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번주 2+2 고위급 통상협의...트럼프 등판해 방위비 언급할까

한미 이번주 2+2 고위급 통상협의...트럼프 등판해 방위비 언급할까

2025.04.20.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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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고위급 통상협의가 열립니다.

양측 재무와 통상 수장이 참석하는 2+2 형식으로,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는 24일과 25일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미일 협상 때처럼 트럼프가 깜짝 등판해 방위비를 더 내라고 언급할 것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2+2 통상 협의가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합니다.

미국 측에서는 최근 무역 협상 전면에 나선 베선트 재무장관과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합니다.

이번 협의는 미국 제안에 의해 이뤄지게 됐고, 현재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일본과의 협의에서처럼 우리나라와의 협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방위비를 언급할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와 관련해 안덕근 장관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자리에서 일본과 상황이 비슷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방위비까지 포함한 '원스톱 쇼핑'식 협상을 원하지만 우리나라는 통상과 안보를 분리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KBS 일요진단 라이브) : 만약에 얘기를 하게 되면 저희가 최대한 지금 미국 측의 입장이 어떤지 저희가 듣고 관계 당국에 전달을 하고 그럼 소관 부처가 또 거기에 대해서 협의를 하거나 앞으로 대응을 해나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관세 최소화를 위해 미국이 원하는 조선 협력과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안 장관은 관세 협상이 아닌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가까운 알래스카에 안정적 LNG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카드라며 실사단 파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KBS 일요진단 라이브) : 일본뿐 아니라 대만, 그리고 태국, 베트남 이런 데까지도 모두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만약에 이런 아시아 국가들이 같이 공동 노력을 해서 이 사업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우리로서는 여러 가지 좋은 기회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있어 일단 협상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주요 결정은 차기 정부에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안 장관도 트럼프 행정부 내내 관세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보다는 협상의 틀을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디자인 우희석
화면출처 KBS 일요진단 라이브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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