례입니다. 69년에서 70년대 들어올 때 사실은 재정을 많이 풀고 해가지고 물가가 높았는데 그때 물가가 높은 상태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재정도 풀고 금리를 낮췄다가 70년 이후에 아주 고인플레로 갔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통화 정책 위반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현재 상황에서 움직이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판단이 되어져서 결국은 나중에는 그렇게 금리를 빨리 내리는 쪽으로 움직일 수는 있어도 지금은 어떻게 섣불리 움직일 가능성은 굉장히 좀 낮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나중에 돌아봤을 때 또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지 상당히 궁금하고요. 간밤에 뉴욕 증시 혼조세를 보였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높잖아요. 엔비디아는 크게 좀 떨어졌더라고요.
◇ 허재환 : 네, 그렇습니다. 여전히 엔비디아는 대중 수출에 대한 규제 이슈가 있고 55억 달러 저희 돈으로 치면 거의 6조 원 가까이 해당하는 돈을 손실이 있다고 하니까 그 실적 악화 우려에서 좀 자유롭지는 못한 그런 상황이고요. 최근 들어서 어쨌든 미국 주식시장의 특징이 뭐냐면 사실은 M7과 같은 미국의 기술주들이 지난해 연말 이후에 특히 크리스마스 이후에 지금까지 굉장히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 막상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같은 일부 IT 주식들을 빼면 주요 빅테크들 중에서는 잘 반등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왜 이상하냐면 예전에는 이 빅테크 기업들이 굉장히 돈을 잘 벌고 안정적이고 현금도 많고 굉장히 우량주라서 주가가 많이 떨어지더라도 굉장히 금방 금방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거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뭔가 미국 시장에서 느끼는 불안함이 있고 그게 어떻게 보면 주식 시장의 흐름 자체를 바꾸고 있는 요인으로 보여서 아직까지도 미국 시장은 관세의 영향 그다음에 경기 침체의 영향 데서 좀 자유롭지 못하다. 약간은 좀 더 저희가 조심스럽게 미국 시장을 봐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최근에 실적 발표 이어지면서 주목받는 곳들이 있는데 TSMC도 어제 오후에 실적을 발표했고 매출이 41% 그리고 순이익이 60% 정도로 예상보다 잘 나왔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은데 웃을 수는 없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왜 그렇습니까?
◇ 허재환 : 일단 첫 번째는 관세 부과를 앞두고 대만에서 만드는, 그러니까 TSMC에서 만드는 반도체를 엄청 끌어 당겨서 주문을 했다. 그래서 실적이 잘 나왔다는 거기 때문에 아마도 2분기, 3분기 실적은 확 떨어질 가능성이 좀 있는 거죠. 그리고 실제로 TSMC가 이번 분기에 가이던스를 냈는데 아마도 매출이 한 2-30% 정도 늘 거다. 올해 전체적으로 늘 거다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면 TSMC가 지난 1분기 때 매출이 40% 늘었는데 연간 전체적으로 보면 20% 는다는 거는 물론 지금과 같은 암울한 상황에서 20%도 굉장히 훌륭한 숫자지만 어쨌든 40%에서 20%대로 떨어진다는 거는 절반 가까이 매출 증가율이 떨어진다는 거잖아요. 아무래도 이런 것들 때문에라도 생각보다 잘하긴 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는 평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한때 시장에 인텔과의 협력설도 돌았는데 어제 컨퍼런스 콜 보니까 기업과도 현재 합작 법인, 기술 라이선스, 기술 이전, 공유 이런 거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도 하더라고요. 인텔 입장에서는 그러면 악재로 반영이 되겠습니까?
◇ 허재환 : 그럼요. 사실 이제 인텔이 저희가 아는 인텔이 아닙니다. 과거에 CPU로 성공했었던 인텔이 아니고 지금은 어떻게 보면 주요 핵심 반도체 업체들 중에서 가장 뒤처져 있는, 정말 앞이 보이지 않는. 어떻게 보면 CPU도 AMD한테 뺏겼고 그다음에 다른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엔비디아나 다른 기업들이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인텔 입장에서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로 인해서 자신들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을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인텔과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인텔과의 협력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인텔이 뭔가를 하려고는 하지만 앞으로 잘될 가능성에 대해서 부정적일 수 있다는 시장의 반응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인텔 입장에서는 굉장히 악재이고 아마도 인텔의 앞으로의 앞날에 있어서도 암울한 그림자가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이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6만, 21만 이렇게 넘어서면서 기대를 많이 모으고 있었는데 현재 말씀해 주신 반도체 전반적인 상황들 보니까 녹록치 않아 보여서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원, 투톱인데 주가 전망은 어떻게 볼 수가 있겠습니까?
◇ 허재환 : 약간 좀 나쁘게 얘기하면 못 올라간다.
◆ 이현웅 : 올라갈 요인이 없다.
◇ 허재환 : 예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반도체에 대한 관세 이거는 저는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걸로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어차피 저거 올려봐야 사는 사람들이 관세를 내야 되는데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엔비디아나 기업들이니까 어떻게 보면 저희가 피해를 입는 게 아니라 엔비디아가 피해를 입는 겁니다. 저희가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문제는 관세율이 엄청 높잖아요. 특히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높고 또 중국을 우회해서 베트남이라든지 말레이시아라든지 이렇게 우회해서 들어오는 미국으로 들어가는 수입 품목에 대해서 관세를 많이 높였는데 이것 때문에 아마도 전자제품 자체에 대한 수요가 떨어질 거고, 그런 부분들이 어쨌든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그 부분이 악재인 걸로 좀 보여서 전반적으로 관세에 대한 것보다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미국 경제 자체에 대한 걱정들이 좀 있습니다. 해소가 되면 주가가 좀 오를 것 같은데요. 저는 아마도 여름 정도까지는 쉽지는 않을 거다. 어차피 6월 말, 7월 초까지는 어쨌든 90일 관세가 유예가 돼서 협상을 할 거고 실제로 그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거는 아마도 3분기 여름부터일 것 같습니다. 여름 지나면 아마도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힘을 낼 것 같은데 그전까지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반도체 시장 쪽에서 또 하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이슈가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 SK하이닉스의 HBM 그리고 이어지는 게 한 한미반도체 TC본더였고 실제 세 기업 다 주가가 많이 오른 바가 있는데 최근에 약간의 균열이 생겼다는 얘기가 돌아요. 이거 깔끔하게 좀 정리를 해 주시면요.
◇ 허재환 : 한미반도체가 만드는 TC본더라는 제품이 사실은 굉장히 독점적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거의 100% 가져가는. SK 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제일 많이 하는 회사고 또 한미반도체는 그런 SK 하이닉스한테 거의 100% 납품하는 회사였기 때문에 엔비디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이런 공식이 성립을 했었던 거죠. 근데 이렇게 보면 어떻게 보면 뉴스가 나온 게 깨진 거죠.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뿐만 아니라 한화세미텍이라는 회사랑 계약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1강 구도에서 2강 구도로 독점 구조가 깨져버린 겁니다. 그런데 조금 더 문제가 되는 건 뭐냐면 보통 이렇게 경쟁사랑 이렇게 경쟁을 하게 되면 더 낮은 가격에 계약을 하게 되잖아요. 근데 한미반도체보다 높은 가격에 주문을 해버려가지고 걔네들과 계약을 해버린 겁니다. 이거는 약간 공급자를 늘리겠다는 다변화 과정에서도 볼 수가 있긴 한데 어쨌든 이거를 두고 시장에서 논란이 좀 많은 거죠.
◆ 이현웅 : 품질이 더 좋습니까?
◇ 허재환 : 그렇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시장에서 나오는 얘기는 한미반도체가 HBM 그다음 버전에서 한화를 조금 더 선호를 한다, 경쟁력이 많이 올라왔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는 얘기가 있긴 한데 어쨌든 후발업체들한테 가격을 더 얹어주면서까지 이렇게 계약을 한 경우는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라서 논란이 좀 있는데, 한미반도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주 나쁜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되니까 삼성과의 교류가 또 생기게 된 거죠.
◆ 이현웅 : SK하이닉스 너네가 우리를 손절해, 그렇게 하면 우리는 삼성 쪽으로 가겠다.
◇ 허재환 : 그렇죠. 그렇게 되면서 오히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과의 경쟁을 통해서 더 좋은 TC본더 제품을 받겠다 이렇게 가는 거고 오히려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물건이 딸려서 못 받았던 거를 한미반도체가 오히려 딱 오게 되니까 서로서로 이렇게 좋아지게 되는 그런 것도 있어서 내부적으로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반도체의 생태계가 더 강화가 된다, 다변화된다는 건 저희처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선택의 여지들이 좀 많아졌다. 오히려 다양화되었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 악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이 얘기가 시장이 쭉 돌면서 한미반도체의 주가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일단은 삼성전자와의 연계설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다시 좀 오르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그러면 이어질 거라고 보시는지요?
◇ 허재환 : 두 가지로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주가를 볼 적에는 결국은 실적 업황이 굉장히 중요하고 두 번째는 경쟁 관계가 중요한데 경쟁 관계에서는 어쨌든 새로운 다변화가 실시가 된 거고 삼성전자가 더 한미반도체에 대해서 주문을 넣는다고 하면 새로운 판로가 생기는 거기 때문에 호재인데 반도체나 HBM 쪽에서의 문제는 결국은 AI버블론 때문에 생긴 반도체나 HBM과 같은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 수 있느냐, 줄 거냐, 그다음에 미국 경기 자체의 침체에 대한 걱정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저는 경쟁 관계에서 봤을 때는 호재지만 당장의 한미반도체를 둘러싼 HBM의 생태계 측면에서는 약간 그림자 하나가 있어서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주가는 완만한 상승 정도의 재료이지 않나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앞서서 저희가 TSMC 실적 얘기하면서 미리 당겨서 주문했다 얘기도 나눴고요. 실제로 여러 경제 지표 나올 때에도 관세 부과 이전이다 이후다 이런 걸 판단하면서 요즘 너무 지표도 그렇고 실적도 그렇고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서요. 요즘 같을 때 투자를 한다 그러면 뭘 보고 투자를 해야 됩니까?
◇ 허재환 : 지금은 관세의 영향을 받느냐 안 받느냐가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편 관세 10%도 굉장히 좀 센 건데 저희한테 부과된 25% 관세는 어마어마하게 큰 거고 중국에 대한 관세는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뭘 의미하냐면 결국은 트럼프가 원하는 거는 단지 무역 적자를 줄이고 문제 이런 것들보다도 세계 주변 국가들 특히 미국에서 돈 많이 버는 기업들이나 국가들을 굴복시켜서 어쨌든 세계 경제 질서를 한번 바꾸겠다, 판을 흔들겠다는 거거든요. 이럴 때는 사실 기준점이 굉장히 좀 모호해집니다. 과거의 지난 30년, 40년 동안 예를 들어서 저희가 봤던 금융시장의 모습은 어쨌든 주류 경제학 쪽에서 인정하는 자유무역 그리고 상대 교역 이론, 서로가 잘하는 것을 만들어서 팔면 돈 번다, 윈윈할 수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된 건데 미국은 그걸 깨려고 하고 있거든요. 나쁘게 얘기하면 중상주의 19세기, 20세기 초에 있었던 제국주의 시대의 모습을 약간 재현하려는 그런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기준이 없습니다. 기준이 없기 때문에 투자가 힘들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그나마 관세와 무관한 것들만 굉장히 주가가 괜찮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관세의 영향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가 또 나빠지면 또 관세 좀 낮추고 이러겠죠. 근데 그 전까지는 어쨌든 지금은 관세에 대한 태풍에서 벗어나 있는 쪽으로 가야 될 거라서 그동안에 좋았다, 그동안에 앞으로 좋아질 거라는 거에 대해서 너무 저희가 신뢰를 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 관세에서 자유로운 영역은 뭐가 있습니까?
◇ 허재환 : 딱 정해져 있죠. 국내 시장에서 보면 계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업종이 조선하고 방산 이 2개가 가장 좋고요. 최근 들어서 기계류, 전력기기 쪽들도 좀 괜찮은 것 같고.
◆ 이현웅 : 엔터 못 낍니까?
◇ 허재환 : 엔터도 좀 해당이 되죠. 그리고 저희가 보면 삼양식품처럼 음식료, 통신, 오히려 내수와 관련된 업종들이 생각보다 주가가 나쁘지가 않습니다. 대한민국 내수 굉장히 어렵다 어렵다 얘기를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어쨌든 관세에서 많이 비켜 있다 보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 것들 때문에라도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조선 방산 그다음에 음식료, 유통, 통신, 내수 업종 거기에다가 말씀하셨던 엔터 쪽도 분명히 좀 그나마 관세에서 무관한 무풍지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관세와 더불어서 우리 대선 레이스도 진행이 되고 있다 보니까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투자자분들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해주는 말씀이 뭔지를 들으면서 오늘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어요.
◇ 허재환 : 일단 저는 지금의 어떤 관세가, 질서가 바뀌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투자를 하더라도 천천히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많이 드리고 있고 오히려 이렇게 관세 영향이 좀 클 때는 내수를 좀 보자는 말씀들을 드리고 있어요. 각국마다 현재 자국 살리기, 자국 내수 살리기에 몰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수에서 점유율이 1등인 소위 말하는 로컬 챔피언과 같은 기업들이 앞으로는 어떻게 보면 좀 더 잘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너무 빅테크, 너무 AI 이런 데만 볼 게 아니라 내 주변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작지만 내수 기업 또는 좀 알찬 내수 기업들은 한 번 더 관심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이런 말씀들을 좀 드리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네 좋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허재환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