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번 주 미국 워싱턴서 2+2 통상협의

한미, 이번 주 미국 워싱턴서 2+2 통상협의

2025.04.20.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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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가 양국 재무 장관과 통상 분야 수장이 함께 참여하는 '2+2' 형식으로 열립니다.

정부는 이번 주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춘계회의 기간 중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2+2 통상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하고,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재무장관과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는 미국 측 제안에 의해 이뤄지게 됐고, 현재 일정과 의제 등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기재부는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통상협의는 현지 날짜로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가 유력합니다.

앞서 안덕근 장관은 오늘 KBS 일요진단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일 협상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일본과 상황이 비슷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보다는 짚고 넘어갈 사항이 있어 상호 호의적으로 풀도록 계속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내 관세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 있다며 일각에서는 카드를 다 써서 이번에 문제를 다 풀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다 푼다고 상황이 정리되는 게 아니어서 협상 틀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위비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미국에서 먼저 방위비 문제를 논의하자는 제안은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의제를 만약 얘기하게 되면 최대한 미국 측 입장이 어떤지 듣고 관계 당국에 전달해 소관 부처가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미 협상 카드로 거론되는 알래스카 LNG 사업과 관련해서는 관세 협상을 위해 사업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라며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우리나라와 가까이에 있는 알래스카에 안정적 LNG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카드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지에 실사단을 파견해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파악할 것이라며 일본뿐만 아니라 타이완, 태국, 베트남 등도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아시아 국가가 공동 노력해 이 사업이 가능해진다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신뢰와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미국이 생각하는 조선산업 부흥의 최적 파트너는 우리나라라고 강조하며 중장기적으로 양국 산업이 함께 발전할 방안을 만들 수 있을지 대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1분기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지난해 못지 않지만 이는 미국이 관세 조치를 발표하기 전이고, 관세 조치를 우려해 주문이 폭증한 영향이 있다며 2분기부터 상당한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우려되는데, 이번 미국 방문에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일본 등 5개국을 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분류한 상황이 우리 측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안 장관은 "협의라는 것이 급한 쪽이 아무래도 여러 수용 여지가 많다"며 "조선·에너지 산업 등 여러 경제·산업 비전을 정확히 제시하고, 그쪽이 고민하는 무역 불균형 문제 구체적으로 다루는 협의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KBS 일요진단 라이브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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